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수니와 수니안이 환갑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 기념으로 친한 의대 동기 부부들과 북해도 여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코로나로 취소했었다가 지난 주 골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3박 4일간 4번의 라운딩.
북해도 치토세 공항 근처 호텔에 묵으면서 그 근처의 좋다는 골프장 네 곳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홋카이도 GC, 에니와 CC, 브룩스 CC, 그리고 니도무 CC.
일본 여자 골프 대회나 남자 골프 대회가 열렸던 곳 들입니다.
1. 일본에서 라운딩하면 9홀 돌고 클럽 하우스에서 쉬었다가 후반 플레이하는데
북해도에서 중간에 쉬지 않고 18홀을 돕니다.
2. 북해도답게 날씨 시원하고 공기 맑고 나무 많습니다.
3. 페어웨이 상태 좋습니다.
4. 레이디에 대한 우대가 거의 없습니다.
레이디 티 박스와 화이트 티의 차이가 기껏해야 20야드 정도?
수니안은 괜찮았지만 다른 친구 부인들은 정규 온이 불가능한 상태.
전반적으로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거기에선 저녁에 긴 팔과 잠바를 입어야 했는데
한국 돌아오니 많이 덥네요.
4번 라운딩읗 하면서 '그래, 이 맛이지'라고 할 만한 샷들이 몇 번 나왔습니다.
드라이버 거리도 좀 더 늘은 것 같고요.
마지막 날, 저와 수니안이 앞 조로 라운딩을 했습니다.
저와 수니안이 세컨샷 하려는데 뒷 조의 동기들이 티샷을 날리는 겁니다. 그것도 여러 번.
저희가 서 있는 곳보다 30야드 정도 뒤에 떨어지긴 하는데...
그 동기들 중에는 예전에 수니보다 더 멀리 치던, 소위 장타라던 친구도 있습니다.
나중에 세컨 샷 준비하는데 왜 티샷을 했냐고 물어 보니
자기들 티샷이 절대 거기까지 갈 것 같지 않아서 그럤다네요. 세컨 샷 준비하는지 몰랐다고.
고래? 요거 요거 수니의 티샷 거리가 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 맞죠?ㅎㅎ
지난 강원도 원정 때 티 박스에서 연습 스윙하는 수니를 보며 감사해 형님이 하시는 말씀
"연습 스윙하는 걸 보면 250미터는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는 왜 그래요?"
맞습니다.
수니가 운동을 꽤 해서 근력은 충분한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스윙을 못했던 게지요
그런데 이번 북해도 골프를 하면서 스윙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당근, 샷이 잘 되지 않아 흥미를 잃어가던 골프의 재미가 다시 생기려고 합니다..^^
이제 6월 정모, 수니가 솔빈과 함께 스폰하는, 에서 수니의 샷이 돌아오고 있는지 검증을 해 봐야겠지요"
검증에 통과하면 가을에 다시 한 번 강원도에 계시는 그 분께 도전해 보는 걸로.
사족:
명문 코스라고 하는데 한 곳을 제외하고는 그린이 느립니다.ㅜ.ㅜ
우리 나라의 우정힐스, 라비에벨 올드 등이 코스 레이아웃도 그리고 그린 관리도 훨씬 더 좋은 듯 합니다.
결론은 굳이 비행기 타고 비싼 돈 들여 일본 골프 여행 갈 필요 없다?
첫댓글 오오~~~ 이제 그 전설처럼 내려오는 "발로 굴려도 80대초반"이라는 신화가 재현되는건가요? 기대됩니다!!!
근데 저는 일본이 훨씬 싸던데....형님은 너무 비싼 곳을 가신듯. ^^
홧팅~~!
기대됩니다..
기대 되네요
북해도보다 올드 ㅋㅋㅋ
그래도 한여름엔 북해도가 시원할듯요
제가생각하기엔
아마츄어는 그날그날 다르다가 맞는데..
그님이 왔을때 확실하게 잡아두면
자신감도 생기고, 두려움도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좋은샷감 잘 간직하셔서 라비에벨에서 멋진모습 기대 합니다.
모처럼. 해외골프 ~
앞으로. 더 자주 가면
그분이 상주할듯^^
와우.. 반가운 소식에 기분이 덩달아 ㅎㅎ
성적이 나쁘면 골프가 차암 재미 없는 운동입니다.. 제게는요 ㅠ
자신감 찾아서
6월에도 메달리스트로 등극하시길!!
형님~
강원도 도전~~올 가을에는 성공하실겁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