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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이야기/손경찬
“ 내 손바닥에 헌데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있다“
헌데가 없으면 독물도 어쩔 수 없다는 이 말은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이 다가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꼬드기기더라도
건강한 정신은 결코 병들게 할 수 없다는 말 일 것이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악을 짓지 않으면
악 또한 내 주변에서 기생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마치 연꽃이 진흙탕에 발 담그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
, 연잎에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듯,
불교의 상징적인 연꽃에는 이런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 내 손바닥에 헌데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있다“
부처님 말씀 입안에 담아 꼭꼭 씹으니
입안에서 향기로운 내음이 돌고,
갑자기 먹지 않아도 속이 든든하니 배가 부르다.
매일 아침 눈뜨면 일어나는 사건사고들,
어린 아이를 성폭행 하고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이야기
으악! 갑자기 세상이 무섭고 춥다.
뇌물 수수사건으로 청문회에 선 정치인들 하나같이
남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그저 남에게 덤탱이 씌우고 작은 틈새라도 보이면 교묘하게 빠져나간다.
하루 한 구절 법구경 말씀만 되새겼더라도
그런 뻔뻔한 정치인이 흉악범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으면 땅속 썩어 문드러질 몸뚱아리 아끼고 살찌우고 기름을 자르르하면
뭐 합니꺼?
겨우 백년도 못살 고깃덩이에 지나지 않는 것을요.
어리석은 자들이여,
우리 생 짧으면 마흔, 오십, 길어도 백년을 못넘기네 그려
마치 천년이나 만년이나 살거라는 생각은
아예 접어심이 어떠하올지.
-글 /손경찬
첫댓글 천년 만년이라는 단어를 보니 생각나는 말이 있어요. 선친이 생전에 어린딸에게 늘 당부하신 말씀인데......"사람은 기껏 살아도 백년 살기가 힘들다. 역사책 맨 뒤를 보면 연대표가 보이지? 1cm가 100년이란다. 지나고보면 1cm도 안되는 인생을 살자고 그렇게 아둥바둥거리는거란다. 좋은말만 해도 다 못하고 가니까...될 수 있으면 남에게 기분 좋은 말을 많이 해라." 저에게는 선친 말씀이 사랑의 잠언입니다. 꽃이 참 곱습니다.
고집, 아집, 자만, 아~~~~~~~~~버릴 것 너무 많아요.
왠지 찔리는 구석이 있네요. 진흙탕에 발 담그는 것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건 대단한 희생을 필요로 하는데, 저는 늘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는 상당히 개인적인? 사람이지요.
법정스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군요. 글쎄 스님의 큰 말씀을 모두 못 알아듣기야 하겠습니까마는 내겐 쉬운 일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