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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요리생활 스크랩 [홈베이커리] 반죽하나로 만드는 단팥빵, 완두빵
세니~ 추천 0 조회 1,031 09.02.24 15:06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빵만들기'는 어려서 부터 나의 로망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집에서 석유곤로를 켜고 호떡을 만들어보겠다고

밀가루를 반죽해 그냥 흑설탕넣고 국그릇으로 누르며...

왜 내 호떡은 말랑거리지 않는가를 고민했었다.

그때 일터에서 돌아오신 엄마는 내가 만든 딱딱한 호떡을 드시며

"그래도 먹을만 하네"라고 말해주셨었다.

 

이제 그나마 짬이 있다고 책보고, 인터넷 레시피보고...

 하나하나 배우며 도전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오늘은 엄마가 좋아하는 단밭빵과 완두 앙금빵에 도전~^^

 

한반죽으로 두가지- 단팥빵, 완두빵

재료: 강력분25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1.5ts  설탕35g  소금 1ts  달걀1  미지근한물 120g 버터 30g

팥앙금, 완두앙금, 통깨, 소보루반죽 약간 (빵 6개분량)

 

 

반죽하기

 

1. 밀가루를 체에 내려 볼에 놓고 세군데 구멍을 파서

  설탕, 소금, 이스트가 서로 닿지 않도록 따로 넣고 밀가루로 잘 덮어줍니다

      (세가지가 닿으면 글루텐 형성이 잘 안되서 그래요. 밀가루로 살살 코팅을 해주시면 좋아요) 

 

2. 달걀과 미지근한 물을 섞어서 1에 넣고 반죽을 열심히 치대줍니다

(물은 다 넣지 않고 한 8/1정도 남겨 반죽상태를 봐가며 더 넣는게 실패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5/1정도의 달걀물은 나중에 빵위에 바르게 남겨주시구요)

 

3. 어느정도 반죽이 되면 실온에 놔두어 몰랑해진 버터를 조금씩 넣으며 반죽합니다

(버터를 처음부터 넣으면 역시 글루텐형성을 방해한답니다)

제빵기 사용시에도 반죽 중간쯤에 버터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4. 반죽이 완성되면 둥글려 볼에 넣고 랩을 씌워 40분간 발효해줍니다.

(스티로폼에 뜨거운물 한공기와 반죽볼을 넣어두셔도 되고,

발효기능있는 오븐을 사용하셔도 되요)

시간 보다는 2배 부풀도록 발효시켜 주세요.

 

 

 

 

 

5. 손가락에 밀가루를 묻혀 가운데를 찔렀을때 반죽이 그대로 있으면 발효가 잘된거래요.

(일명 배꼽테스트^^)

 

6. 누르거나 가볍게 주먹으로 두드리며 공기를 빼주시고

 

7. 양을 균일하게 분할해 줍니다.

 

8. 분할후 바닥에 대고 둥글리며 가스를 더 빼주시고

 

9. 젖은 면보나 비닐을 씌워 10분정도 휴식시간을 주세요(중간발효)

 

 

단팥빵만들기

 

 

1. 반죽을 다시 가볍게 둥글린후 단팥을 넣고 반죽을 꼬집꼬집... 붙여주세요

 

2. 잘 붙여지면 꼬집면을 아래쪽으로 놓고 바닥에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줍니다.

 

3.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준후 다시 젖은 면보나 비닐을 덮어 40분간 2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4. 발효후 계란물을 발라주고 위에 깨를 뿌린후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12분간 구워주세요.

 

 

완두앙금빵

 

 

 

 

 1. 반죽에 완두앙금을 놓고 꼬집꼬집...

 

2. 역시 바닥면으로 꼬집은 면이 가게한후 손가락으로 꾹꾹 넓게 눌러준 후

 

3. 가위를 이용 5또는 6개의 가위집을 내주고

 

4. 젖은 면보나 랩을 씌워 40분간 2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5. 발효가 된후 계란물을 발라주고

 

6. 위에 소보루 가루를 얹어 180도 예열한 오븐에 12분간 구워줍니다.

