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 매표소에서 역무원에게 10시45분 의정부 한장 달라니까 역무원이...
"의정부는 열차없는데..."
이런다. 내가
"어..오늘 있다고 하던데..."
하자 그제서야 뒤적거리면서 찾더니 하나가 뜨니까 바로 표를 끊어주는군...
그리고 역구내 공중PC방에서 글이나 남기려했더니 헉...마우스가 안뜬다.
젠장...아까운 돈 500원만 날렸군하면서 키보드로라도 어떻게 해보려했지만 너무 힘이 붙이는군...
수많은 열차들이 휙휙 지나가고 어느새 10시45분이 다가온다.
그런데 역무원들이 갑자기 긴장...왜냐 10시46분에 서울가는 열차가 있었던것이다.
안내방송으로 "10시45분 의정부가는 무궁화호열차 승객은 객찰구앞에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는 했는데 10시46분 서울행 승객들이 언제하냐고 난리구...
그렇다고 46분 승객도 보내자니 그러다가 45분 열차탈까봐 못보내고...
결국엔 10시45분 열차가 진입하려하자 나 혼자 잽싸게 승강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열차에 승차. 헉...어떻게 전량 구형객차냐...
별수없이 앉기는 앉아서 가는데 주변이 역시 죄다 머리뻑뻑민 입대자들과 울음을 터트릴것같은 그들의 부모및 친구들이다.
뭐 일부친구들은 신나게 떠들긴 하더만은...
홍익회 아저씨들도 분주하게 왔다갔다하고 간만에 밤마론이나 먹을까했는데 아쉽게도 밤마론이 없어 결국 화이네후랑크를 하나 먹고
열차는 시원스럽게 수원을 지나 어느새 영등포 도착.
영등포에서 나온 열차는 갑자기 선로를 바꾸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신길역안을 가로질러 대방역도 통과. 헉...내가 살다가 대방역을 무궁화호로 지나가보기는 또 처음일세...
열차는 한강철교를 지나 곧장 이촌역방면의 선로로 접어든다.
이쪽선로로 들어온건 초등학교 4학년때 통일호열차를 빌려 소풍간 이후 첨이군...
어느새 이촌역을 통과하는데 통과하는 역마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는군...
순식간에 청량리에 도착. 그런데 청량리에서는 승하차가 없이 문이 닫혀있다.
아무리 임시열차라지만 청량리에서도 승.하차를 시켜주는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은데...
청량리-광주..좀 엽기일라나?
여하튼 청량리역에서 좀 오래대기했다
그리고 서서히 청량리를 출발해 다시 지하철선로로 들어와서는 역을 또 통과해나가기 시작.
역시나 이쪽도 다른곳의 역처럼 사람들이 마냥 신기한듯 쳐다보고...
타고있는 나두 신긴한데 보는 저 사람들은 오죽 신기할까...
차는 점점 의정부와 가까워져가고 안의 분위기는 점점 다운되가고 있다.
그리고 의정부 도착.
차는 지하철홈에서 내려줬다. 허...무궁화호를 지하철홈에서 내리게 될줄이야...
그리고 곧 이어 동서울행도 도착.
피로가 몰려와 한숨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대공원을 지나 아차산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서울터미널 도착.
내리고 보니 이번에는 생각보다 너무일찍와버렸다.
동서울 터미널이나 구경하자고 안으로 들어가니 별 달라진게 없군...
그래서 그냥 심심해서 몇장찍고...
금강 속초행 하클
이것들도 후레쉬 안터트리려고 하다보니 넘 어둡게 나오는군...
그냥 테크노마트나 구경가자 싶어서 들어갔더니 젠장 정기휴무란다.
별수없이 일찍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1113번을 기다렸더니 이차 정말 안온다.
그런데 의문이 112-3하구 1660번하고 노선이 대체 뭐가 다른거지?
한참만에 1113번이 도착.
차에서 또 늘어지게 한숨자고나니까 양벌리를 지난다.
그리고 달려 에버랜드에 도착. 둔전에서 회식후 전대리에서 2차.
그리고 11시가넘어서 기숙사에 빌붙어서 한숨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주룩주룩...
출근자들이 태워줘서 에버랜드 정류장까지 왔는데 나야 1500,1500-2타면되지만 딴넘이 하나 있는게 5002번을 타야 된다는거다.
이시간 5002번 절대 안올라오니...결국 비맞으며 다시 전대리로...
그런데 갑자기 1113번이 한대 오면서 뒷문을 연다. 영문도 모르고 지나가려는데 앞문을 여시면서 기사님이 전대리까지 태워주신단다.
고맙다고 타고 전대리에 내려와 그냥 1500-2타고 돌아와버렸다.
에구...술을 많이마셔서 그런가 속 정말 쓰리다
첫댓글 천안231번..내 단골버스인데..그리고 전광판은 단지 좀됬습니다..ㅡㅡ;(학교갈때자주탔죠.(기점인 천안대)ㅡㅡ;)
그리고 임시열차는 기대안하는게좋습니다...거의 100%x실이나 당영무궁화기때문이죠.글구 후랑크보다는 밤마론을 찍어주시징..ㅡㅡ;(철동관계자인 필자의 경험상..)
준호님... 무궁화호에 당영객차가 섞여 있군요. 무궁화호 뒷모습 나온 사진을 유심히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글고 상봉동행 하이파워는 옛날에 쓰던 경기완행? 구 도색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군요. 찍구싶당...ㅠㅠ.
근데 밤마론이 뭐죠?ㅡㅡ;
당영무궁화호와 86년식 대우 무궁화 객차은 어떻게 구별합니까??
아쉽게도 밤마론을 못구했습니다. 아 밤마론 먹으려구 그렇게 홍익회를 기다렸건만...
112-3과 1660번은 공배와 마찬가지로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1102*와 1103*가 입영임시열차에 들어갈 일은 없겠죠?(무구형 최고의 명문 객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