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9시..
난 죽었다~~~ ㅠ0ㅠ
어케어케~~~
하느님~~ 저를 왜 이렇게 만드셨나이까!!!
나 고등학교 가야한단 말이예요~~
지금 입학식 할텐데.. 첫날부터~~~ 으허어헝~~ ㅠ.ㅠ
정신없이 골목을 헤매고 있을 때..
내 가방은 어떤 놈한테 부딪혔다..
잘은 모르지만.. 이 놈이 나한테 아프다고 하는 걸 보니까
부딪힌 건 가보다..
어떤놈: 야! 너 정신이 있는거냐?
한솔: ( --)(-- )( --)(-- )
지금 학교 가는 길이라서 정신 없답니다~!!
어떤놈: 너 날라리지?
한솔: ( --)(-- )( --)(-- )
어떤놈: 왜 말을 안해!!
당신 감상하느라~ 오홋~*^^*
한솔: 죄송해요.. 저.. 현인고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어떤놈: 저거 안 보이냐? ㅡ.ㅡ^
놈이 뻗은 길고 이쁜 손가락의 끝을 봤다..
현.인.고.등.학.교. 라고 써 있는 간판이 보였다.. ㅡ.ㅡ;;;
나 시력 검사도 해봐야 하는가봐~ ㅠ0ㅠ
한솔: 감사합니다~^^
나는 최대한 상큼하게 미소를 띄어주고 가려는데..
내 몸은 그 자리에 멈춰있다.. 이게 무슨 조화래? ㅡ0ㅡ;;
어떤놈: 너 웃지마라 쏠린다.. ㅡ.ㅡ+
참 무서운 표정으로 말 한다.. ^^;;;
난 최대한 상.큼.하.게 미소 띄운건데.. 어흑.. ㅠ0ㅠ
내 의도와는 다르게 가냐고요~~~~
아무튼.. 대충 인사를 하고는 학교로 들어갔다..
이제 여기가 내가 다닐 학교구나~~
반갑다 학교야~~ 잘 지내보자꾸나~ 음훼훼훼~
그러나.. 운동장에 아무도 없는 거 보니.. 입학식은 쫑쳤군.. ㅡ.ㅡ;;;
일단은.. 교무실부터 가야겠지..
중학교 입학식 때도 지각을 했던 나이기에 입학식날 지각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안다~^^
그런데.. 교무실이 어디냐고~~~~ ㅠ0ㅠ
또 길 잃어버렸다.. 어흑.. ㅠ.ㅠ
내 인생은 왜 이리 꼬이냐~~~ ..
2.
탁..
한솔: 윽.. 아프자노~~ 누구야? ㅡ.ㅡ+++
감이 채.한.솔. 을 건들다니!!!
귀엽게 생겻다!! 꺄오~~>0<
귀여븐놈: 죄송..^^;; 너 1학년이니? 0.0
선배인가..?
귀여븐놈이 나이도 많네..
한솔: 그런데요? ㅡ.ㅡ++
귀여븐놈: 너 깡이 쎄구나.. 여태껏 교실 안 들어가고 뭐했어?^^
한솔: 교무실 좀 들렸다가 가려고 하는데요..
귀여븐놈: 아~ 그렇구나~^^ 그럼 나랑 같이 가자~^^
나도 교무실 가던 길이였거든~^^
말 끝마다 쪼개는 놈.. ㅡ.ㅡ;;;
별론데.. 아침에 먹은게 심히 쏠리는구려.. ㅡ.ㅡ;;
한솔: 네..
짧게 한 마디 하고는 귀여븐 놈..아니..오빠를 따라
교무실로 갔다..
1학년 선생님들을 찾아야 하는데.. 어디 계시나요~~~
귀여븐놈: 저 선생님.. 얘 1학년인데.. 교실을 못 찾았나봐요.. ^^
선생님: 아.. 그래? 너 몇반이니?
한솔: 저.. 그거 물어보러 왔는데요~^^;;
선생님의 표정이 심히 일그러져 버렸다..