 

*소보루가루 만들기/ 중력분90g 옥수수가루30g  베이킹파우더2g  설탕50g  물엿9g  버터45g  땅콩버터20g  달걀노른자1개

- 상온에서 녹인 버터와 땅콩버터를 거품기로 부드러워지게 섞어주고

- 설탕을 골고루 섞은 다음

- 달걀노른자를 넣어 설탕이 녹을때까지 충분히 저어주세요

- 중력분과, 옥수수가루,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내려 넣고

- 주걱으로 자르듯 가볍게 섞다가

- 양손으로 살짝 비비듯 뭉쳐줍니다.

- 완성된것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주세요.

(양이 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다른것에 활용하셔도 좋아요)

 

 

  

이렇게 완성된 단팥빵들...

 

 

 

꽃모양의 완두 앙금빵

 

한김 식힌후 비닐봉지에 넣어 살짝 한쪽만 공기가 통하게 넣어두셔야 말랑해져요~

비닐팩 안에서 다 식은후 엄마, 아빠 가져다 드리려구 포장했어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단팥빵과

 

 

 

소보루가 고소한 완두 앙금빵도 넣고

 

 

 

아빠 가져다 드리려고 한번 더 구워본 초코브라우니도 넣고..

 

 

 

트레이에 놓으니 꼭 빵집 같지요 ㅎㅎ

 

 

 

남편이 약속된 시간보다 4시간이나 늦게 들어와 한가지 더 만들었다지요

이건 1차발효가 끝난 반죽을 넓게 밀어

 다진호두와 흑설탕, 녹인버터, 계피가루를 섞은후 발라 돌돌 말고 잘라

2차 발효시킨 시나몬 롤이예요.

(밀가루는 강력과 박력분을 섞어서 했어요)

 

 

 

 

위에 계란물 바른후 슬라이스 아몬드를 잘라 뿌려주었지요.

하나씩 똑똑 떼먹을수 있어 편리하죠.

 

 

 

단점은 바닥으로 시럽이 좀 흘렀다는거예요.

위에 아이싱(우유+슈거파우더) 뿌렸는데..  빵이 아직 덜 식어서 다 흡수...--; 헐..

반으로 나누어 영문 유산지를 바닥에 대고

 

 

 

포장용비닐(롤)로 잘 포장했어요.

 

남은 반토막은 남편줘야겠어요. 늦게와서 밉지만...

미운* 빵하나 더 준다고.. ㅎㅎ

 

 

 

상자에 단팥빵, 완두앙금빵, 초코브라우니 그리고 양갱을 넣구..

 

 

 

마지막으로 완성된 시나몬 롤도 추가...

엄마, 아빠가 맛나게 드셨으면 좋겠는데... 하는 맘도 같이 잔뜩 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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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2.24 15:26

    오븐에 펄펄 끓인물 한사발 넣고 랩씌운 빵틀넣어서 발효했어요^^ 오븐이 미니라 6개이상 못구워서 처음성형한건 랩씌워 실온에 다른거 다 구울때까지 발효하고 두번째 성형한건 오븐에 얼른 발효해 굽고, 구으면서 또 여섯개는 성형해서 스티로폼에 끓는물 사발과 넣어 하고.. 제가 생각해도 참 ㅋㅋ

  • 09.02.24 16:03

    맛있겠당~~정말 빵집 하셔도 대박나시겠어요~~^^*

  • 09.02.24 16:15

    시나몬롤 완전 조아하는데... 솜씨 완전 부러워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2.26 02:29

    그럼 팔수 있는 빵은 한 네가지 밖에 안되텐데... ㅋㅋ 괜찮을까여?^^

  • 09.02.24 19:21

    빵만들기로망. 저도 그랬어요. 후후. 아무리 팔이 아프도록 계란을 휘핑해도 전자레인지에 딸린 요리책의 스펀지 케익은 절대 되지 않았지요.

