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번지는소리
먼동이 동트는 소리
들어본 적이 있다.
당연히 마음의 소리로 들어야 들린다.
부산히 준비한 이른 아침, 주차장에 나오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구름산 위에 햇살 길게 물들이는 수채화 한폭
집들은 음영을 주었고
샛별, 별이 반짝이고
단 하나
하나
사동항에는 배들이 여러 대 있다. 강렬한 불빛을 비추며.
밤새 출항했다가 돌아온 배겠지. 수조를 싣은 큰 트럭이
드나드는 걸 보면 말이다.
낮과 밤, 밤과 낮
무엇이 앞이고 뒤인지 모르겠으나, 이른 아침을 든든히 먹고 지금부터 잠을 청하는 사람에게는 밤의 시작이다. 짧은 사동항을 지나면 산 속을 지나야 기성항 어구가 나타난다. 이어진듯 이어진 포구의 아침은 조용하다. 짧은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산이 막는다. 구비 돌아 달리면 구산항 가는 길이 나온다. 늘 있던 곳이 였으나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 이효리가 나오는 방송을 타며 유명해졌다.
구산항은 이효리가 자주 거론된다. 이국적 풍경에다가
cafe 구산블루스.
기성면에는 이렇게 항구가 세개가 있다.
저마다의 빛깔로
저마다의 사연을
저마다의 노래로
해파랑길
그 길을 걷고 싶다.
우연이지만
할매는 평해 황씨다.
평해 황씨 종택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갈색 간판을 달고
이곳 사동항에 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솔향이 유독 심하게 나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