나 찍혔구나~~ ㅠ0ㅠ
귀여븐놈: 선생님~ 이제 들어온 애가 뭘 알겠어요~ 그냥
갈켜주세요~^^ 저도 이랬잖아요~
선생님: 흠.. 흠.. 그래.. 너 어디 중학교에서 올라왔니?
한솔: 현인여중이요..
선생님: 헙.. 너같이 얼빵.. 아니.. 평범하게 생긴애가..?
들었수다.. 얼빵이라고라고??
이 선생이 말이면 다하는 줄 아나~~
나 이래뵈도 공부는 꽤 한다고요~~ 냐하핫~*^0^*
한솔: 생긴거하고 공부하고 비례하나요?
나는 최대한 순진한 눈빛으로 물었다..
큭.. 무지 찔리겠구먼~ 냐하핫~
선생님: 너.. 이름이 뭐니..?
한솔: 채 한 솔 이요..
선생님: 1학년 5반이다.. 그만 가봐~
한솔: 네..
교무실에서 나와 교실로 가려고 하는데..
또 누가 잡았다.. ㅡ0ㅡ
귀여븐놈: 니가 내 후배구나~ 귀여운 후배님.. ^0^
이 선배는 3학년 8반이거든요~^^
학생회에서도 볼 수 있을꺼예요~^^
누가 귀여븐 놈 아니랠까봐..
말하고 웃는게 여자보다 더 귀엽냐~
씁.. 내숭이나 까면서 잡아버릴껄~~~ 꺄오~~ >0<
3.
다행히도 교실은 멀지 않아 헤메지 않고 들어섰다!!
크흐흐흐~
이제 나도 고딩이다!!
드르륵..
선생: 너 뭐야? ㅡ.ㅡ+
한솔: 학생인데요..
선생: 흠.. 흠.. 빈자리에 가서 앉아~
한솔: 네.. 그러져 뭐..
창가쪽이 비었구나~~ 냐하핫~ *^^*
창가쪽에 가방을 던졌다..
나이쑤!! 오케바리~~
현빈: 어랏? 너 채한솔 아니냐?
헙.. 이 자식은..
박.현.빈..
나 중학교 때 옆 공고 오빠들하고 항상 같이 있던 놈이다.. ㅡ.ㅡ;;;
싸움도 꽤하고 머리도 좋다고 하던데..
역시나.. 머리가 좋으니까 너도 여기 있구나.. ㅡ0ㅡ
한솔: 어.. 너도 여기 들어왔냐?
현빈: 갈 곳이 없더라고... 그런데 너랑 나랑 짝이네..
너 나하고 앉고 싶었냐?
한솔: 미췬쉑..내가 돌았냐? 들어오니까 빈 자리가 여기 밖에 없더라...
현빈: 아.. 이 걸레 같은 가방 니꺼냐? ㅡ.ㅡ^
한솔: 이게 나의 보물 1호인 가방을~~ 걸래라고!!
퍼억!!
놈의 머리를 세게 갈겨줫따~ 으히히히~
이 놈이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데.. 안 무서운 이유!
ㅋㅋㅋ 이 놈 내 사촌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설날 때 가묜 항상 음식 축내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ㅡ0ㅡ
현빈: 우씨.. 왜 때려??
한솔: 여기서 내가 니 보다 누나라고 떠벌릴까? ^----^
촌수가 내가 높기에 이 놈 나한테 누나라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어른들 앞에서 개기지 못하는 까닭에..
내가 한가지 제안을 했었다..
우리 둘이 있을 때에만 말 까라고..
그랬더니.. 다른 애들한테도 내가 지 사촌누나라는 거 알리지
말아달란다.. ㅋㅋㅋ 귀여븐놈.. 그 때 부터 이놈은 나의 밥이였다~~
현빈: 왜 그래~~ 한솔아~~ㅠ0ㅠ
한솔: 쫘식~ 알았다~ 안 그럴께.. 그 대신 점심 쏴라~ 알았지? +_+
현빈: 나 돈 없는데.. 알았어.. ㅜ0ㅜ
한솔: 니가 돈이 없다는게 말이되냐~ 삼촌이 맨날 주잖아~~
현빈: 뺐겼어.. 형한테.. ㅜ0ㅜ
이 놈의 형.. 박.현.수.
