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매미와 쉬나무.

[임백호]

쉬나무 (이야기).

지금은 통신이 발달하여 세계 어디든 누구와도 바로 통화가 가능한 시대다.

옛날에는 인편에 보내는 편지가 유일한 통신수단 이었으며,

비둘기의 다리에 편지를 달아 날려 보내는 조류의 귀소본능을 이용한

통신도 이용이 되었었다.

이 방법을 사용하다 보니 시를 다투는 촉박한 상황을 외부에 알리려

생각해 낸 것이 봉화다.

봉화는 높은 산위나 성안에서 불을 피워 연기의 크기. 연기의 색 등으로

서로 간에 정해진 암호로 의사소통을 했었다.

어쩌다 비가 오는 날에는 땔감에 물기가 많아 불을 붙치기 가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 가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기름인데 우리가 식용으로 사용하는

(들기름. 참기름산초기름. 피마자기름 을 사용하다 보니 많은 양의 기름 확보가 어려워서

생각해 낸 것이 쉬나무의 열매다.

쉬나무는 여름에 꽃을 피워 가을에 열매가 익는데,

다른 열매 보다 기름이 많이 나와서 쉬나무의 중요성을 알 고 부터는

거의 모든 우리나라 성안에는 많은 쉬나무를 심어 이 열매의 기름으로

峰火도 올리고 어두운 밤에는 등불과 횃불의 기름으로 사용을 했었다.

* 옛날 문헌을 찾아보면 쉬나무의 기록이 많이 발견이 되는데.

씨앗 그대로 새의 먹이로 이용.

씨앗은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 등유대용, 피부병 약, 해충 구제약 으로 이용.

목재 는 가구나 건축재로 사용.

소등(燒燈)나무라 부르는 지방도 있다.

소등(燒燈)은 "불을 밝힌다"는 뜻이다.

쉬나무의 열매를 兵法과 實生活에도 이용한,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로운 지혜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에는 남한산성에 쉬나무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데?,

지금은 민족도장에 3그릇만 보이고 있다.

수피가 얇은 쉬나무, 포도나무, 가죽나무에 작년까지만 해도 많은 꽃매미가

나무의 수액을 먹고 산란과 번식장면이 발견이 되었었다.

남한산성에 하나뿐인 포도 농가에도 많은 피해를 입어

포도나무를 캐내고 지금은 대체작물의 영농을 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자연계에는 천적이 있게 마련이라 우리의 파리매.

노린재. 조류들이 이들을 잡어 먹고 체액을 빨아 먹는 모습이 보인다.

중부 이남은 지금 많은 개체수로 포도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지난겨울 긴 혹한의 영양인지?,

금년 남한산성에서는 (2마리)만 발견이 되고 거의 보이지를 않는다,

급격한 개체수 감소 요인의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는

세밀한 관찰과 깊은 연구가 있어야 되겠다.

개체수 감소 이유만 정확히 밝혀지면 중부 이남지방의 포도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쇠비름]

울동네엔 하루에 서너마리씩 집으로 날아들어옵니다.
숲에는 더 바글바글... 작년엔 많이 못 봤는데...

[임백호]

쇠비름님 댁이 어디세요?

[승연]

천적이있어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