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월요일...
한전기술의 상한가 한방에 완전 도취되어있었습니다.
공모주 도전 3번에 6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먹었습니다. 머 돈이 크게 크게 두번 들어갔으니
이정도 먹은것은 얼마 못 먹은것일 수도 있지만요..ㅋㅋ
2009년 연말에 이런 나이스한 일이 제게 3번이나 연거푸 일어나니 정신을 못차리고 다음 먹잇감 사냥에 들어간겁니다.
-. 7번 타자 위메이드 투수앞 땅볼 아웃
12월 17일 상장하는 현대푸드 시스템 (공모가 11600원)
이넘을 들어갈려 그랬는데 올라도 너무 오른겁니다. 12월 15일 매수하려고 물어봤는데
가격이 이미 16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소위 말하는 P가 겁나 심하게 붙어버린겁니다.
그래서 이넘은 포기하고 그 다음날인 12월 18일 상장하는 위메이드와 멜파스를 들여다 봅니다.
미르의 전설을 만든 게임업체인 위메이드, 터치스크린의 강자 멜파스...
더 쏠리는것은 위메이드 였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딱 떠올랐기 때문이죠..
결과만 놓고 봤을때는 사실 멜파스를 샀어야 하는건데요..ㅋㅋ
12월 17일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서 딱 깨놓고 봤을때 두넘다 가격은 아주 착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공모가격 62000원짜리가 63000원이면 살 수 있답니다.
멜파스는 43200원 공모가격에 45000원이면 살 수 있답니다.
두중에 하나 잘찍으면 되는건데 저는 위메이드를 선택합니다.
(지나고 놓고 보니 두 종목을 둘다 질러버렸다면 손해 볼일은 없었을 겁니다.위메이드 손해를 멜파스가 보전하고도 남았을겁니다.ㅜㅜ)
상장 하루전인 12월 17일 위메이드 100주를 매입 하기로 결정하고 업자에게 630만원을 부칩니다.
12월 18일 상장일
8시 30분부터 주식창을 쳐다보고 있는데 왠지 감이 안 좋습니다.
위메이드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옆집 멜파스는 빨강색 분위긴데.. 우리집은 파란색입니다.헉..
매도 타이밍만 기다리는데 왠걸 10분 더 가게되면 완전 하한가로 떨어질 분위깁니다.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손절매는 목숨이다!! 따라하세요. 손절매는 목숨이다.
어느 증권사 모 프로그램에서 외쳐대던 강사의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습니다.
57000원...
지금 팔면 60만원만 손해다.....손절매다..팔자..이렇게해서 매도 주문을 때렸습니다.
다행이 그 순간 매수 세력이 살짝 따라줬는지 58500에 전량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공모주 첫 패배 입니다. -45만원
그래도.. 아직은 다행이였죠.. 이번 위메이드 실패로 눈이 새빨개 졌습니다.
이넘들 내 돈을 빼가다니...
-. 8번 타자 ITX 출루, 9번타자 KPX 병살타...
18일 금요일 오후 아무데도 안나가고... 다시 장외주식 사이트 38과 PSTOCK을 기웃거립니다.
12월 22일 화요일에는 3넘이나 상장한답니다.
KPX라이프 사이언스, ITX시큐리티, 동양피엔에프
흠냐.. 판단까지는 하루 남았습니다.금요일 오늘은 글렀고 월요일에 들어가기로 작정하고 창을 들여다 봅니다.
사실 이넘들도 들어가기 전에 19,20일 주말을 이용해서 꼼꼼히 분석하고 매도 전략을 세웠더라면 그렇게 심하게 패배하지는 않았을겁니다.
하여튼 벼락치기 공부도 없이 P가 덜 붙은 2넘을 선택합니다.
동양피엔에프는 공모가 12000원 짜리가 P가 5000원이 넘게 붙었습니다. P만 42%가 붙은겁니다. 그래서 이넘은 포기..
ITX는 공모가 6000원에 프리미엄 17%붙어서 7000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었고
KPX는 공모가 6200원에 프리미엄 26% 붙어서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답니다.