사악함은 이를 때 없으며
잔인성 또한 악마와 1위를 다툰다..
아무튼.. 그런 놈을 형으로 모시고 있으니..
불쌍한 놈이다.. ㅋㅋㅋ
4.
선생이 나가고..
쉬는 시간.. 애들이 내 주위에 몰려든다..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현빈이 자식이랑 어떻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냐고.. ㅡ.ㅡ;;;
주희: 너.. 현빈이랑 친해? 사겨? 그런거야? +_+
한솔: 그런거 아냐~ 한솔이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알던 애야~
그래서 친한거 뿐이야.. ^^;;
무슨 연얘인들 스캔들 변명이라도 하는듯.. ㅡ0ㅡ
그런데..
문제의 주인공 박.현.빈 이 놈의 쉑은 어디간게야!!! ㅡ.ㅡ+++
주희: 아.. 그렇구나.. 나는 신주희야.. 친하게 지내자~^^
한솔: 응~ 난 채한솔이야..
주희: 아.. 그런데 현빈이는 어디갔어? +_+
한솔: 어? 몰라.. 걔야 항상 사라지는 걸 밥 먹듯이 하는 애니까..
주희: 너 현빈이에 대해 잘 아는구나..그냥 친한 정도가 아닌걸.. +_+
이 애.. 기자 기질이 다분하다.. ㅡ.ㅡ;;;
뭘 이렇게 코치코치 묻는것인지.. ^^ ;;;
드르륵..
현빈: 뭘 봐? 눈 안깔래? ㅡ.ㅡ++++
한솔: 말 뽄새하고는 빨리 안 텨와!! ㅡ.ㅡ+++++
현빈: 하핫^^;;; 한솔아..
내가 너 때문에 애들한테 둘러 쌓여
동물원에 원숭이가 된 기분을 니가 알것이냐!!!
한솔: 어디갔다 온거야? 여자애들이 찾고 난리났잖아.. ㅡ.ㅡ
현빈: 그냥.. 입학식 기념으로..
한솔: 옥상에서 대판 싸우고 왔구만 뭐.. ㅡ.ㅡ;;
현빈: 어떻게 알았어? 0.0
짜식 놀래긴..
이 누님이 어렸을 때부터 신기가 쪼까 있었지.. ^0^
한솔: 니가 하는 짓이 똑같지 뭐..
현빈: 나 남방 단추 떨어졌어.. 달아조~^0^
이 자식이 왜 갑자기 친한척이야? ㅡ.ㅡ^
한솔: 너 뭐 잘 못 먹었냐? ㅡ.ㅡ^
현빈: 어우 야~~ 그러지 말구~~~ *^0^*
쫘식.. 웃는 거 딥따 이쁘네..
이 자식도 꽃미남 축에 드는 관계로
꽃미소에 약해지는 나였다.. ^0^;;
한솔: 알았어.. 야! 너 내 가방 못 봤냐?
현빈: 내가 어떻게 알어.. 나 쉬는 시간에 없었는데..
한솔: 어쭈.. 띠껍다?
현빈: 아냐아냐~^0^
훗.. 니가 세 봤자지..
그나저나 내 보물 1호 가방은 어디에 있는거샤~~ +_+ ..
5.
주희: 혹시 이거 찾어?
한솔: 엇? 내 가방~~ +_+
내가 팔을 뻗어 가방을 잡으려는 순간..
내 앞에서 아주 빠르게 사라지는 내 가방..
순간이동..?
주희: 그냥 달라고 한 건 아니지? ^---^
딱.걸.렸.다.
왜 주희의 미소를 보고 이 말이 떠 오르는걸까? ㅡ0ㅡ
한솔: 하핫.. ^^;; 그럼..?
