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들일 서(栖)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서녘 서(西)자를 했습니다. 서녘 서(西)자는 지평선 아래로 해가 넘어간 것을 그린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서숙(栖宿) 서거(栖居) 서암(栖巖) 서식(栖食) 서식지(栖食地) 서아(栖鴉) 유서(幽栖) 암서유사(巖栖遺事)
점대 서(筮)자는 대 죽(竹)자 아래에 무당 무(巫)자를 했습니다. 무당 무(巫)자는 장인 공(工)자 좌우(左右)에 사람 인(人)자를 두 개 한 것으로 보이지마는 여기서는 무당 무(巫)자의 위아래 한 일(一)자는 하늘과 땅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가운데 뚫을 곤(丨)자는 하늘에서 땅을 연결하는 표시입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람이 무당입니다. 무당 무(巫)자에는 사람 인(人)자가 두 개 있습니다. 한 쪽은 무당이고, 한 쪽은 무당의 말이 전해지는 사람입니다. 점대 서(筮)자에서 대 죽(竹)자는 점대를 뜻하고, 무당 무(巫)자는 점대를 운용(運用)하는 무당을 뜻합니다. 무당이 사용하는 대나무 가지는 바로 점대입니다. 서사(筮仕) 서복(筮卜) 서명(筮命) 서자(筮子) 서서(筮書) 서빈(筮賓) 서귀(筮龜) 서죽(筮竹) 점서(占筮)
솜 서(絮)자는 의부(義符)로 가는 실 사(糸,糹)자에 성부(聲符)로 같을 여(如)자를 했습니다. 같을 여(如)자는 성부(聲符)로 여자 여(女)자에 의부(義符)로 입 구(口)자를 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먹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모두 같다는 뜻으로 입 구(口)자를 했습니다. 자손을 두는 일(女)과 먹어서(口) 생명을 유지하는, 사람의 이대(二大) 욕망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용서할 서(恕)자도 같을 여(如)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서응(絮凝) 서응제(絮凝劑) 서응반응(絮凝反應) 서응시험(絮凝試驗) 서도(絮叨) 서면(絮棉) 서번(絮煩)
호미 서(鋤)자는 의부(義符)로 쇠 금(金)자에 성부(聲符)로 도울 조(助)자를 했습니다. 도울 조(助)자는 또 차(且)자에 힘 력(力)자를 했습니다. 힘(力)을 또(且) 더 한다는 뜻이겠지요. 힘(力)으로 도와준다(且)는 말입니다. 구실 이름 서(耡)자도 도울 조(助)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서삭(鋤削) 서척(鋤剔) 서거(鋤去) 서착(鋤斲) 서한(鋤旱) 서어(鋤漁) 서전(書傳) 서렴(鋤簾)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