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이 끝나면 학부모들의 지갑이 열리고 수험생들의 씀씀이가 커지게 마련이다. 유통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해 수험표를 가져오면 깎아주고, 덤을 주고, 경품을 주는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쏟아냈다.
◆백화점·마트·쇼핑몰=현대백화점은 14일 수험표를 지참한 총 418명(점포별로 38명)의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축하 케이크를 나눠준다. 신촌점 유플렉스 문화홀에서는 같은 날 오후 7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개그콘서트 공연을 연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2~15일 톰보이진·에이든·잭앤질·폴햄 등의 브랜드 신상품을 10~20% 할인한다. 롯데 본점 7층에서는 같은 기간 ‘청바지 대전’을 연다. 신세계 강남점도 12~15일 테이트·BSX(10%), 써스데이아일랜드·탐앤제인(20%) 브랜드를 할인한다.
수험생에게 20% 깎아 주는 ‘스프리스’.
복합쇼핑몰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12~30일 수험표를 가져오면 구강 검진과 여드름 스케일링 시술 무료 상담을 해준다. 이마트는 12~30일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지털 가전 35종의 품목을 10~20% 할인 판매한다.
12~16일엔 주요 브랜드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15종을 10~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12~18일 노트북·넷북·MP3 등의 전단 행사 상품을 행사 가격에서 최대 10% 추가 할인해 판다. 또 학생들이 좋아하는 8개 브랜드 화장품을 사면 브랜드별로 사은 선물을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는 13~15일 패리엘리스·리바이스·써스데이아일랜드를 20%, 지컷·빈폴진·게스를 10% 할인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문화센터에서 새내기 투명 메이크업(17일), 나이트 댄스(19일), 필라테스(22일) 무료 강좌를 연다. 12일부터 신청해 강좌당 선착순 30명 순.
마리오 아울렛은 수능 당일~15일 수험표를 갖고 오면 폴햄·엠폴햄·SOUP·시슬리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해 판다. 두타는 13~19일 하루 2만원 이상 구매한 수험표 지참 수험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넷북·PMP를 증정한다. 아디다스도 12~30일 전국 아디다스 직영 매장에서 수험표를 갖고 오면 윈터 재킷과 후드 티를 20% 할인해 준다. 기존 세일 품목은 10% 추가 할인. 스프리스도 12~18일 전국 스프리스 매장에 수험표를 갖고 오면 전 품목을 20% 깎아준다.
할리스커피에서는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아포가토를 무료로 제공한다.
◆레스토랑·호텔=빕스는 12~30일 수험표를 갖고 오는 수험생에게 고구마 그라탕을 무료로 준다. 또 계산할 때 패밀리 포인트 카드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소니 DSLR 카메라(3명)와 영화 ‘전우치’ 관람권(100명)을 증정한다. 차이나팩토리는 12~30일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30%를 할인해 준다. 기간 중 멤버십에 가입하는 수험생 중 70명에게 뮤지컬 ‘싱글즈’ 티켓 두 장씩을 증정한다.
씨푸드오션은 30일까지 수험표를 갖고 2인 이상 방문한 고객에게 씨푸드바 1인 이용 요금을 50% 깎아준다. 스무디킹은 13~30일 수험표를 갖고 온 학생들에게 전 메뉴에 대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 준다.
메이필드호텔은 12~30일 ‘아들아 사랑해’(25만4000원, 이하 세금·봉사료 별도), ‘딸아 사랑해’(27만4000원), ‘선생님 사랑해요’(28만9000원)의 세 가지 패키지를 판매한다. 수험표를 가져오는 수험생이 포함돼 있으면 레스토랑 20% 할인 혜택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