주희: 나.. 너랑 한 시간만 자리 바꾸게 해주라?
한솔: 한 시간만..?
주희: 응~^^
한솔: 그래.. 내 가방부터..
또 다시 사라졌다.. ㅠ0ㅠ
주희: 자리 먼저 바꾸고..^^
나는 현빈이의 눈치를 먼저 살폈다..
이 자식 언제 잠들었는지.. 뒤집어 졌네.. ㅡ.ㅡ
한솔: 좋아.. 그런데 그 가방에서 반짓고리 상자 있거든..
그거 먼저 주면 안될까? 현빈이 단추 달아줘야 하거든..^^
주희: 흠.. 알았어..^^
주희한테 반짓고리 상자를 건네 받았다..
내가 이것을 갖고 다니는 이유..
이 자식 중학교 때도 단추 없어졌다.. 난방 찢어졌다..
는 여러가지 이유로 나한테 왔기 때문에 이런 거 달아주는 데는
도가 텄다.. 그리고.. 내 치마 꼬맬 때도 여러모로 편하다~^0^
한솔: 야~ 박현빈! 일어나봐..
현빈: 왜..?
한솔: 단추 달아달라며?
현빈: 응.. 단추 여기..
한솔: 오늘은 용캐 단추 챙겼네..
현빈: 싸움이 일찍 끝났거덩~^^
타악!!
이 소리는 내가 현빈이 놈의 이마를 손 바닦으로 살짝 터치하는
소리였다~^^
한솔: 자랑이다.. 너 니네 부모님한테 이른다..?
맨날 쌈박질하고 돌아다닌다고..
현빈: 한솔아~~ 그러지 마~~ 웅? *^0^*
좀 쏠린다..
하지만.. 삼촌 얘기라면..
한없이 약해지는 놈이였다.. ㅡ.ㅡ;;;
..
6.
한솔: 그 대신.. 일주일간 점심 쏴!! *^0^*
내 몸에는 양동근의 피가 흐르고 있다.. 으흐흐흐~
현빈: 일주일씩이나?? ㅠ0ㅠ
한솔: 약한거야..
현빈: 알았오.. ㅠ0ㅠ
한솔: 사내놈이 울고 난리야!!
주희: 한솔아.. 단추 빨리 달래? 좀 있음 선생님 오거덩~^^
한솔: 알았어.. 현빈아.. 너 안에 셔츠 입었지?
현빈: 어..
한솔: 그럼 남방 벗어~
순간..
나에게 울 반 여자들의 시선이 꽃히는 이유가 무언인가..?
이 놈이 인기가 많았던가..?
설날 때 음식을 축 내고 있을 때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 그럴 일은 없을게야.. 그럼 그럼~*^^*
현빈: 어우야~ 어떻게 여자애들 앞에서 남방을 벗냐?
한솔: 남자애들도 있어.. ㅡ.ㅡ
현빈: 어..
착하게도 남방을 벗어서 건네주는 놈..
나는 빛과 같은 속도로 단추를 꿰메서 건네 줬다..
한솔: 여기.. 다음부터는 칠칠맞게 이런 거 떨어뜨리지마..
너 때문에 매번 교복하고 맞춰서 실 사느라 돈 다써~
현빈: 진작 말하지~ 그럼 내가 점심 쏠텐데.. ^^
한솔: 그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주일 동안 점심 쏴!
현빈: 헙.. 0.0
한솔: ^^ 수업 잘 받고~
나는 주희와 자리를 받고는 점심시간을 기약하며
행복한 꿈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
현빈: 한솔아~~~ 일어나~~~
한솔: 헙.. 0.0
내가 꿈에서 깨자 보인건..
아주 확대되어 눈 밖에 안 보이는 현빈이의 얼굴이였다..
현빈: 왜 그렇게 놀래?
한솔: 너 뭐야? 왜 그렇게 가까이 있어?
