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한지,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 저는 아직도 경기장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중 화면에 보이는 전광판 밑에 블로킹 득점인 B 자가 마냥 그립습니다.
하지만, 스피드 배구에, B 를 붙이는 것이, 옳은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야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B를 붙이는 것은, 블로킹을 잘하는 출중한 한명의 선수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스카이워커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구단이라면, 팬들과 마케팅, 여러 측면을 고려할때,
성실한 팀을 원하기 때문에, B 자가 이제는 천안 유관순 홈 구장에서 볼 수 없게 되길 바랍뿐입니다.
제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아래의 신문기사를 통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과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낸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다른 조직으로 옮겨갔을 때 과거의 실력을 그대로 발휘할 확률은 5% 가량에 불과하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든다.
좋은 인성과 태도를 가진 사람을 써야 한다는 다소 뻔한 주장도 객관적인 자료와 현장감 있는 지침 덕분에 진부하지 않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수로 구성된 투표인단을 구성한 뒤 직접투표로 5개 종목, 총 8명의 수상자를 뽑는다는 점이 눈에 뛴다.
탁월한 실력과 함께 뒤어난 인성까지 갖춘 선수만이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선 지난해 수상자인 나경복(우리카드)이 올해 2년 연속 영예를 노린다.
김연경은 두 경기만 뛰고도 레프트 공격수 랭킹 1위에 올라있다. 공격과 서브, 블로킹 지표를 합한 엑티브 스코어 인덱스에서,,,,, 크게 앞섰다.
후배 양효진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선수는 뭔가 다르다. 모두에게 기둥 같은 존재다. 리더십이 정말 뛰어나다. 언니가 하는 말은 다 맞는 것 같다" 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꿔놓은 선수"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의 열악한 환경을 바꾸고 싶어하며, 후배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이 크다.
위 김연경 선수의 기사에서 액티브 스코어를 KOVO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선수에 대한 평가는 예전과는 다르게, 출중한 실력이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 즉, 성실한 팀을 만드는 기여도가 아닐까요?
삼성전자가 '연공서열 파괴'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다.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동료 평가를 시범 실시하며, 해당 직급에 8~10년씩 일해야 하는 직급별 승진 연한을 폐지해 30대에 임원이 될 수도, 40세에 CEO가 될 수도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손홍민은 공격수이면서도 다른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까지 뛰어난 보기 드문 유형의 포워드이며,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
현대스카이워커스에서 주목받아야하는 선수는, B 가 아닌,
김연경, 나경복 선수같은 성실한 팀의 기여가 높은 허수봉과 전광인 입니다.
첫댓글 저 “B”가 과연
한 명의 선수만 가리키는 걸까요??
미들 블로커들 뿐만 아니라
전광인 일수도 있는거고
허수봉 일수도 있는거고
문성민 일수도 있는거죠..
물론 블로킹 득점이라는게
미들 블로커의 비중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혼자하는거도 아니고
전위 로테이션의 모든 선수들이
다 가담하는건데
어떻게 저걸 한명의 선수만
가리키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진짜 배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지 않고서야 이런 발상을 하는게 놀랍네요ㅋㅋ저 B를 붙이기 위해 전위의 미들블로커와 사이드블로커가 계속 상대공격을 따라다니고 그 결과 그 블로킹을 피하다 범실이 나거나 디그에 걸리기도 하고 유효블로킹이 되어서 우리 반격 기회가 되는것인데 남자배구에서 블로킹 없으면 상대 공격이 저지가 됩니까? 그리고 전광인은 사이드블로킹도 우수해서 올라운더로 평가 받는건데요? 또한 대체 지금 말한 저 4명의 공통점이 뭐죠? 전혀 감이 안잡히네요.
현대자동차 시절부터 현대는 장신센터, 거포들로 블로킹군단 이미지를 심으며 방패라는 뜻의 자일즈가 탄생한걸로 아는데 그런 팬클럽이 B를 떼버려라? 그냥 본인이 나경복 따라 그 팀 응원해야지 팬클럽이 전통을 깨부수고 이름도 바꾸고 B도 떼야 할까요? 게다가 그 이유가 배구 지식이 유치원수준인 개인 1인의 생각때문에?
이번시즌 현대 전 선수들의 블로킹 기록입니다. B란게 출중한 누군가를 위한것이라는 댁의 주장을 인용하자면 최민호 한사람만을 위한거라서 떼자는말로 이해해도 될까요? 최민호선수는 성실하지 않고 팀기여도가 낮다는 말도 연결되는거 맞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