  • 작성자 09.02.24 21:19

    핸드믹서가 아니면 너무 힘들죠. 그정도 거품올리려면 완전 팔떨어지쟎아요 ㅎㅎ

  • 09.02.24 20:23

    저희집에 오븐은, 가스렌지에딸려있는 건데,,그걸로 될까여,,앙금들은 어디서,,사시는건지여,,아니면,,직접 만드시는거예여~~^^

  • 작성자 09.02.24 21:26

    그럼요. 대신 불이 아래에만 있으니 팬을 두세개 겹치던지, 팬이 여러개 없을땐 종이박스를 한겹이나 두겹. 팬 위에 놓고 그 위에 호일을 깔면 바닥이 좀 덜타요. 단.. 그위에 유산지를 깔아주셔야 빵이 안들러붙을꺼예요. 위쪽에 호일 덮어서 중간중간 구워지는 색도 보셔야하구요. 가스오븐렌지가 좀 까다롭긴해도 맛은 더 있는것 같기도 해요. 저도 몇번 연습해보구 가스오븐렌지에 해보려구요. 한번에 많이 구울수도 있구요. 저도 빵이제막 시작이라 앙금까지 만들진 못하구 홈베이킹재료파는곳에서 구매했어요. 이홈베이킹서 샀는데 1KG짜리들도 있어서 초보에겐 적당하더라구요^^ 빵이 좀 익숙해지면 앙금도 도전해 봐야겠죠 ㅎㅎ

  • 09.02.25 14:00

    오븐에하는데 팬이필요한가여-불은 윗불도있어여,,-재료구입처도알려주시면 감사해요^^ 수다글에,,멘라민이또나왔더군여,,에후..저도 님처럼아이들 간식좀해주고파요

  • 작성자 09.02.25 14:41

    오븐에 딸려있는 팬을 말씀드린거예요. 윗불도 있으시면 더 좋네요^^ 재료구입처는 -이홈베이킹- 이었답니다. 사실 저도 초보인데.. --; 함께 정보 나누며 해봐요 오리꽥꽥님.

  • 09.02.24 21:22

    정말 고마워요.

  • 09.02.24 22:22

    세니님은 어쩜 이렇게 올리시는 것마다 퍼펙트 하실까요!! 리폼두 그렇게 요리도 파는것 못지 않게 완벽하십니당^^ 혹시 배우신건가요? 독학이시라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 작성자 09.02.25 00:47

    하마미님. 매번 칭찬을 팍팍 해주셔서 제가 힘이 불끈해요 ^^ 발효빵은 이제 세번째 만들어 봤어요. 요리책이랑 인터넷레시피들 보면서 혼자 열심히 해보는 중인데... 어쩌면 맘에들게 잘된거만 올려서 그렇게 보일지도 --;

  • 09.02.24 23:07

    와~~~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맘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 09.02.24 23:26

    이야~~~ 저 빵순이 군침만 흘립니다... 우리동네 십여년동안 첨가물 강하게 넣지 않아 맛있던 빵집이 문을 닫았어요... 무슨무슨 베이커리빵들.... 저는 넘 달고 강해서 싫던데, 자연에 가까운 빵들을 만들어 팔면 참 좋을텐데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2.25 00:44

    기쁨님도 해보셨군요 ㅋㅋ 발효를 안시키면 부드러워지지 않는데 그걸 모르고 머리를 싸맸었다지요. 그래서.. 어제는 찹쌀가루랑 강력분 발효해서 호떡도 만들어 먹었다지요. 한맺힌 호떡 ㅎㅎ

  • 09.02.25 12:09

    완존 프로페셔날 빵 쉐프....님이시다. 근데 강력분.. 중력분.. 도통 모르겠어요. 어떤 밀가루인지 설명 좀 부탁 드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 작성자 09.02.25 14:23

    구분은 글루텐이라는(쫄깃거리는식감을 만들어주죠) 것이 얼마나 잘 형성되느냐로 나눠져 있는건데... 강력분은 밀가루 입자가 약간 굵어-눈으로 확인은 안되요^^- 주로 발효빵만드는데 사용하고, 중력분은 다용도로 일반적으로 만두, 부침개... 박력분은 케익과 비스켓 만드는데 사용되어져요. 밀가루포장을 잘 살펴보시면 뭔지 써있어요. 마트에서 종류별로 쉽게 구하실수 있답니다

  • 09.02.25 18:20

    세니~님 좋은 정보 설명 감사 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호빵 하나라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Thank you~~!!

  • 09.02.26 01:18

    정말로 퍼팩트하시네요..너무부럽고 대단하세요...ㅠㅠ 제빵을 배우신거예요? 아님혼자서배우신거예요?? 전감히엄두를 못내요ㅠㅠ

  • 작성자 09.02.28 02:34

    저도 그냥 책보면서 시작하는 중이예요^^ 이제 한 세번 만들어봤어요. 엄두를 내시면 될꺼예요 ^^

  • 09.02.27 16:56

    솜씨가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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