현빈: 니가 안 깨니까 깨우느라 그런거지.. 우리 매점가자~
한솔: 벌써 점심시간이야?
현빈: 응~^^
한솔: 그래~ 가자~
주희: 한솔아~~~
한솔: 어?
왜 갑자기 친한척이래? ㅡ.ㅡ^
주희: 나도 같이가~~~^0^
한솔: 그래..
현빈: 채한솔.. 너만 와! ㅡ.ㅡ+
이 놈이 나한테 인상을 쓴다..
2교시 때 무슨 일이 있었길래.. ㅡ.ㅡ;;
한솔: 현빈아.. 주희도 오면 안돼? 응?
나는 최대한 착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그랬더니.. 이 놈이.. 미쳤는지 이 딴 소리를 씨부렁 거렸다..
현빈: 너랑 나랑 데이트 하는데 끼면 절대 안돼!
나 시집가긴 걸렀구나.. ㅠ0ㅠ
7.
주희: 너희들 사겨? +_+
주희.. 목소리도 참 크다..
또 다시 여자애들의 시선은 나에게 쏠리고...
다들 똑같이 말하고 있었다..
'현빈이가 저런 애랑 사귈리가 없오!!! '
어흑.. 사촌이라지만.. 이리도 틀릴 수가 있나요~~~ㅠ0ㅠ
한솔: 저기.. 그게..
현빈: 그래! 나 박현빈은 여기 있는 채한솔하고 사귄다.
불만 있냐? ㅡ.ㅡ+++
퍼억!!
놈의 머리가 앞으로 숙여졌다..
그렇다!! 내가 놈의 머리에 린치를 가한것이지~ 움훼훼훼~~
한솔: 야! 박현빈! 내가 너랑 왜 사귀냐?? 앙? ㅡ.ㅡ++++
내 기질 나왔다.. ㅡ0ㅡ
난 평범한 여고생이고 싶오!! ㅠ0ㅠ
현빈: 한솔아~너 나 싫어? ㅜ0ㅜ
열라 불쌍한 얼굴이다.. 나 약해지눈데.. ㅡ.ㅡ;;;
한솔: 싫다기 보다는.. 너랑.. 나랑은..
현빈: 소꿉친구라서 아직 모르는거야~ 이제부터 사귀면
되는거야..+_+
놈의 말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부끄러워서도.. 열받아서도 아니고..
말하묜 안되니까.. ㅠ0ㅠ
나 이제 어떻게~~
내 꽃같은 봄날은 간다..
한솔: .......
현빈: 가자! 신주희! 너 따라오면 죽는다.. ㅡ.ㅡ+++
놈의 손에 질질 끌려서 온 곳은 매점이였다..
울 학교 인파들 여기 다 몰렸나..? 0.0
인간 많은 거 딱 질색인데.. ㅡ.ㅡ;;;
현빈: 야!! 거기 다 비켜!!!!
이 놈이 맞을 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ㅠ0ㅠ
현빈: 뭐야? 불만있냐? 비키라고!!!
모두가 슬금슬금 물러난다..
나 이제 찍혔구나.. ㅠ0ㅠ
현빈: 들어가서 맛있는거 사먹자~*^^*
지금 이 놈의 꽃미소에 나는 홀려버렸다.. ㅡ.ㅡ;;;
놈에게 손을 맡긴 채 쫄래쫄래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란..
마치.. 주인을 따라가는 강아지 같다고나 할까..?
하긴..내가 좀 귀여우니까 ~ 나햐핫~*^^*
매점아줌마: 학생은 좋겠네~ 이런 터프한 남자친구 둬서.. ^^
현빈: 아줌마~ 제 여친 이뿌죠? *^0^*
매점아줌마: 그려~ 학생도 멋있네~
현빈: 감사합니다~*^0^*
놈은 알고 있을까..
지 꽃미소에 여학생들이 하나 둘 씩 쓰러져 가고 있다는 것을.. ..
8.
한솔: 저.. 현빈아..
