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시편 57편 1 - 11절
1 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러 왔습니다. 나는 어려움이 다 지나갈 때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피하겠습니다.
2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내가 부르짖습니다. 나를 위한 주의 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외칩니다.
3 주께서 하늘에서부터 도움의 손길을 뻗어 나를 건지십니다. 주는 나를 뒤쫓는 자들을 벌하십니다. (셀라) 하나님이 그 사랑과 신실하심을 내게 내려 주십니다.
4 내가 사자들 가운데 서 있습니다. 내가 무시무시한 들짐승들 가운데 누워 있습니다. 창과 화살이 그들의 이빨입니다. 날카로운 칼이 그들의 혀입니다.
5 오 하나님, 하늘 위에 높임을 받으소서. 주의 영광이 온 땅에 두루 나타납니다.
6 원수들이 나를 잡으려고 덫을 놓습니다. 그래서 내가 근심 중에 엎드렸습니다. 그들은 내가 가는 길에 구덩이를 파 놓았지만 그들 스스로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셀라)
7 오 하나님, 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주를 노래하고 찬양할 것입니다.
8 내 영혼아, 일어나라. 비파야, 수금아, 잠에서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겠다.
9 주여, 내가 모든 나라들 가운데서 주를 찬양하겠습니다. 내가 민족들 가운데서 주를 찬송하겠습니다.
10 주의 사랑은 너무나 크셔서 하늘까지 닿고, 주의 신실하심은 창공에 이릅니다.
11 하나님이여, 하늘 위에 높임을 받으소서. 주의 영광이 온 땅에 두루 나타납니다.
<묵 상>
1. 본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속에 숨어 있을 때 쓴 것입니다. 절망스럽고 급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고 드린 기도입니다. 다윗은 사자의 이빨과 곰의 발톱 앞에서도,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은 사울에게 쫓겼을 때인 것 같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는 아둘람 굴 (삼상22;1-4), 엔게디 굴(삼상24;1-15)입니다. 다윗은 힘겹고 절망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새벽을 깨우겠다고 선포합니다. 한숨 소리가 비파와 수금 소리로 바뀌고, 두려움이 기도로 바뀌는 삶을 고백한 것입니다.
다윗이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의 놀라운 승리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윗의 귀에는 그를 칭찬하는 소리가 아니라 비방하고 비난하는 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다윗은 따르던 추종자들과 함께 숨어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살해의 위협을 당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형편을 사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4절).
2. 다윗의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이 주신 믿음을 가지고 충성스럽게 싸운 죄밖에 없습니다. 신실하고 충성스러움의 댓가가 죽음의 위협입니다. 그러나 그가 동굴 속에서 입을 열어 처음으로 고백한 내용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러 왔습니다. 나는 어려움이 다 지나갈 때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겠습니다."(1절)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은 복된사람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구원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는 사람은 삶속에서 만나는 어두운 삶이 문제 속에 묻히지 않고 오히려 새벽을 깨울 수 있습니다. "오 하나님, 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가 주를 노래하고 찬양할 것입니다. 내 영혼아, 일어나라. 비파야, 수금아, 잠에서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겠다."(7-8절) 다윗에게 있어서 새벽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이요,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가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성 안에 계시므로, 그 성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벽부터 그 성을 도우실 것입니다."(시 46:5)
성도들은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하나님께 속해 있습니다. 때문에 고난이 있고 핍박을 받는 것입니다. 다윗의 대적은 사울 왕이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대적은 헤롯이나 빌라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대적은 무덤 같은 세상입니다. 정복하느냐 정복을 당하느냐?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위험 가운데서도 주님을 의지하고 평강과 승리의 찬송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을 위해서 어떠한 처지에서라도 눈을 들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십시다. 사람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십니다. 모든 일에 자기중심이 아닌 주님 중심으로 사십시다. 믿음의 삶은 주님을 의지하고 맡기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께 확정 되었사오니 믿음의 눈 들어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님만이 나의 구원이시며 의지 할 분이심을 마음에 확정 하십시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아버지 하나님! 칠흑같은 어두움에서 희망의 빛이 비춰오는 새벽을 깨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기다리며, 깊은 영적 교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두려움이 변하여 새벽을 깨우는 기도의 소리, 찬송의 소리로 울려퍼지게 하옵소서. 영원히 인도하실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