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쏜다고 해서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더키친'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불고, 노보텔을 가보면서 호텔뷔페가 어떤건가...맛보고 왔었지요.
어떻게 하다보니 1년에 한군데씩 가게 되네요. 올해는 더 키친입니다!!ㅋㅋ
사실...제가 한 먹성하는데요..
예전엔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두접시면 배가 차요...ㅠ.ㅠ
(하지만 배가 차는것과 별도로 먹기는 계속 먹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본전을 뽑을 수 없다...
결심하고 뷔페에서 많이 먹는 법을 검색하기에 이릅니다.ㅋㅋㅋ
검색결과..
1. 차가운 샐러드 먼저 먹고, 죽을 먹고, 그다음 따뜻한 음식 순으로 먹으라.
2. 배가 부른 밥, 빵등은 먹지 않는다.
3 . 비싼 음식을 공략하라.
4. 음식을 보고 흥분하지 마라.
그렇습니다. 저는 항상 뷔페오면 너무 흥분해서 이것저것 항금 쌓아두고 먹는데요..
이번엔 침착하게 먹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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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침착하게 샐러드를 퍼왔습니다.
요즘 초록색 아이들이 귀해서 인가요..?
샐러드류가 너무 적더라구요...
피자헛 샐러드바 보다 더 적으면 어쩌란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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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흔들리네요..
죄송해요. 핸폰으로 찍었는데...
이성과 배고픔이 서로 싸우고 있는 중이라 제대로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최대한 깔끔하게 덜어와봤어요..ㅋㅋ
제일 왼쪽 시계방향으로 설명하자면..
삼겹살 훈제 양념 - 남친은 맛있다고 했는데..전 좀 질겼어요.
깐풍기 - 기억이...ㅠ.ㅠ
해물그라탕 - 요거요거...맛있었네요. 크림소스에 각종 해물들이 들어있었는데..
저는 관자 밖에 못먹었지만 무척 맛있었어요. 꼬소하이..
훈제오리 - 음...걍 훈제오리맛..?
소시지 - 이것도 걍 소시지 맛...
가운데가 안심 미트소스 어쩌구 - 맛있었어요. 소고기소고기!!! 질기지 않고 양념이랑도 잘 어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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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코너 중 하나인 크림스파게티입니다.
원하는 재료를 접시에 담아가면 요리사님이 요리를 해주시지요.
면도 3가지 종류가 있고..좋아하는 새우나 피망을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크림소스의 되기나 맛도 아주 좋았구요.
옆에 단무지는 남친이 우동을 가져오면서 단무지 놓을데가 없어서 스파게티 위에 얹어왔는데..
요리사님이 아주 질겁을 하시더군요..
스파게티위에 단무지 얹어가는 사람은 첨이라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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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즉석코너 공략입니다.
철판에 양파, 버섯, 파인애플, 새우, 스테이크등을 구워서 올려준답니다.
전 소고기 스테이크인줄 알고 가져왔는데...
닭가슴살이었어요...ㅎㅎ
너무 퍽퍽해요..ㅠ.ㅠ 저 소스는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스테이크 소스를 주셔야지..
저건 너무 안어울리는 소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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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드디어 쇠고기 스테이크님이 등장하셨어요..
계속 매의 눈으로 살피고 있다가 스테이크가 완성되자 마자
입에 음식을 계속 씹으면서 스테이크님을 향해 돌진했어요..
막 구운것을 드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열받은 철판위에 계속 올려져 있기때문에..
너무 바싹 구워져서 딱딱해지거든요.
저는 딱 미디움레어인 아이들로 가져와 먹었어요.
처음에 흔들린 사진이 처음 가져온 스테이크구요.
두번째 사진이 그 후에 가져온건데
끝부분이 바싹 익혀진거 보이시죠..
저부분은 너무 딱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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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데 지식인에서 시키는대로 해서 먹었는데도..
왜케 배가 부르죠??ㅜ.ㅜ
벌써 배가 꽉 찬 상태로 일식코너로 향해봅니다.
흠...회가 여러 종류가 있긴 한데..저는 광어 우럭 말고는 잘 안먹거든요..
근데 광어 우럭은 없었어요.
참치, 연어, 문어, 오징어, 숭어, 전어...등이 있었어요.
그래서 전 숭어 (저 빨간고기가 숭어 맞죠??)랑 이름모를 하얀 고기, 멍게를 가져왔습니다.
숭어는 맛있었어요. 제법 두툼하게 썰려있어서..씹는맛도 있구요.
멍게도...뭐 멍게맛...^^
저 하얀생선은 씹자마자 살반 뼈반....ㅡ.ㅡ
전 뼈는 안먹거든요. 걍 뱉었습니당
그 외 롤과 초밥 몇종류가 있었습니다만...영 손이 안가지더라구요.
차가운 쪽 메뉴들은 손을 좀 보셔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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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몇종류 있길래 종류별로 가져와봤는데..
윽...맛들이 왜 다들 이렇죠??
