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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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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안양ㆍ군포ㆍ의왕ㆍ과천 등 4개 시의 통합을 제안한 가운데 의왕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16일 ‘행정구역개편 논의와 관련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권 통합은 지역주민의 공통되고 실질적인 이익이 극대화 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치구역의 광역화는 오히려 행정효율을 떨어뜨리며 지방자치의 기틀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주민 가까이에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념해야 할 기초단체가 주민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안양권 4개시 택시사업구역의 통합 ▲동일 수계에 의한 공동 하수종말처리장 운영 ▲통합정수장 운영 등은 행정구역을 통합하지 않고도 상생해 온 지방자치단체의 광역행정 모범사례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필운 안양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문화적 배경과 전통, 교육, 생활환경의 편리성 그리고 미래발전 측면에서 안양권 4개 시가 다시 하나로 뭉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