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구경하기 좋은 곳

[문정재]

인생 프사 건지려고 차 밀려도 기어이 가는 곳

데일리 2022. 04. 02

꽃구경하기 좋은 곳

나들이를 나가기 딱 좋은 청명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나가고자 해도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디에 가야 좋은 경험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경우가 그러할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풍경이 좋은 우리나라의 명소들과 화려한 행사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꽃이 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꽃 풍경이 좋은 명소와 행사를 지금부터 살펴보자.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충남 태안에는 다양한 꽃을 관람할 수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한 달간 아름다운 튤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세계 튤립 꽃 박람회’가 열린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게 펼쳐진 장관을 관람할 수 있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 등으로, 마음에 둔 누군가에게 고백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을 것이다.

서산 유기방가옥

서산 유기방가옥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가옥이다.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의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매년 많은 이들이 꽃을 보기 위해 찾는 관광지다. 특히 봄의 유기방가옥 풍경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곳 주변에는 수선화가 심겨있어, 매년 봄이 되면 수선화 풍경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고즈넉한 한옥과 수선화를 가득 심은 언덕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대구 이월드

대구의 이월드는 이랜드그룹에서 운영 중인 테마파크다. 이곳에서는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블라썸 피크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이월드 일대는 40만㎡ 규모의 벚나무가 식재돼 있어, 매년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 일대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이월드는 테마파크 내에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식 등을 준비한 ‘피크닉 가든’을 조성해, 이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봄나들이 페스티벌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매년 4월부터 5월 사이에 ‘봄나들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수목원만의 정원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정원에서 200여 종의 봄꽃과 100여 종의 목본성 식물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유명한 것은 하늘길에서 달빛정원으로 이어지는 튤립 행렬이다. 이 외에도 하경정원의 화려한 봄 정원, 수려한 벚꽃길 등이 일품으로 전해진다.

반포 서래섬 유채꽃 축제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정기적으로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서울에서도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한강의 숨겨진 봄꽃 명소로, 노란 유채꽃이 필 때는 절경을 이룬다. 행사가 진행될 때는 테마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어서 매년 많은 이들이 행사에 참여해 경치를 즐기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몽촌토성은 서울 올림픽공원에 자리해 있는 곳이다. 백제 초기의 토성으로, 전체 2.7㎞의 둘레를 가지고 있으며 2.4㎞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토성 내부에는 백제 초기의 움집터, 토성 발굴 과정 당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된 몽촌역사관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이 절경이다. 벚꽃이 만개할 때는 분홍빛으로, 산수유꽃이 필 때는 노란빛으로 물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평택시 농업생태원

평택에 위치한 평택시 농업생태원도 아름다운 꽃과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2018년 10월에 개장한 이곳은 114,654㎡ 면적에 농업, 농촌과 관련된 볼거리들이 가득 마련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펫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튤립과 유채꽃이 필 때의 풍경은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

제이드가든 수목원

2011년 4월에 개장한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다수의 드라마, 콘텐츠를 통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모토로 한 수목원으로, 16만㎡ 규모, 24개 테마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린 채, 화훼, 수목, 건축 양식, 건물 배치 등을 유럽풍에 맞췄다. 3천 종의 식물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봄꽃이 필 때는 실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주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향하는 길목에 제주 광치기해변이 위치해 있다. 이곳은 제주올레 1코스의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썰물 때는 바닷물에 가려있던 비경들이 속속 드러나 절경을 이룬다. 봄꽃이 필 때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제주 유채꽃이 절경을 이룬다.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채꽃 밭을 한 프레임으로 담아, ‘인생샷’을 찍어보기를 권한다.

양평 산수유마을

경기도 양평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가 군집해 있는 곳이다. 100년 이상 된 산수유나무 7천여 그루가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매년 봄이 되면 노랗게 마을을 물들인다. 매년 4월 초순 즈음에는 산수유꽃을 테마로 삼은 산수유 축제도 개최된다. 풍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농촌 체험 행사에 참여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줄 것이다. 때때로 양평 한우와 연계한 축제도 벌어지기에, 먹는 즐거움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회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