막 써요...ㅠ.ㅠ
토마토위에 올려진것은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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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선이 필요한 것들..
음료수를 왜 이렇게 주시는 거죠..??
정말 쬐그만 잔에 딱 한입털면 없을 정도로...
다른 곳처럼 컵에다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야지.
물만 마시라 이건가요..??
하지만 그런것에 굴하지 않고 일인당 열잔정도는 마신 것 같네요..ㅋ
나중에 서버분이 잔을 거두어 가실 때 무척 힘들어하셨어요.
게다가 생과일 쥬스도 아니고...
맛도 없는 걍 주스...ㅜ.ㅜ
이보다 훨 저렴한 아덴힐즈에서도 생과일 쥬스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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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아쉬워서 온갖거 다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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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악명이 자자한 부실한 '더키친'표 디저트 들...
케잌은 딱 봐도 맛없을 것 같은...
쿠키는 커피랑 같이 먹을라고 몇개 집어왔어요.
와플은 넘 눅눅해서...ㅠ.ㅠ (애초에 이런 메뉴는 오래놔두고 먹어야 하는 뷔페엔 어울리지 않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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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맛있었어요..
마지막을 상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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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엔 커피..
진하고 맛있는 커피가 느끼한 음식들로 고생했던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날 너무 많이 먹어서
토할뻔했어요...ㅜ.ㅜ
술 넘 많이 마시면 그 담날 일어나서
내가 다시는 술 안마신다 하는것 처럼..
이제 다시는 뷔페 안간다 했지만...
또 다시 다른 뷔페에 가보고 싶은 이 맘은 뭘까요.ㅋㅋㅋ
총정리편
1. 양식에 강했다.
(스테이크, 스파게티, 그라탕....등)
(특히 즉석음식들이 많아서 뷔페임에도 금방해서 먹는 맛이 좋았다)
2. 중식도 괜찮았던것 같다.
(배불러서 거의 먹어보진 못했지만 일단 종류면에선..구색은 갖췄다.)
3. 그 외에는 별로다..
(빈약한 샐러드, 몇종류없는 롤과 초밥, 별 특이할 것 없는 과일들
악명이 자자한 디저트류-커피만 겨우 살아남았다)
가격은 디너가 부가세 포함 38000원입니다.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을까요..??
가격대비 별로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건 인터불고에서도 그렇고, 노보텔에서도 그랬어요.
원래 뷔페란 그러가봐요.
배터지게 먹고도 뭔가 부족한 느낌??ㅋㅋ
.
.
.
그래서 제점수는요..
ㅋㅋ
85점.
마지막으로 저의 네일아트 자랑하며 마칠께요.
여러분..사....사....그냥 좋아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AD8264CAE72C26F)
첫댓글 ㅋㅋ글 넘 맛깔나게 잘쓰셨어요~~ 글에서 뭔가 친숙한 느낌이 나네요...ㅎㅎ // 포스팅 잘봤습니다~~
ㅎㅎ 어머...어쩜 우린 아는 사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쵸...? 저두 고등학생때는 뷔페가서 10접시씩 먹고 그랬어요...ㅎㅎㅎ 그런데 요즘은 9접시 정도??^-^
저 20날 가는데 저는 스테끼랑 조개살구이 그자리 에서 걍 먹어요 마지막은 커피로 마무리는 저와 같네요 제점수는요.....95점.
오오~~점수 후하신데요~? 맞아용..맛있는것만 공략하는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ㅋㅋㅋ 정말 글 잘쓰셨어요 잼있게 읽었습니당~~ ㅋㅋ 님이 85점이라면 정말 딱 85점일꺼같은 ㅋㅋ 조만간 방문예정인데 잼있게 밥먹을꺼 같아요 ^^
글고,네일 너무 예쁘게 하셨어요!! 부럽!!ㅋㅋ
감사합니다~~ 음식맛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스테이크 스파게티는 맛있었으니 사람마다 점수는 다를 꺼예요~~^-^ 사실 음료수랑 케잌 빼곤 나쁘지 않았어요
저는 가격대비 딩컴이 딱 좋은 느낌...^^나머진 솔직히..노보텔도 그렇고...ㅋ차라리 저렴하게 씨하우스로~ㅋ님 근데 말씀을 너무 재밌게 잘하시네요~~읽는데 참 재밌습니다ㅋㅋ
제가 딩컴을 못가봤네요~~담엔 딩컴도 도전해봐야겠어요^-^
네일아트가 알흠답네용~~ 뷔페는 좀 비싼것 같다는.. ^^
그죠~~? 스테이크가 먹고싶다면 차라리 패밀리 레스토랑이 나을 것 같기도 해요. 그치만 뷔페는 뷔페나름대로 장점이 있으니까요^^
여기 음식 하는 사람중에 저랑 친한 친구가 있지요...^^...그랜드 호텔 사장님 보면 좋아하시겠어요...ㅎㅎㅎ
조...좋아하실까요? 제가 너무 혹독하게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