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5년 10월 22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서울 투어를 다녀온 그 다음 주말........
부산 국제시장과 자갈치 시장, 그리고 깡통 야시장 투어를 하였습니다.
여행자 클럽을 통하지 않은 자유 투어는
얽매이는 것 하나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테마 출사는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일정과 시간을 지켜야 해서 자유의 제한에 얽매여야 합니다.
부산은 가까운 곳이라
출사의 자유를 만끽하였습니다.
오랫만에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부산 가는 길에
지난 출사의 여정을 돌아보았습니다.
주마등처럼 펼쳐지는 부산 출사의 여정은 해운대와 동백섬, 범어사와 금정산의 바위 계곡,
그리고 양산의 통도사와 천성산의 내원사 계곡 등을 다녔습니다.
부산을 많이 다녔지만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 시장과 국제 시장 등을 한번도 다니지 않았던 것은
친환경 출사의 시선에 제외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고.......
비로서 부산의 국제시장이 있다는 것과 유명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산 자유 투어를 특정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눈높이로
소통과 공유의 장을 열였습니다.
잠시 상념에 잠겨 지난 날 부산 출사의 여정을 추억하는 동안......
고속 버스는 부산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대구와 부산의 거리는
고속버스로 1시간 10분 정도였습니다.
곧 바로 노포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역에 내려
국제시장 가는 길에 자갈치 시장을 경유하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그리고 깡통 야시장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자갈치 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하나 건너니까 국제시장이 나오고
국제시장과 깡통 야시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
정말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가 자갈치 시장에 들어서니까
와우! 인산인해의 물결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어디서 이렇게도 많은 사람이 모여 들었는지
발디딜틈 없는 자갈치 시장의 끝없는 행렬에 떠밀려 다녔습니다.
그 동안 보아온 대구의 서문 시장이나 수산 시장과는 차원이 달랐고
포항의 죽도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자갈치 시장 좌우의 점포들은
생전 처음보는 생선들로 가득하였으며 먹거리로 풍성하였습니다.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을 모두다 흡족히 먹고도 남을
엄청난 수산 물량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늘어선 포장마차마다 사람들로 가득하였고
온갖 종류의 요리들이 시선의 식욕을 더욱 자극하였습니다.
특히 1미터가 넘는 싱싱한 갈치와 즉석 갈치 구이는
여러 번 발길을 멈추게 하였지만 인산인해의 물결로 인하여 코끝의 냄새, 그 맛의 향기로 만족하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자갈치 시장에서 파도처럼 떠밀려 다니다가 한산한 골목길을 지나 지하도를 건너니까
또 다른 시장이 있어 주변을 돌아 보니 국제시장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가 국제시장이구나 생각하고
사람들의 물결을 따라 움직이며 이곳 저곳을 원없이 둘러보았습니다.
한참을 돌러 보고 있는데
젊은 청년이 가게 주인에게 국제시장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혼자말로 여기가 국제 시장인데라고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가게 아주머니는 손을 가르키며 저 건너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 보니 깡통 야시장이라는 커다란 팻말이 있는 것을 보고
국제 시장을 다니다가 어느새 깡통 시장에 와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깡통 야시장......
대구의 서문 시장과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끝없는 시장 워킹 투어를 하면서
보는 것 만큼 알고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엄청난 사람들의 물결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큰 시장의 규모에
그저 놀라고 놀랄 뿐이었습니다.
문득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궁금하였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팔고 사고, 식탐을 위해 음식을 팔고 사먹는 사람들의 이야기......
단순한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 사람들은 우리네 인생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돌아 다녔는지......
다리가 아프고 허기져서 먹거리를 찾았습니다.
자갈치 시장의 즉석 갈치 구이를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 보았으나
깡통 야시장에서는 갈치 맛집을 찾지 못하엿습니다.
국제 시장 가는 길로 빠져나오는 길에
의령 소바 맛집이 있어 소고기 양지 국밥을 시켜 먹었습니다.
의령 소바 맛집은
향토적 전통음식으로 유명 체인점입니다.
의령 소바 맛집의 소고기 국밥을
깡통 야시장과 국제시장의 경계지점에서 향토적 전통 음식으로 맛보았습니다.
