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습니다.
감사해인비테이셔날 참가이후 드라이버 입스왔습니다.
둘째날 후반홀들에서 정신이 몽롱해진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디립다 탑핑을 내면서 굴리던 악몽이 사라지지를 않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는 분에게 특별히 부탁드려서 꼭 가보고 싶었던 그 좋다는 곤지암CC에서 라운딩을 했는데....
티박스에서 티위에 올려놓은 공만 보면 강릉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갑자기 "왼손등이 어디를 보더라? 오른손바닥은 어디를 보더라? 왼팔상박이랑 오른팔상박이랑 어떻게 겹치더라?" 막 이러고...그렇게 팔 위치 잡고나면 "골반 각도를 얼만큼 접어야지? 왼쪽 골반을 얼만큼 닫아주지? 오른무릎을 언제까지 버티지?" 뭐이럼시롱 하체를 도대체 어떻게 서야하는지 헷갈리고 공을 못치겠습니다.
14개 드라이버 티샷이....
열려맞아서 우측사라진거 3개
탑볼나서 50미터 굴러간거 3개
당겨서 좌측으로 사라진거 3개
뒤땅난거 3개
그나마 제대로 맞은거 2개.
총체적 난국입니다.
그린스피드 3.2에서 퍼팅까지 헤매고나니까....
내가 왜 골프를 치지? 뭐 이런 현타가 왔습니다. 이번달과 다음달 예닮골 정모 참석 못하는게 다행입니다.
내상 회복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첫댓글 타이거 우즈가 그래써요
한라운드에 맘에 쏙 드는샷 하나나오기 힘들다고요.
물론 우리 맘에 쏙 들어오는거랑
우즈맘에 쏙드는 거랑은 완전 다른거 겠지만요.
요케 저케 맞아도 잔디 팍신해 좋고 꽃이쁘니 더 좋고
야 3.2 이거 디게 매끄럽네 좋고좋고 하다보면
걍 입스 없어져요.
체중이동 하고 팔 펴고 떨어뜨리고 롤링하고 지면 반발력 .....이런거 하지말고
딥따 휘드르세요 까이꺼 하면서요
이거저거 생각이 많으면
공이 잘 안맞는거 맞는거 같습니다.
배드민턴 할때도
공이 날아오는순간 몇가지 생각은 하는데..
드롭으로 놓을까? 스매싱으로 때릴까? 하이클리어로 길게 보낼까?
이거저거 생각이 많을때는
여지 없이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배드민턴도 셔틀콕 친다 안하고 공친다고 합니다.ㅎ)
골프도...
지가 오비 아니면 페어웨이 겠쥐.. 함시롱?
아무생각 없이
멀리 타겟보고 걍 휘두르다 보면... ㅎㅎ
쏠의 멘탈은 엄지 척!! ㅎㅎ
감사해 성님이랑 비스무리
저두 멘탈이 약한편이라.. ㅠ
연습장에서 견주어서 치지 말구 냅다 치는 연습만 하면
입스는 해결!!
나두 2000년 초반에 드라이버 타핑볼이 자꾸 나와서
한동안 3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기도 혀서
닼스 아우 심정이 이해되구먼.. ㅠㅠ
강릉원정후 내상이심해 치료가 필요하신분께는..
지난해엔 이런것도 하나씩 보내드렸는데...
필요하세요?
10년전인가요?
그렇게 잘 치던 수니회장님도
강릉 이후 입스에 시달렸었죠
그냥. 막 지르세요~~
강원도 다녀와서 성한 사람은 없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