현빈: 웅? 왜? ^^
한솔: 우리 빨리 사서 나가자..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현빈: 신경꺼~ 우리끼리 있는데 뭘~*^0^*
현수: 누가 그렇게 가르쳤냐?
헙.. 등장이다.!!
내가 초기에 밝히지 않았던가..
사악함과 잔인성을 악마와 1위를 다투는 인간..
박.현.수.
뜨아악~~ 나 뒈져쓰.. ㅠ0ㅠ
현빈: 훗.. 선배 안녕하세요?
현수: 그래.. 사랑하는 후배님.. 옆에 계시는 숙녀분은 누구지?
현빈: 네.. 오늘부터 사귀게 된 여친입니다~*^0^*
날 못알아보길.. 제발.. 제발..
현수: 어랏? 이거 채한솔 아냐? 역시.. 이뻐졌구나~
하느님.. ㅠ0ㅠ
한솔: 안..안녕하세요?
우리가 이렇게 존댓말을 하고 처음 보는 척을 하는이유는?
다 알잖오~~ 친척인거 안 밝히고.. 그리고..
이 인간들 취향이 특이해서 형제인거 안 밝힌다우.. ㅡ0ㅡ;;;
현수: 그래~ 너 현빈이랑 사귀는 거냐?
한솔: 그렇게 됬어요..
현수: 아깝네.. 내 첫사랑인데.. ^^
나보고 어쩌라고..
이미 두 사람하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따가운 여자들의 시선을 받고 있단 말이여요!! ㅠ0ㅠ
현빈: 그래도 이제는 제 여친이예요.. ^^
현수: 훗..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
다음에 보자 한솔아~^^♡
헙.. 저 인간이 뻐터를 삶아 먹었나...
왜 저렇게 느끼해졌냐구우우우~~~
현빈: 씹.. 저 자식..
한솔: 뻐터 삶아 먹었어.. 짜증나.. ㅡ.ㅡ+++
현빈: 그래도 재미있잖아~^^
니들이야 재미있겠지..
당사자인 나는 뭐냐구우우~~
나쁜 넘들.. 형제가 똑같애!!!
한솔: 먹고 가자..
현빈: 한솔아.. 화났어? 웅?
한솔: 그래! 형제가 날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구..
현빈: 이모가 그랬어.. 너한테 쓸 때 없는 남자 안 붙게 하라구..
그래서 그런거야.. ^^
다 엄마 때문이군..
엄마 때문에 딸의 봄날은 갑니다.. ㅠ0ㅠ ..
9.
한솔: 울 엄마가.. 에휴..
현빈: 그래! 이모의 명으로 내가 너를 지키는거다~ ㅋㅋㅋ
간만에 주먹질 좀 하겠군.. 으흐흐~
한솔: 그런데 왜 주먹질이냐? 너 보면 다 쫄아 임마!
현빈: 선배들이 있잖냐~ 선배들이~ ^^
이 자식 쌈 못해서 안 달난 귀신이 붙었남??
왜 이런다야.. ㅡ.ㅡ;;;
아무튼.. 점심을 먹고.. 더 놀자는 현빈이 놈을 끌고
교실로 들오왔다..
현빈: 어랏? 한솔아.. 니 책상 없어!!
한솔: 뭐?
내 책상이 사라졌다.. 이게 바로 이지매라는 것인가.. ㅡ0ㅡ;;
이거 참.. 초등학교 애들보다도 못한 짓거리군..
현빈: 씹.. 니들 봤지? 누가 한솔이 책상 손댔냐? ㅡ.ㅡ+++
저 자식 사고 치는구려..
큰 사고 칠 때는 내가 말리면 어떻게든 되겠지~^^
XX: 저기 쓰레기통 주위에..
뭐시?
헙.. 0.0
내 책상은.. 내 보물 1호인 가방과 함께..
쓰레기통과 나란히.. 쓰레기더미에 묻혀있었다..
현빈: 씨발!! 누구야?? 안 나오면 니들 다 죽어..
