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동·청소년 행복지수는 최근까지 하위권을 유지해 왔다. 국제 비교 연구가 이뤄진 2021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 아동 삶의질 조사’에서 35개국 중 31위였다.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중 ‘주관적 행복’은 79.5점으로 OECD 22개국 중 22위였다.
요즘 아이들의 삶은 3년 전보다 더 행복해졌을까.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정부와 민간 기관, 교사단체 등이 공개한 아동·청소년에 관한 각종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아이들이 행복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전체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 사이에서 큰 격차가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공개한 ‘학교 밖 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 밖 청소년은 2명 중 1명(53.3%)꼴로 정신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한 적이 있었다. 이는 전체 청소년보다 35.3%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학교 밖 청소년은 가정형편이나 건강 등의 이유로 학교 교과 과정을 마치기 전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을 말한다.
특히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7명(71.3%)은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정신장애를 겪는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53.9%)은 자살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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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혼밥을 하며,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 보는 경우가 많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아동행복지수’를 보면, 학교가는 날 저녁에 혼밥을 하는 학생은 응답자의 23.3%였다. 맞벌이하는 부모의 늦은 귀가, 학원 수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10명 중 6명(60.8%)은 여가 시간에 집에서 혼자 스마트폰을 본다고 답했다. 혼자 스마트폰을 보는 이유로 ‘친구들과 놀기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재밌어서’(27.7%), ‘딱히 갈 곳이 없어서’(25.1%) 등을 꼽았다.
조사대상 중 18.8%는 권장시간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과소 수면’ 상태였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5분으로, 특히 고등학생의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32분에 불과했다.
어린이 10명 중 3명은 화목한 가정을 행복의 조건으로 꼽았지만, 실제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매우 짧았다. 초등교사노조가 지난달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7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1위는 ‘화목한 가족을 만드는 것’(29%)이었다. 응답자 2명 중 1명(53%)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집으로 가고 싶다’고 답했다.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하루 1~2시간(26%)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21%)인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첫댓글 이런데 뭔 나라에서 애를 낳으라고 난리냐긔 진짜 사람을 노동력으로만 보니까 이지경이죠
태어나자마자부터 주변과 비교당하는 사회인데 어느누가 행복감을 느끼겠나 싶긔 아이들 보면 너무 짠하긔
돌봄이고 늘봄 시행하면서 애들 학교에 가둬놓는데 애들이 행복하겠냐고요ㅋㅋㅋ
1인가족 숙부인데 애들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긔?????????? 서울기준 애들이 놀만한 곳이 어딨긔 부모도 부양한다고 바쁘고 놀거라곤 틱톡 챌린지뿐... 애들한테 제가 다 미안하긔 한국이 이래서요ㅠㅠ
애들 불쌍해요ㅠㅠㅠ
솔직히 너무 불쌍해요.. 선생들한테 맞고 자랐지만 지금 입시시스템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숨이 턱턱 막히고 사이코 안되는 게 신기할 정도더라고요. 애들이니까 저정도지 어른들을 그 시스템에 넣어놓으면 자살, 범죄 몇배는 더 심했을 걸요..
애들이 행복이요?? 그거 어른들 착각이긔
유튜브 덜보게하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게 해주고 집에서 돈얘기 그만하시고. 그럼 저거보단 좀 나을걸요. 부모들부터 허구헌날 돈얘기, 남들이랑 비교, 손톱만한 일에도 무조건 남탓(선생탓,친구탓) 오지는데 애들이 어케 행복하겠긔
222 맞말 대잔치시긔 생각보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돌보는 부모들이 없더라긔
33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니 행복하기 힘들죠
저희 조카 놀러와서 숙제 걱정하는거 보니까 짠하더라긔 너무 어릴 때 부터 비교당하고 경쟁에 내몰리는 사회구조가 문제인거같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