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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남당 이경재의 <수요 수상> : 우인회숙(友人會宿)
이경재 추천 0 조회 487 23.01.25 05:5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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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1.25 06:20

    첫댓글 어려운 공부 중의 하나가 옛 전적을 읽는 일인데 한문에 소홀하였으니 마땅한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이 방면에 식견을 가진 백강이나 허담이나 송백이 부러운 까닭이지요! 아무래도 사고의 깊이가 다르니 세상을 보는 시야도 전혀 보통 사람과는 상이하지요. 따라서 별로 새로운 내용을 내세울 겨를도 없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있지요. 냉큼 훌훌 털어내고 벗어나기도 어려운 사정으로 오늘도 일단은 타성에 젖은 채 글을 게재합니다.

  • 23.01.25 11:14

    진묵의 시가 이백 우인회숙에 버금간다고 하셨는데, 내 보기에는 진묵의 시가 이백의 대구와도 같은 시라는 점에서 그 장쾌한 스케일과 흥취가 한층 더 뛰어나 보입니다. 이백의 것이 무척이나 소담하지만 진묵의 시는 거침이 없네요. 인간세와 불국토의 차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이백과 진묵의 시, 송지영과 이병주의 품격에서 보듯이 한자의 묘미, 한시의 풍류와 멋은 그 어느 것과도 견줄 수가 없어 보입니다.
    한글 전용세대로 자란 보통사람이기에 나의 경우는 한자를 제대로 익히지 못했는데, 요즘 손녀들에게 소설가 김성동이 지은 천자문이라는 한자서를 지도해 주면서 뒤늦게나마 한자의 진미를 함께 깨우쳐가고 있는 중입니다~

  • 작성자 23.01.25 14:26

    순우께서 자상하고 깊이있는 글을 주시니 별 수없이 답글을 보냅니다. 항상 폭넓은 지식과 인간이해의 차원에서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에 동감하며, 사물을 대하는 예리한 관찰력과 주변을 선도하는 언행에 대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행여 미처 반응하지 못하는 게으른 불찰을 십분 이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 23.01.25 11:25

    남당의 글을 읽으며 풍부한 얘기에 감탄합니다. 앞으로 베트남처럼 한자어가 우리 말처럼 될 것이고 수십년 후에는 국어 사전에 한자가 병기되지 않을 수도 있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요새 아이들 중 시험의 문집을 해석하지 못하는 애들도 보인다 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词不达意한 모습이 걱정됩니다

  • 23.01.25 15:51

    우선은 내가 여러번 붓으로 써보았던 진묵대사의 시가 소개되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한문 교육이나 서예 교육도 이제 점점 외면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추세이지요. 그러니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남당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부럽습니다.

  • 23.01.25 18:30

    제가 장자를 배울 때,학우로 지낸 분이 중앙공무원 교
    수부장을 역임하신 후,인사위원장을 지낸 분이었는데,
    중.공.교의 신임.초급 사무관 교육과정에 논어를 가르쳐야 됨을 역설하여 당시 선생님이 인사혁신처 공무원
    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신 바 있었지요.그 후,당송시와
    대동시를 746수 수학한 바 있는데,이 때 두보.이백.한
    유.백거이.구양수.소동파 시를 두루 배운 것이 지금도
    시집을 뒤적이는 습관이 되었지요.한시가 주는 깊이와
    넓이,나라 걱정하는 마음,가족과 떨어져 전쟁을 치루는
    처절함등이 잘 묘사되어 있지요.우인회숙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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