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달 북구 진장동에 ‘울산패션타운’ 오픈

[윤경원(102-904)-컴사랑]

내달 진장동에 ‘울산패션타운’ 오픈

기존 의류 아울렛과 차별화 자신…성공 여부 관심사
2000년이후 진출 3~4개 업체
편의시설 부족등 원인 ‘고배’

2009년 11월 29일 (일) 22:06:22

서대현 기자 sdh@ksilbo.co.kr

	▲ 내달 23일께 북구 진장동에 문을 여는 의류 전문 아울렛 ‘울산패션타운’.

울산지역에 의류 전문 아울렛이 내달중 문을 여는 가운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은 2000년 이후 중구와 북구 등에 3~4개의 의류 전문 아울렛이 잇따라 진출했으나 부족한 자금력과 백화점, 대형마트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등 의류 전문 아울렛의 불모지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울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션 스트리트 아울렛’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울산패션타운이 내달 23일께 울산시 북구 진장동 울산시차량등록사업소 맞은 편에 문을 연다.

울산에 의류 전문 아울렛이 선을 보이는 것은 지난 2005~2006년에 걸쳐 북구 연암동의 울산로데오 등 4개의 아울렛이 잇따라 문을 연 이후 3년만이다.

이들 아울렛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를 최대 70~80%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장점을 내세워 초반 주목받았으나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개 정도에 불과하다.

지역 유통업계는 자가용으로 불과 10~20분 거리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위치해 있는 데다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 부재,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을 실패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패션타운 측은 진장지구 개발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과거 아울렛보다 높아졌으며, 롯데마트 진장점과 농협울산유통센터, 중고차 단지 등이 모여 있어 유동인구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울산패션타운 관계자는 “울산에서 아울렛들이 시장 진입에 실패한 사례를 철저히 분석했다”며 “울산 최초의 로드숍 형태의 스트리트 아울렛이라는 전략적 모델로 접근해 기존 아울렛과는 차별화를 두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장지구는 2단지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상업·오락·유흥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기존 울산의 대표상권인 삼산동과 경쟁하는 신흥 상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패션타운은 연면적 1만2600㎡에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휴게·조경시설을 갖춘 40여개 브랜드 매장, 2층에는 8개 매장과 음식점, 여성전용 주차장(78대), 3~4층에는 일반 주차장(260대)이 들어선다. 서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