흠.. 월요일날 들어가자 마음먹고 돈을 준비합니다.
이제 100만원 단위로 들어가는것은 의미가 없다 판단을 하고
각각 2000주씩 매입하기로 합니다.
미친거죠..돈에 눈이 새빨개져서 똥인지 된장인지 맛도 안보고 찔러 보지도 않고 막가파 투자가 시작됩니다
12월 21일 월요일
업자에게 전화를 합니다.
KPX랑, ITX 2000개씩 하려고 합니다. 가격좀 알아봐 주세요
전화가 옵니다. 한전기술이 잘나나고 있어서 세 종목다 가격이 좀 더 올랐답니다.
ITX는 7500원에 가능하고, KPX는 8300원에 가능하답니다. 허거걱
그래.... 못먹어도 고다...주식의 악신이 내게 임했나 봅니다.. 제기럴. 이때 급 브레이크를 밟았어야 하는데..
둘다 2000주씩 매입하기로 합니다.
KPX는 2000주에 계약이 됩니다. 1660만원...
ITX는 1000주만 되고 1000주는 더 나오면 연락준답니다. 750만원
합쳐서 2410만원이나 들어간겁니다.
근데 솔직히 계좌 이체 하니까 돈 이천만원이 그렇게 크게 안 보입디다...된장..
둘다 200주씩만 했어도 나쁠것이 없었는데 왜 그렇게 확 땡겼는지 지금도 스스로가 원망스럽네요..
결과는 여러분이 더 잘아실겁니다.
위에 쓴 소제목 처럼 ITX는 첫날 상한가를 갓습니다. 그러니까 출루한거죠..
그런데 KPX가 병살타를 때린겁니다. 워메...
ITX를 첫날 상한가에 팔았으면 그나마 백만원 건질수 있는것 마져 놓쳤습니다.
상갔으니 더 날아갈줄 알고 한번 기다려 보자한것이 그담달 하한가 가더군요. ㅋㅋㅋ
24일 종가 기준으로 수수료, 세금 제하기 전.. 두 종목 패배 금액이 합쳐서 700만원이 넘습니다.
그동안 세번 승리(SK CNC, GKL, 한전기술)하고 위메이드 패배를 결산해보면 공모주 투자 결과 3승 3패지만..
TOTAL... 공모주 투자결과 패배 금액이 -100만원이 넘네요.. 그동안 돈조금 벌었다고 집에 LCD TV 새로 사준거 까지 하고
2달 동안 카드 사용한거 200정도 빼면 완전 후회 막급입니다.
내년에 한국지역 난방공사라는 놈이 상장을 한답니다.
이넘이 다시 1번타자 솔로홈런을 때려줄지 모르겠지만 KPX와 ITX의 패배를 만회해 줄지 모르겠네요..
다시 초심으로 준비열심히 해서 들어가 볼랍니다. 여러분도 조심해서 이름있는 종목! 들어본 종목!
이름있는 종목인데 사람들 평이 구린 종목이다. 이거다. 싶은것에 잘 도전해서 성공투자 하십시요.^^
긴글 읽어 주셔서 쌩유~~입니다.^^ㅎㅎㅎ
첫댓글 감사합니다. 이거 돈 떼일 염려 없나요?
지금 제글 아래아래 올라온 팬택앤 큐리텔도 아마 업자가 올리는 글일겁니다. 돈 떼일 염려는 음... 평소에 장외주식 거래를 자주 하던 업자랑 거래하면 좋구요. 그렇지 않고 개인한테 구주를 매입하시면 조금 위험하긴 합니다. 돈 떼일거 같으시면 업자와 매수매도계약서를 작성하시면 좋구요. 보통 여의도나 선릉역, 강남역쪽에 장외업자들이 근무를 많이합니다. 이쪽에 가셔서 직접 장외업자 얼굴보고, 계약서 작성하시고, 사무실 확인하고 거래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좀더 안심이 되죠..
업자(딜러) 잘못 만나면 장외주 돈 떼일 염려 많지요 ^^
장외라...떱..떱..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