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 버리려다가 내 시시콜콜한 덧버선 , 수면양말 등등을 놓고 밀고 끌며 사용하니
편하네요. 양말 서랍에 넣기는 거시기 해서 ...밀어 넣으면 아무 티가 안나지요.
이제 남은 건 꾀 밖에 없어요.
시든 난을 빼내고 이렇게 국화를
가을이 무르익고 있어서 좋아요.
작은 물병 케이스이다.
보온 역할을 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물병을 잃어버렸다고
날더러 사용하겠느냐고 하길래 받아왔다.
루즈도 무거워서 내놓는 판국에 소지품에 물병 싸개까지 더 할 이유가 없다.
나는 요리조리 들여다 보다가 신축성이 있어서 핸드폰을 넣어보았다.
들어간다.
여행 중 화장실 갈 때, 동네 산책갈 때, 핸드폰만 소지할 때, 적격이다.
부드럽고 신축성 있고 안성맞춤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재미, 새롭게 살아지는 재미가 그 것이리라.
이 것을 저 것으로 사용할 때, 버려질 것이 필수픔으로 변한다.
사람도 그와 같아서 시덥지 않은 자기 자리가
귀하게 쓰일 자리로 바뀌기도 한다.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도 용도 변경을 하면 ........
올커니, 다이소에서 사다둔 줄을 걸었다.
핸드폰 케이스로 거듭났다.
간단히 산책하러 나갈 때 핸드폰을 들고나가는데 짱이다.
첫댓글 버리면 다시 찿게 되고, 버리지 않으면 짐이되지만 용도 변경하니 쓸만하게 되네요.
재미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