좋은 말 할때 다 불어!!
드르륵..
수아: 훗.. 그거 우리가 했는데..
아니.. 저 가스네는..
저 가스네는 나 중학교 때부터 현수 오빠 좋다고 쫓아다녔던
정신병자 중에 하나다.. ㅡ.ㅡ;;;
저 가스네가 아까 한 말 들었군.. ㅡ.ㅡ;;;
현빈: 큭.. 이거 박현수 선배 좋다고 쫓아다녔던 수아 선배 아녜요?
선배가 좋아하는 건 현수 선배일텐데요?
수아: 저 뇬이 현수 첫사랑이라며?
한솔: 저요?
수아: 그래!
가스네.. ㅡ.ㅡ;;
귀만 밝구만..
그나저나.. 내 가방이 묻혔으니.. 모른 척 할 수는 없고..
음.. ㅡ.ㅡ 한 대 때릴까?
내 책상도 묻혔으니까.. ㅡ.ㅡ;
두대? ㅡ.ㅡ;;
음 좋다.. 두대!! ^0^
나는 수아 가스네의 앞으로 걸어갔다..
아주 당당히~
나 꿇일 거 없답니다~*^0^*
10.
수아: 너 뭐야? 맞고 싶냐? 아님 빌고 싶어..
짜악~~
한솔: 너 내 성격 알지? 주먹으로 치는 거보다 손바닥이 나을 꺼 같아서
봐줬다..
수아: 뭐? 너.. 선배를..
짜악~~~
한솔: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해~^---^
현빈: 한솔아..
한솔: 으휴.. 좀 있음 5교신데.. 어떻게 치우냐? 책상 채로 바꿔야
겠다..
현빈: 야!! 니들 뭐해? 안 치울래? ㅡ.ㅡ+++
수아 가스네 패거리가 와서 쓰레기를 치워준다~^^
이렇게까지 부려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쩝... ㅡ.ㅡ;;
그래도 도와준다고 하니까~^0^
쓰레기가 치워지고 가방도 깨끗하게 닦았다~^^
한솔: 선배님들 감사해요~^^
현빈: 그만 꺼져~ㅡ.ㅡ+++
한솔: 말 뽄새하고는.. 으휴.. 말을 말자..
선배들이 가고 교실에는 사늘한 정적이 감돌았다..
아무래도... 내가 수아 가스네를 쳐서 그런가..?
주희: 한솔아~~~
한솔: 어?
주희: 너.. 놀았었지? 그렇지? 어떻게 선배한테 반말하면서
때리기까지 해? 너 진짜 존경스럽다...+_+
존경스러울 것도 많다.. ㅡ.ㅡ;;
수아 가스네는 생일이 빨라서 선배인 거 뿐이다..
원래 나이로 치자면 나하고 같으니까 충분히 반말하고 때릴 수 있는
거다.. ^0^
현빈: 너 그만 떨어져라.. 한솔아.. 공부하자~^0^
한솔: 어? 어..^^
자리에 앉았다..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냄새가 안 베인게 다행이지 뭐..^^
현빈: 찝찝하면 나랑 자리 바꾸자..
한솔: 잘해주지 않아도 돼.. 어차피 넌..
현빈: 여자는 앉아도 조심스럽게 앉으랬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안 봐도 훤하다...
삼촌의 기사도 정신을 그대로 세뇌 당한게로구나.. ㅡ.ㅡ;;;
한솔: 괜찮아.. ^^
선생: 니들 뭐해?
한솔: 네?
선생: 니들 왜 수업중에 떠들어?
현빈: 떠든 적 없는데요..
선생: 흠.. 흠.. 알았다..
순진한 선생.. 안 떠들었다고 하니까 진짜 안 떠든 줄 아네?
현빈: 불편하면 나랑 바꿔..
한솔: 괜찮다니까..
현빈: 바꾸자고..
선생: 니들 떠들잖아!! 나가!!
이 자식이 귀찮게 굴어서 나까지.. ㅠ0ㅠ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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