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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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square/1585234516
서로 안경 바꿔 쓴 걸 모르고 있던 거였음
다시 위에 보면 형태가 쓰고 있는 안경 겁나 작아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소한 안경 디자인에서도 보여지는 둘의 비슷한 취향
30년을 알고 지낸데다 같이 살기까지 하면서
점점 더 비슷해지는 것 같다고
인정의 피식
중독 되기 전에 빨리 집을 나가야 한다는 말에
슬쩍 난희를 쳐다보고
뭔가 공기의 흐름이 이상해지는게 느껴지자
괜히 커피에 손을 대는데 하필 또 이심전심임ㅋㅋㅋㅋ
약간의 텐션
형태 : 중독이라니?
난희 : 관계 중독! 솔직히 가끔 헷갈리지 않니?
형태 : 뭐가?
난희 : 우리 사이!
형태 : 너도 그래?
친구와의 경계선이 가끔은
무너질 때도 있다는 두 사람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힐 때도
대화가 도를 지나치다고 느낄 때도
그와중에 선긋기 ㅋㅋㅋㅋ
지지않는 티키타카 ㅋㅋㅋㅋ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속 시원하다며 내심 안도하는데
같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니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다시 떨어져 지내게 되면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하기로
서로뿐만 아니라 서로의 연인들까지 신경쓰니 조심했으면 하고
근데 서로 딴소리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태는 이성으로 느껴지는 고민을 말한건데
난희는 가족도 아닌데 너무 친밀한게 아닌지가 걸렸던 것
조금 어색해지려는 찰나에 들려오는 목소리
여보를 외치며 들어오는 정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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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 걱정 많이 했지? 속상했지?
어제는 내가 어른이 되느라 그랬다고 생각해주라.
누나가 그랬잖아. 내가 결혼하려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을거라고, 그래도 괜찮겠냐고, 후회 없겠냐고..
이제 다 포기하고 났더니 아주 기분이 좋다?
이제 누나가 내 세상의 전부다?
난희를 불안하게 했던 어제의 정주 모습은 없고
확신을 심어주는 이야기에 웃음을 찾은 난희
근데 정주 형태는 아주 보이지도 않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는 고백도 서슴없이
둘이 아주 좋아 죽으려 함
형태는 또 못 볼 꼴 1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플들 샤랄라 포옹하고 있는 옆에서 혼자 따라해보는 ㅋㅋㅋ
형태가 그러거나 말거나 떨어질 줄 모르는 난희와 정주
그러다 눈이 마주친 난희에게
다 괜찮다는 듯 오케이 사인을 보내는 형태
형태와의 대화는 묻어두고 정주와의 미래를 꿈꾸는 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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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결혼을 위해 양가 부모님께
허락 받을 준비를 하는 두 사람
듣고 있던 형태 한마디 하러 옴
다 큰 놈이 아빠가 뭐냐고 짚어줌
정주 소꿉놀이 하는것 가타여
소름 돋는다는 형탴ㅋㅋㅋㅋㅋㅋ
의 말은 스루하고 자기도 호칭 정리해야겠다는 난희
알고싶지 않은 친구의 tmi ㅋㅋㅋㅋㅋ
슬쩍 부모님 연세를 물어보는데
결혼도 참 일찍 하시고 아이도 참 일찍 낳으신 정주 부모님
바로 계산 들어가고 ㅋㅋㅋ
고작 띠동갑 정도 밖에 나지 않는 차이에 좌절하는 난희
목이 탄다 목이 타
집을 나선 형태는 난희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에
차라리 잘 됐다며 빨리 결혼해 버리라고 중얼거려 보지만
본심이 아닌듯 이내 굳어지는 표정
분명 난희에게 이성적인 끌림을 느끼는 형태인데
그 감정을 밖으로 꺼내 놓을 수 없기에 마음만 복잡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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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완성된 기념으로 마련된 자리,
주영은 오자마자 난희에게 결혼 얘기를 꺼내고
정주가 곧 입단하게 될 구단에 대해 알고나 있냐는 듯이 묻는 주영,
구단과 관련해서 뭔가를 말하려 하는데
구단이고 뭐고 앞으로는 신경 쓰지 말라며
단호하게 당부하는 난희
뼈아픈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을 주영이 아닌데
지금까지는 원고 작업때문에 참았을 뿐
더이상의 월권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동안 속에 담아뒀던 울분을 토해내고
점점 세게 경고하는 난희의 말을
왠일인지 그저 받아주고만 있는 주영
싸늘한 분위기를 깨는 사장님의 등장
다같이 밥 먹으러 가자며 정주도 부르자는데
갑자기 눈물 지으며 정주는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처음 보는 주영의 표정에 살짝 놀라는 난희
마음 약한 난희는 괜히 미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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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먹으러 옴
우울해보이는 주영이 신경쓰임
그런 자기 앞에 음식 놔주는 난희가 신경쓰임
식사를 마치고 난희가 할 얘기가 있다는데
그냥 지금 말하라는 주영에게
마음에 걸리는 듯 먼저 사과하는 난희
그리고 꺼낸 부탁 하나
정주가 테스트에서 떨어진 줄 알고 있는 난희는
꿈을 이루는 꽉 닫힌 해피엔딩인 주영의 책을
정주는 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테스트 얘기가 나오자 다시 차가워지는 주영의 눈빛
정주가 평생소원을 포기한 줄 모르는 난희가 하는 말이
좋게 들릴 리 없는 주영인 코웃음을 치고
결혼을 후회하게 될거라며 악담을 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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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그만두고 프로 구단으로 들어가겠다는 정주
밥벌이를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정주가 내린 결론..
정주가 말하는 그 구단이 정주를 필요로 할 때
정주는 지명을 거부했었던 전적이 있고,
이제 그 구단은 더이상 정주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
아까 주영이 난희에게 말하려 했던 것도 이거였음
생각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 깊은데
그러게 도대체 미국에는 왜 안갔냐는 감독의 물음에
돈 벌어야 된다는 정주
능력도 있는 놈이 2군 간다는 소리에 답답 터지는 감독님과
곧 결혼할 거라고 사실대로 말하는 정주
이런 선수들 여럿 알고 있다는 듯이 바로 상황 눈치 까시고
절대 안 된다며 그러다 영원히 찍히면
야구 판에 붙어있을 수도 없게 된다고 정주를 말리는데..
감독 : 정주야, 너 운동선수 여자 잘못 만나면 인생 쫑이다.
공 한 개 한 개 던진 모든 기록이 다 니 꼬리표야.
긴장 푸는 순간 STOP이 아니라 그냥 THE END 끝이라고.
사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면
여자 때문에 평생을 꿈 꿔 온 기회를 날리는 미친놈 맞음 ㅠㅠ
첫댓글 정주 고민되겠어요ㅠㅠ
정주야 미국가서 돈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