의령 소바의 소고기 국밥의 향미는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지친 발길의 힘을 돋우어 나머지 시장 투어를 힘있게 하였습니다.
의령 소바 맛집 건너편으로 국제시장이라는 팻말이
시장 들어가는 입구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다녀온 국제시장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하고
또 다시 국제시장 워킹 투어를 하였습니다.
여전히 인산인해의 물결을 따라 국제시장을 누비면서
아! 하는 탄성을 흘렸습니다.
자갈치 시장과 깡통 야시장과 국제시장을 합치면.....
대구의 서문시장과 칠성시장과 팔달시장 등 대구의 모든 재래시장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끝이 없는 시장의 규모에
그저 놀라고 놀랄뿐이었습니다.
결국 다 둘러보지 못하고 해가 저물어
해운대 해변을 찾았습니다.
무작정 해운대 가는 시내 버스를 탔는데
창밖의 책방 거리에 시장과는 또 다른 인산인해의 젊은 물결을 보고 저어기 놀랐습니다.
대구에는 제일서적과 학원서림과 청운서림등 유명 서점이 모두 문을 닫았고
겨우 교보문고와 영풍문고만 남았는데
부산에는 책방 거리가 있어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해운대 가는 길에 창 밖을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몇 줄로 길게 늘어선 줄이 있어 눈여겨 보니까 초량밀면 맛집 앞이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인데 초량밀면의 맛집은
인산인해의 물결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다음 부산 출사의 길에는
부산의 그 유명한 초량밀면의 맛을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올 해 처음 찾은 해운대 바다는
철지난 10월의 단풍철이었습니다.
해운대에 단풍이 없는 것은 당연하였고.....
피서철 여름이 지났는데도 해운대를 찾은 사람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마침 너울성 파도가 밀려와서
해운대를 찾은 수 많은 사람들은 철지난 해변의 바다를 즐겼습니다.
해운대를 찾은 절반의 사람은 외국인들이어서
해운대는 관광의 명소로 자리하였습니다.
해운대의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끝없이 밀려드는 너울성 파도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 스쳐 지난간 수만명의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해저녁 해운대의 모습은 적막하였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끝없이 해운대 모래사장을 빼곡히 수 놓았습니다.
문득 부산에는 참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무엇을 해도 성공할 것이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에 교회가 있으니 교인이 없고......
사람찾아 복음을 전하면 사람이 오지 않아 텅빈 교회를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토록 쇠사슬에 결박되는 고난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로마행을 고집하였던 것은
당시 로마가 전세계의 중심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 찾아 복음을 전한다면.....
농어촌 교회나 개척 교회의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교회의 시스템에 얽매이지 않고 천하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열린 문의 전도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대중 가운데 심을 것입니다.
소유에 매인 탐욕의 목회로 인하여 한국 교회는
대형 교회는 맘몬이 되고 작은 교회는 적막한 폐가가 되었습니다.
시장을 중심으로 모이는 인산인해의 물결은
사고파는 시장경제의 가치일 것입니다.
세상은 세속적인 가치로도 문전성시의 축제장을 만들어
생동감 넘치는 삶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가득 넘치게 하였습니다.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시집 가고 장가 가는 종말론적인 현상은
임박한 예수님의 그 재림의 징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종말론적인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람을 찾아 다니며 참된 진리의 복음을 열정으로 전하는 복음의 열린 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복음의 열린 문은
낮은 자를 높이고 가난한 자를 부요하게 하며 죄인을 새롭게 하여 의인되게 할 것입니다.
탐욕의 사이비 목회를 내려 놓고 낯선 사람과 타인과 주변의 이웃에게 참된 복음의 열린 문으로 살아간다면
종말론적인 여호와 삼마의 길이 될 것입니다.
스데반이 순교의 죽음으로 성령 충만하여 보았던 예수의 하나님 나라 영광은
참된 복음을 고난으로 선포하였을 때 나타난 영광의 나라였습니다.
스데반은 선포된 복음으로 열린 전도의 문이 되어
성령으로 하나님의 보좌와 우편에 서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계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