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구직 22-14, 청년 뜰 경제교육 "가계부 작성법" 듣기
지난번 롯데몰 면접을 본 후 윤지 씨와 구직에 대해 의논했다.
"윤지 씨 지난 번 면접 본 건 어땠어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을 피했다.
"면접 다시 보러 다닐까요?"
"아니요."
면접 보러 다니는게 힘든 모양이다.
"면접보러 다니는 것은 잠시 쉬고, 소소한 소통책으로 이력서 쓰기 공부를 계속하는 건 어때요? 공부하는 건 좋아요?"
"공부해요"
"그래요 그럼 공부를 계속해요."
"윤지 씨 공부는 계속하기로 하고, 용돈 기입장 적는 법을 배우면 어떨까요?"
"용돈기입장 적을 수 있어요."
윤지 씨는 용돈기입장을 기록할 때 숫자의 개념과 지출 소비의 개념을 알고 적는게 아니다.
성경필사 하듯 통장에 적힌 글자를 그대로 용돈기입장에 옮겨 적는다.
"네. 윤지 씨는 용돈기입장 적을 줄 알죠.".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연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커피사먹는 돈, 빵 사먹는 돈을 어떻게 쓸지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청년 뜰에서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가계부 작성)을 해요. 교육 들으러 가볼래요?"
"잠시 고민을 하더니 해보겠다고 한다.
20대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가계부 작성하는 법)을 윤지 씨가 듣고 이해하는데는 어려울 수 있다.
직원이 동행하여 윤지 씨가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면, 용돈 기입장 기록을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20대 청년들 사이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흔하지 않기에 경제교육을 들어보기 했다.
4시간의 교육을 전부 들을 수도 없을 뿐더러 윤지 씨에게는 무리다.
강의시간 중 윤지 씨에게 필요한 듯 보이는 강의 1시간 만 듣고 오기로 했다.
"윤지씨 오늘 교육 어땠어요?"
"어려웠어요."
" 꿈 그리기 수업은 어땠어요."
"적었어요. 인피니트 우현, 바리스타 커피 배우기, 일해서 월급 받고 커피"
"오늘 어디 갔었죠?"
"청년뜰"
"청년뜰에서 뭐했어요?"
"공부요."
경제교육 배우고 싶은 공란에 '바리스타 커피 배우기'를 적었다.
일하고 월급 받아 커피 라고 적었다.
일하고 받은 월급으로 바리스타 커피 배우기를 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일까?
2022년 04월29일 금요일, 유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