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원두막
서리풀 원두막
6월 20일 점심 모임에 가는길에 남부터미널 사거리에서 뜻밖에 못 보던 '서리풀 원두막'을 만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 등 보행자를 위해 이달 말까지 대형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을 66개소에 추가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 4월부터 관내 횡단보도, 교통섬 등 54개소에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했다. '서리풀 원두막'은 보행자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낮 더위를 피해 원두막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민들!)
주민들은 "도심속의 오아시스네요" "건널목에서 햇빛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작은 배려에 감사하다" "우리 동네 앞 횡단보도에 원두막 설치해주세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초구는 이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가설치 장소 역시 횡단보도, 교통섬을 포함한 공원, 하천 등에 설치하기로 했다.
(건너편에는 초록색 원두막)
(통풍이 가능한 서리풀=서초동 원두막)
지름 3~5m, 높이 3~3.5m 크기로 만들어진 '서리풀 원두막'은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또 자외선 차단 및 통풍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수원단으로 제작됐다.
원래 서리낀 풀이 많이 난다고..서리풀이 서초동 지역의 옛 이름 이다
원두막 하니 생각나는 옛 추억!
내가 서너살 때이니 대동아 전쟁 말기였다. 아버지가 함안 군북국민학교 교장 시절, 여름 방학 때
학부형 과수원으로 초대를 받아 먹보인 나를 데리고 가셨다. 한낮 동안 원두막에서 수박을 얼마나
먹었든지 배가 수박처럼 불러 올라 왔다.저녁까지 대접 받고 시오리 정도 떨어진 학교 사택까지
가야하는데 날은 어두워 오는데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큰 놈을 아버지가 업고 가시다가 내려 몇
번 오줌을 누고 배가 깔아 앉으니 그 때야 비로소 걸을 수가 있다. 아직도 어릴때지만 그 추억이
눈에 선하다.
어느날 서울 잠실 야구장의 야구경기 중계 화면에 '함안 수박' 선전문이 뜬다. 그만큼 함안 수박이
유명한 모양이다. 어릴 때 공짜로 많이 먹어 두었으니 다행이다.
대학 시절 추억의 '청일집'이 길건너 새로 재건축한 고층빌딩 1층에 자리잡다.
원래 것은 분해하여 역사박물관에 실내 보관 중.
건물 실내 모습..ㅁ 자 모양
예술적인 바닥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