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아무래도 잠수를 철회해야 겠군요.
공부에 전념하자고 마음먹고 게임을 모조리 끊어버렸더니, 되려 시간이 남아버립니다.ㅡ_ㅡ;
뭐 제가 할게 있겠습니까.
결국 잠수답지 않은 잠수는 잠시 보류!
[동굴 박차고 나온다]
오늘 또다시 염장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모두들 제가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있다는 것은 아실런지요? [몰라]
어쨌든 여자처자 이러쿵저러쿵 해서, 별관 1층을 연습실로 쓰는 대신에 제자를 몇명 기르고 [혹은 본인이 길러지고....] 있답니다. 일명 '파워드러머'로 통하는 밴드부 선배님께서 친히 부탁하셨기에 뭐 맡긴 맡았죠. [라지만, 분명 귀찮아서 떠넘긴것이....털썩]
실력도 안돼는 지라, 그냥 같이 연습이나 하자. 하는 기분으로 가르치고 있답니다.
어쨌든 제가 아끼는 제자가 있습니다. [그녀석도 '실험체' 이지요. 다만 저와 다른 점은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무서운 녀석.ㅡ_ㅡ]
그 제자에게 아주 어여쁜 [이라고 우기더군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싸운 모양인지 내내 침묵하더군요.
뭐 솔로부대의 기본에 충실하여, 신경끄고 필받아갈때쯤.
녀석 여자친구가 울면서 들어오더랩디다.
곧이어 이어지는 그녀의 친구들의 압박. 7명에서 순식간에 15명 남짓으로 불어나더군요. [역시 여성분들은 무서워요.ㅡ_ㅜ]
뭐 별수 있습니까. 덕분에 꽂히던 필은 빗나가고 화해시키느라 진땀뺐습니다.
근데 더욱이 어이없는 것은 기껏 화해시키고 났더니 저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하고선, 둘이서 무드를 잡는것은 뭐냐구요. [어리나 크나, 커플들은 염장의 대가.]
제자녀석들에게 반주 시키고 찬송가 불러줬습니다.ㅡ_ㅡ
결국엔 지들끼리 데이트하러 가더군요.
그렇게 간신히 모두 정리하고는 혼자 남아서 이제 좀 쳐볼까. 하던중에 베이스 페달이 박살나버리더군요.
[낡았다구요! 라고 우기는...]
청테이프로 감아놓고 튀었습니다.ㅡ_ㅜ
뭐, 그런일로 우울한 날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부활절이라고 교회밴드 특별 거리 공연을 기획중인데, 이번에 보컬누님과 호흡을 맞춰 마이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이번에 밴드 공연이 둘로 찢어졌기 때문이죠.
따라서 거리공연은 5기 멤버들이 치루기로 했거든요~ [라지만 소인은 예비 6기 멤버인...]
리더 형님께서 밴드부원들 중에서 느끼한 바이브레이션을 할 사람은 나같은 놈밖에 [어쩐지 묘하게 기분이 상하는] 없다면서 추천하셔서 그렇게 됬습니다.
따라서 스틱이 아닌,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서게 됬습니다>_<
기분좋아요~~
물론 감히 보컬누님과 호흡을 맞추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행운을 빌어줘요~~ [주걱날아든다]
근데 말이죠.
친구로 생각했던 여성분이 벚꽃놀이에 같이 가자고 하면 무슨 의미인가요?
뭐, 친구로써 가능한 거겠죠?
그분과 므흣(?)한 관계가 되는 건 싫어요오~
그래도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했는데에....
어쨌든 닭 숯불구이를 먹어서 기분이 좀 나아졌습니다아~ [배부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단순한....]
어쨌든 오랫만에..
'염장질은 우리를 강하게 할 뿐이다!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P.S. 츨랭이 형님. 전 대략 조옷치않습니다아. 그런 여성분들 때문에 정작 제가 관심받고 싶은 여성분에게서 멀어졌다구요.ㅡ_ㅜ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마다 자기 자리에 못앉아있고 탈의실에 숨어있는 고통을 아십니까아..ㅡ_ㅜ
이건 생체실험의 음모라구요.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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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시끌벅적│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런 저녁] 고개빼꼼 - 마지막.
新청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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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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