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의 한국 판매가격은 3,100원이다. 이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2.36달러가 된다. 같은 날 미국의 빅맥 가격은 2.49달러로 한국의 빅맥 판매가가 미국보다 5%가량 싸다. 실질구매력을 따질 때 그만큼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엔화와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각각 19%, 5%씩 저평가되어 있다(2003년 2월).”
환율은 일종의 자장(磁場)이다. 빨아들이지 않으면 빨려 들어가는 세계 경제의 역학구조에서 환율은 항상 접점에 있다. 국가 간의 힘겨루기를 온 몸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그것이 수급 때문일 수도, 펀더멘털 탓일 수도 있다. 지난 1997년 IMF 금융위기 때는 환율 급등세가 경제위기의 구조신호였다.
주식투자자는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환율 변화는 시장에 부담을 준다. 환율은 항상 상대적이며 빛과 그늘을 동반한다. 추세가 완만한지, 급격한지는 꼭 챙겨보아야 할 체크포인트다. 속도와 폭이 커지면 근심이 쌓여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차피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환율변동에 따라 이익의 크기가 좌우될 수 있지만 기업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훼손시키지는 않는다. 환율변동기에 내공을 쌓는 기업들과 그렇지 않는 기업을 골라볼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지만 환율이 주식투자자에게 선사하는 선물이다.
첫댓글 속도와 폭이 커지면 근심이 쌓여간다
도움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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