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3월 29일)
<요한복음 19장> “예수님의 왕좌이며 완전한 제단인 십자가”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와서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 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더라.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때는 제 육 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저희가 소리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가로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저희에게 넘겨 주니라.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 히브리 말로 골고다) 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예수의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빌라도가 대답하되 나의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19:12-30)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시2:1-4, 6, 12)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9:28)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6:14)
『요한복음 19장에는 예수님께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십자가 처형을 선고받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된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했으나 아무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무죄로 판결하여 석방한다면 유대인들이 가이사(로마의 황제)에게 빌라도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는 상소를 보낼 수 있다는 위협에 굴복하여 예수님을 십자가 죽음에 내어준 것으로서, 이런 빌라도의 부당한 판결은 세상 나라의 권력들은 결국 하나님의 공의에 거역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재판 과정에서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너희들의 왕”이라 하자 그들이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다”고 외친 것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즉, 여기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세상의 왕인 가이사를 자신들의 왕으로 고백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지위를 스스로 파기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제 혈통적인 이스라엘 민족은 더 이상 하나님의 택하신 나라가 아니라 세상 나라 중의 하나가 되고 만 것으로서, 이제는 예수님만을 자신들의 왕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새 언약의 백성인 새 이스라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빌라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죄패를 써서 붙이게 했는데, 이것은 무죄가 분명한 예수를 죽이려고 억지를 부리는 유대인들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를 통해 예수님이 만왕의 왕 되심이 만천하에 공포된 것입니다. ‘유대인의 왕’이란 다윗 언약을 따라 오신 메시아를 뜻하며, 히브리어와 로마어(라틴어), 헬라어는 당시 지중해 연안의 민족들이 사용하던 언어로서 세상의 모든 언어를 대표합니다. 즉 십자가는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심이 모든 민족에게 선포된 왕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모든 고통을 받으신 후 마침내 ‘영혼이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이 문구를 직역하면 ‘자기 영혼을 버리셨다(혹은 포기하셨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타의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자기 목숨을 버리셨음을 말합니다(요10:18). 또 예수님께서 운명하시면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은 헬라어로는 ‘테텔레스타이’로서 원래는 채무관계가 다 청산되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죄값을 다 지불하셨음을 뜻하는 것으로서, 그런 의미에서 십자가는 완전한 제단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이었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만왕의 왕 되심이 선포된 왕좌였으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완전한 속죄 제물로 단번에 자기 몸을 드리신 완전한 제단으로서, 하나님의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참된 그리스도인이란 이런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97
첫댓글 아멘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