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님이신 유기성 목사님의 박리부가 사모님이 간증하셨는데 200만 명이 넘게 그 간증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박리부가 사모님은 목사님의 딸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일 같이 집에서 가정 예배도 드리고, 기도는 뭐 밥 먹을 때는 빼놓지 않고 기도하고, 예배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당연했는데,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때에 아버지 목사님이 갑작스럽게 간암 선고를 받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를 고쳐주세요. 아버지를 고쳐주세요.”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그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간암 진단을 받으신 지 두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목사님 가정에 가장이신 목사님이 돌아가시니까 생계가 막막한 네 남매를 둔 과부의 가정이 됐습니다. 어머니는 네 남매를 돌보느라 참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정봉 목사님, 라스팔마스에서 천국 가셨을 때 그 사모님이 쓴 책을 보니깐 목사님 돌아가시자마자 그때부터 자기 있을 곳이 없더라. 장로님들이 모여서 장례식 준비하면서 후임 목사로 누구를 청빙해야 하는지 염려하고, 홀로 남아 있는 자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어떠한 대책도 관심 두지 않은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책에 쓴 것을 보았습니다.
더 이상 그 목사 사택이 자기 집도 아니고 더 이상 그 교회에 이제 새 목사님이 오면 자기가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때 딸들이 와서 함께 눈물로 기도하며 감사 찬양을 불렀던 그런 기록이 나옵니다.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사모님과 딸 아들 4명을 남겨놓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고,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 박리부가 사모님은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절대로 목사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고생하는 거 보고 우리 엄마 고생한 걸 보니까 목사 말고 딴 사람을 남편으로 보내주옵소서.”라고 했는데 만난 분이 바로 유기성 목사님입니다.
그런데 이제 남편이 군목으로 이제 입대해서 훈련받다가 그만 고관절이 부러져서 중상을 입게 됩니다. 5개월 동안 남편이 목발을 짚고 지내는 동안, 집에 5살 된 딸 하나 있는데 우유 값도 없어서 시댁에 얹혀 사는데 또 시댁이 대식구입니다.
대식구인 그 집에서 남편은 목발을 짚고 있고 어린 딸은 배고프다고 울고 그러고 나서 남편이 회복된 다음에 다시 신체검사 받겠다고 군대를 갔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어 알아보니까 그 자리에서 바로 입대가 됐다고 합니다.
절망적이고 막막했습니다. 그때 자신의 믿음의 현실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위기를 만나고 보니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가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자기 믿음의 실체를 깨닫자 진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사모님은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잘 믿는다고 하면서도 문제만 만나면, 염려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하면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 우리 현주소입니다. 하나님 앞에 믿음의 기도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남편이 군목으로 임관한 뒤 철원의 군 관사에서 지내면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합니다.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는 부산에서 목회할 때 몸이 아파서 몇 달씩 누워 있을 때도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20년 전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해서 교회가 부도 위기를 만났을 때도, 또 담임 목회자의 아내로서 또 교회 힘든 일이 생겨 기도를 부탁하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시작한 기도가 갈망이 되고 사역이 되게 하셨다고 사모님은 고백합니다. 교회에서 중보기도를 인도하면서 기도를 배우면서 기도를 가르치고, 기도를 가르치면서 기도를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도의 삶을 정리해서 『기도를 송두리째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책을 얼마 전에 내셨습니다. 이 책 속에 그 모든 간증이 담겨 있습니다. 그 책에서 이러한 고백이 나옵니다.
“끊임없이 벌어지는 제 삶의 문제가 저를 기도에 자리에 앉힌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이 저를 기도의 자리에 앉혔다고 이제는 분명하게 고백하게 됩니다. 저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셨듯이 모든 기도자들을 사랑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함께 연합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자들이 각자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의 집으로 서면, 교회가 기도의 집으로 서는 일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반드시 주님이 친히 이루시는 실제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문제를 아뢰어 해결 받고 필요를 구해서 응답받는 차원을 넘어서 삶을 뒤집어버리는 기도, 그리하여 오직 “예”와 “아멘”으로 살 수 있게 하시는 기도, 이것을 고백하며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며 전 세계 열방이 주께 돌아오도록 선교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기도의 집으로 서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