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스포츠
하계스포츠를 가는 날이 스파비스에서 일하고 다음 날 가는 것이여서 힘들었습니다.
광덕산과 같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광덕산과는 다르게 즐거웠습니다. 바닷가를 어릴 때 가보고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바닷가를 보니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런 날씨에 요트를 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밥을 먹는 데 다른 조들은 고기가 하나 둘씩 나왔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우리 조는 광덕산과 같이 편하게 갈 생각에 음식을 각자 조금씩 챙겨서 오는 걸로 했습니다. 하지만 광덕산처럼 힘든 일이 없어서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동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조는 고기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다른 조들이 조금씩 나눠줘서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맙고도 미안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뒹굴고 있을 때 문모가 바닷가에 가서 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밖을 가보니 파도가 무척 세게 쳤습니다. 선박장(?)에서 파도를 피하며 놀았습니다. 동기들이과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재밌었습니다.
식당에서 요트에 대한 이론 수업을 하는 데 너무 졸렸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본다는 말에 졸 수가 없었습니다. 억지로 참고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친구들이 자고있었습니다. 저도 자고 싶었지만 이번 학점은 꼭 잘 맞어야하기 때문에 자지않고 들었습니다. 평소 요트에는 관심이 없어서인지 너무 생소한 용어들이 나왔습니다. 풍상을 타다가 방향을 트는 것이 택킹....너무 생소했습니다. 시험이 걱정됬었습니다. 그래서 제 방식데로 외웠습니다. 축구선수 뮐러를 생각하며 밀면 러핑, 당배동을 생각하며 당기면 베어 이렇게 외웠습니다. 이론수업이 끝나고 저녁시간에도 우리 조는 대충 배를 채웠습니다. 채우고 나니 3분 스피칭이 걱정되었습니다. '무슨 얘길해야 할까'하면서 고민하던 중 이광수 교수님이 3분 스피칭은 내일로 미룬다는 말에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안한다는 말을 기대했습니다.^^ 대신 영화를 한편 보는 걸로 했습니다. 영화 또한 스포츠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해도 영화까지 스포츠를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 영화에 내용은 미식축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애니매이션 중에서 미식축구에 관한 만화를 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나도 미식축구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용은 미식축구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그 속에 있는 내용은 협동심과 편견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보면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눈물이 살짝 날 뻔 했습니다. 창피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 하품한 척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너무 피곤해서 방에 들어가 거의 바로 뻗었습니다. 다음 날 요트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요트를 타는 날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제 시간상 못했던 이론수업을 하는 데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들었습니다. 이론 수업을 듣고 줄을 서는 데 아차 했습니다. 우리 조가 처음 레프팅을 하는 조였습니다. 레프팅을 하는 동안 너무 지루했습니다. 레프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기다리다가 요트를 타라고 할 때 번쩍 손을 들어 탔습니다. 요트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미도 잠시였습니다. 1인승인 레이져를 타는 데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잘못 만났습니다. 호랑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래도 금방 적응하고 잘 타서 선생님계 칭찬을 받고 요트로 갈아 타면서 친구들에게 박수도 받았습니다. 타는 동안 너무 안정적이라며 선생님이 담배를 피셨습니다(자랑). 요트를 타는 내내 바나나보트 탈 생각만 했습니다. 바나나보트를 태어나서 타본 적이 어릴 때 한번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타기를 기다렸습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바나나보트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모터보트도 탔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타면서 날아갈 뻔 했습니다... 이제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합니다. 팀전으로 하는 데 지면 죽는 다는 말에 지금까지 했던 축구 중 가장 열심히 뗬습니다. 저는 골키퍼를 봤습니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마치 축구선수 카시야스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팀과 우리 상대팀은 골을 서로 못 넣고 아주 오랫동안 경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패널트킥에서 선구가 골을 넣으며 경기는 끝났습니다. 너무 좋아서 얼싸안고 뛰었습니다.
마지막날 날씨때문에 요트를 못탔습니다. 아쉬웠지만 바나나보트를 또 탔습니다. 너무 재밌었지만 물을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짜증났지만 오후에 집 갈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시험을 보고 청소를 하고 드디어 집에 갈 시간입니다.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중에 친구들과 꼭 요트를 타러 와야겠다는 생각을했습니다. 그렇게 2박 3일이 흘러갔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집에 왔습니다.
교수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하계 스포츠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그리고 둘 째날 저녁에 술 감사합니다~^^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