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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한 유명인들의 의상이 화제 또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의상 보는 재미에 열심히 보다보니 멧 갈라가 뭔지 궁금했음
나만..모르는 거..아니겠지..?
나만 몰라도 그냥 쓰겠음ㅋㅋㅋㅋ
일단 이 행사가 멧 갈라로 불리는 이유는
행사가 열리는 장소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기 때문인데,
뭐든지 줄여쓰기를 좋아하는 양인들답게
이 미술관을 The Met이라고 줄여 부름
참고로 이 미술관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1866년에 파리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인들의 회합에서
설립이 제안되어 1870년에 개관했다고 함
여기에는 회화와 조각, 사진, 공예품 등 300여만 점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 예술품도 상당수라고..
하여튼 근본없는 쓰애끼덜
암튼 이 박물관이랑 이 행사랑은 무슨 관계일까
멜 갈라의 정식 명칭은
'The Costume Institute Gala'로,
The Costume Institute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의상연구소를 말함
이곳은 15세기에서 현대까지
전세계 다양한 성별과 연령을 위해 만들어진
3만 3천개 이상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소장하고 있다고 함
멧 갈라는 패션 모금행사 중 가장 큰 행사로
1948년 패션 홍보 담당자 엘리너 램버트가
뉴욕 상류층의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처음 개최했음
엘리너 램버트는 미국 디자이너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미국 패션업계의 개척자로,
당시로선 프랑스 파리가 세계 패션의 중심무대라는 통념에 도전해
오스카 드 라 렌타, 캘빈 클라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상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사람이라고 함
패션위크라는 개념도 2차 세계대전 중 엘리너 램버트가 시작한 거라고 함 호옹이!
현대에 와서는 패션계, 영화계, 음악계, 예술계의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최신 전시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가 됨
행사는 매년 5월의 첫번째 월요일에 열림
(참 여기서 갈라(Gala)는
‘주로 다양한 공연 형태의 많은 엔터테인먼트가 있는 특별 공개 행사’로,
이탈리아 전통 축제의 복장 'gala'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
1995년부터 미국 보그 에디터인 안나 윈투어가 유명인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고,
지난 공동주최자로는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아말 클루니, 리아나 등이 있음
2024년은 젠데이아,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 헴스워스, 배드 버니가 공동주최자라고 함
크리스 헴스워스
이러고 왔니..?
반응 좋은 배드 버니
와 젠데이아
레드카펫 위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유명인들 덕에
“일년 중 최고의 파티(the party of the year)”
“이스트 코스트의 오스카(the Oscars of the East Coast)”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위한 ATM(an A.T.M. for the Met)”이라고도 한다고..
이 파티에는 유명인들만 참석하는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건 아니라고 함
하지만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최종 명단을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어떤 회사가 테이블을 산다 해도 아무나 테이블에 앉을 수는 없음
그러니 행사에 참석하려면 명성, 성공(+미모), 돈 외에도 상당한 운이 따라야 함
패션계에서 안나 윈투어는 하느님보다 더한 존재인 것 같음...
원글 작성시(2019년) 선택받은 인원은 약 550명이었는데
작년(2023년)에는 400명 정도 참석했다고 하고, 보통 600명 정도 참석함
행사 전날 저녁까지 참석자 명단은 극비라고 함
모금 행사니만큼 돈도 내야 하는데
티켓은 3만 5천달러(약 4,088만원)
-> 는 2019년 원글 금액이었는데 올해(2024년)는 75,000달러라고 함(약 1억 180만원)
테이블은 20만달러에서 30만달러
(2억 3천 3백만원~ 3억 5천만원)
-> 올해는 10인용 테이블 35만 달러(4억 7500만원)부터 시작
티켓도 사고 테이블도 사야 되는 건지?
티켓만 사면 행사 내내 서있어야 되는 건지? 궁금쓰..
암튼 이 돈은 다 의상연구소로 들어간다고 함
2017년 모금액은 1,250만달러(약 146억원) 이상
-> 작년(2023년) 모금액은 2,200만 달러(298억원)
+) 본인이 돈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나 브랜드가
테이블 전체를 구매하고 유명인들을 손님으로 초대한다고 함
(물론 안나 윈투어의 승인을 받아야함)
+) 안나 윈투어는 티켓을 구입할 돈은 없지만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들을 초대해
업계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함
홈페이지 보니 안나 윈투어 이름을 딴 전시관이 있던데(Anna Wintour Costume Center)
이정도면 그냥 미술관 이름 앞에 안나 윈투어 이름 달아도 될 것 같음ㅋㅋㅋ
레드카펫 후에는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행사장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충
행사장 안의 전시품 관람 -> 칵테일 파티 ->디너 파티->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 공연
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함
-> 빌리 아일리시 등 많은 유명인들이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고 함
(2018년 마돈나 공연)
멧 갈라는 패션계의 가장 큰 이벤트이고,
안전하게 가기보단 과감하게 입는 것이 장려되는데
딱히 명문화된 것은 아니지만 암묵적인 합의라고 함
멧 갈라에서 최악의 의상은 지루하거나 테마를 벗어난 의상임
크리스 헴스워스 종신형
2018년 주제 <천체: 패션과 천주교의 상상력>
또 패션 브랜드에 초청받은 유명인은
그 브랜드의 옷을 입어야 하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는데
유명인들은 그 브랜드의 광고판이 되기 때문에
패션 브랜드들은 대중의 시선을 끌어야 함
+) 티켓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레드카펫에 설 수 있음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레드카펫에 서더라도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자존심에 매우 스크래치가 간다고..
올해 멧 갈라의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나는 패션(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드레스 코드는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으로,
J. G. 발라드가 1962년 발표한 동명의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함
올해 의상은 계속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생략함
여기까지 멧 갈라에 대해 알아봤음
이제 어디가서 멧 갈라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아는 척 할 수 있겠지? 아~ 멧 갈라? RGRG~ㅋㅋㅋㅋ
틀린 부분이 있거나 문제시 알려주기바람!
참고
https://www.thecut.com/article/met-gala-2021-everything-to-know.html
https://www.nytimes.com/2019/05/04/fashion/what-is-the-met-gala-and-who-gets-to-go.html
https://www.vogue.co.uk/article/met-gala
https://www.vogue.co.kr/2024/05/01/2024-%EB%A9%A7-%EA%B0%88%EB%9D%BC%EC%97%90-%EB%8C%80%ED%95%B4-%EC%95%8C%EC%95%84%EC%95%BC-%ED%95%A0-%EB%AA%A8%EB%93%A0-%EA%B2%83/
https://sg.news.yahoo.com/met-gala-ticket-prices-roof-191500785.html
https://www.elle.com.au/culture/celebrity/met-gala-cost-17491/
감사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