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7년6월6일(화요일)의 주요 뉴스*아이폰8 탑재 `iOS 11` 어떻게 달라질까? ** 세계사에 이런 로맨스가 없다.-가야 왕비 이야기

[조하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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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탑재 'iOS 11' 어떻게 달라질까?    

시리 스피커와 검은색 바탕의 iOS11 온다…'D-1' 애플 ‘WWDC 2017’ 촉각
‘인공지능(AI) 시리(Siri) 스피커, 검은 색 바탕 화면 iOS11,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애플 세계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애플일 선보일

신제품에 전 세계 IT(정보기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만든 AI 스피커 첫 제품이 등장하고

새로운 크기의 ‘아이패드'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으로 개발 중인 ‘아이폰8’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 운영체제 ‘iOS’의 바탕 화면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아이폰8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할 것이 유력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것이다.

WWDC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 5일 열린다.

▲ 애플 세계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17) 소개 웹페이지 / 애플 제공

애플이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홈’에 대항해 시리 스피커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시리는 애플이 개발한 AI 명칭이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경쟁사보다 스마트 스피커를 만드는 데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

분명치는 않지만, 애플의 다양한 제품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동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시리 스피커의 장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리 스피커가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연동돼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다. 

▲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부사장이 2016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WWDC 2016에 참석해 시리 SDK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제공

애플이 새로운 크기의 아이패드(iPad)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iPad Pro)를

개발 중이며, 올해 WWDC에서 이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아이패드 모델은 기존의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크기가 거의 같지만 베젤을 줄여

10.5인치의 큰 화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보통 WWDC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지난 3월 아이패드 표준 업데이트를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WWDC에서 이를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맥북(MacBook)과 맥북프로(MacBook Pro)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추가된 스펙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과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인텔의 새로운 ‘카비 레이크(Kaby Lake)’라는 프로세서를 탑재해 동작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새 맥북에어(MacBook Air) 제품이 소개될 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새 맥북에어 제품을 내놓은지 2년이 지났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애플은 우선 iOS, 맥OS, tvOS 및 애플워치OS를 예정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iOS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을 고려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iOS11에서는 전체 운영체제에서 ‘어두운 모드’를 채택해 대부분 배경이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디자인 측면만이 아닌 차기 아이폰 모델에

OLED를 적용할 경우 어두운 모드는 애플 워치와 마찬가지로 더많은 픽셀을 꺼지게 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의 스타일러스 펜 기능도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메일이나 사파리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해 스타일러스 펜으로 주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의 S펜 스타일러스와 유사한 기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이패드의 경우 멀티 태스킹 개선과 여러 사용자 계정 지원 등이 가능해질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멀티 사용자 계정 사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i메시지와 포토와 같은 앱 업데이트도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작년의 경우 iOS의 가장 큰 변화는 i메시지와 포토 기능이었다.

▲ WWDC 2016 현장 / 박성우 기자

애플이 또 P2P 결제 서비스를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페이에 P2P 결제 서비스가 채택하거나 아이메시지에 현금 거래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뮤직의 변화도 점쳐진다. 애플뮤직의 수장인 지미 이오바인(Jimmy Iovine)은

올해 초 영상 산업을 포함해 애플뮤직 사업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8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를

애플뮤직을 통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밖에 애플워치 OS에서 워치 화면에 앱을 노출하는 새로운 방법이 발표될지,

애플 TV의 운영체제가 양방향 대화형으로 전환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애플TV의 경우 아마존의 양방향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애플TV에서 작동된다는

깜짝 발표가 있을지도 모를 전망이다.

**열여섯 살 인도공주가 한반도로 건너와 가야국왕과 결혼

인도에서 열여섯 살 공주가 석 달간 배를 타고 한반도로 건너와

국왕과 결혼했다는 가야 왕비의 이야기

세계사에 이런 로맨스가 없다. 인도에서 열여섯 살 공주가 석 달간 배를 타고

한반도로 건너와 국왕과 결혼했다는 가야 왕비의 이야기다.

2000년 전 가야국(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허(許)왕후가 주인공이다.

공간적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고대사 최대 스캔들이라는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로맨스 무대조차

지중해 반쪽 정도였을 뿐이다.

▶정사(正史)인 삼국사기는 가야사를 신라의 주변사로 짧게 다뤘다.

가야 푸대접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한다.

562년 신라에 복속했으니 일부로 봐야 한다는 이유였을 것이다.

"그럼 백여 년 후 망한 백제·고구려도 똑같이 다뤄야 하지 않나?"

'가야사 복권(復權)' 주장은 삼국사기 편찬 직후부터 나왔다.

삼국유사가 가야의 설화를 자세히 기술한 것도 그런 논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제도권의 푸대접에도 불구하고 가야사의 생명력은 질겼다.

어찌 보면 이 역시 로맨스와 관련이 있다.

설화에 따르면 김수로왕과 허왕후는 정이 좋아 아들 10명을 낳았다.

그 후손이 크게 번창해 지금 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가 '가락종친회'라는 이름으로 연대하고 있다.

김해 김씨 인구만 400만명이 넘어 대한민국 으뜸이다. 예나 지금이나 수(數)는 힘이다.

조선 사림(士林)의 기수였던 김일손이 가야사 복원에 힘쓴 것도 김해 김씨 뿌리에 대한 애착 때문이었다.

조선 중기 남인의 영수 허목도 "우리 족씨(族氏)는 가락으로부터 나왔다"며 가야사를 족보처럼 중시했다.

그 노력이 이익·안정복·정약용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증적 가야사 연구로 이어졌다.

▶타의에 의해 가야사는 크게 오염된 일이 있었다.

'왜(倭)가 가야 7국을 평정했다'는 일본서기의 이른바 '임나일본부' 왜곡 기술을

일제가 한반도 지배의 합리화 도구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은 오랜 논란 끝에 깨졌다. 일본에서도 정통 사학자는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왜가 지배했다는 시기 가야는 한반도 철기 문명의 중심이었고

왜는 가야의 문명을 전수받는데 급급했던 수준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주문했다.

"지금 국면 과는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라며 말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동서 화합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금 영남은 물론 호남 지역까지 이어진다는 가야의 옛 영역 때문이다.

역사학은 정치와 완전히 단절될 순 없다. 하지만 정치와 멀수록 의미 있고 성과가 오래 간다.

문 대통령의 주문이 현실 정치와 관련 없는 진짜 '뜬금없는' 역사적 소신이었으면 한다.

  

청송(靑松) 카페에 가입하셔서

같이  즐겨 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6월5일(월)

캐나다 몬트리올 에서

쳥송(靑松)카페지기

베드로 문(Peter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