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 걷기가 되는 원주굽이길 이어걷기 4차 걷기 후기입니다.
낮기온이 영상 3~4도를 오르내리는 요즘 서울은 겨울길이라는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만
버스가 원주에 들어서니 서울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눈이 제법 쌓이고 얼었습니다.
눈이 쌓이고 얼었던 16코스 산길이 꽤 위험하기도 했고, 겨울길 채비를 미처 못한 분도 계셔
이후 예정된 산길 코스는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어 코스를 변경해
도심과 가까운 1코스, 2코스를 단축해 걸었습니다.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며 안전하게 걷기를 마쳤습니다.
후미에서 수고해 주신 제일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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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당산 탑승자가 저 밖에서 없어서 버스는 양재역에서만 탑승하기로 합니다.
며칠 전 지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양재역에 아직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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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를 말해 주듯 버스 차창에 서리꽃이 아직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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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6코스 출발점인 소야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도로를 벗어난 곳은 눈이 쌓여 있고, 아침 기온이 서울과 달리 쌀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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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스 황둔쌀찐빵길은 소야 버스정류장에서 ~ 황둔 버스정류장까지 예상거리 12.3km/ 4~5시간
소요 / 난이도 보통의 길로, 2.0㎞지점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어 4.7km 지점까지 가파른 능선입니다.
실제 걸어보니 중골 정상까지는 조성된 길을 따라 무리없이 걸었습니다만, 중골에서 4.7㎞ 지점의
능선 정상까지,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길은 가파른 경사이면서 낙엽과 돌 위에 눈이 쌓이고
조성된 둘레길이 아닌 희미하게 남은 자연적인 산길 흔적을 따라 내려오는 가파른 등산로입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겨울 걷기는 적당하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경사도에
대해서만 언급 되어 있는데 겨울 걷기 자제 안내가 필요하고, 노선을 수정하든가 안전하게 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16코스 황둔쌀찐빵길 소야 버스정류장~황둔 버스정류장 걷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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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싸인의 안내를 받으며 16코스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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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행이 적은 포장길에 곳은 눈도 쌓이고 빙판이 곳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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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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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정도를 포장길을 걸어 둑길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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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둑길은 걸을만 합니다만 그늘진 길이라 금방 몸에 열기가 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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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한적한 겨울 들판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내 마음도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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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둑길을 벗어나 흰눈 쌓인 농로로 길을 변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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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만 지나간 듯 아무도 밟지 않은 포실한 눈길에서 뽀드득 소리가 경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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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는 흙길이 반갑고 좋기만 했는데, 오늘은 눈이 잘 관리된 포장길이 어찌나 반가운지요...
해를 등지고 걸으니 금방 몸이 녹고,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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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둔초교에서 원래 코스로 합류하여 원만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을 따라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왼쪽 언덕에 비슷한 느낌으로 지은 몇 채의 개량 한옥이 자리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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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 있으나 오르막길은 걸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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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고도가 높아지며 돌아보니 눈길과 함께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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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 그대로 진행합니다.
오늘 하늘색이 참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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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끝에 흰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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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름의 선 구성 작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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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케찹을 뿌리듯 봉지에 눈을 담아 지그재그로 얹혀 놓은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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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솔방울이라고 불러야하나요?
마치 금빛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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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잎은 빈약한 꽃을 대신해 화려한 잎사귀가 벌과 나비를 부르는 호객(?)에 성공해 소담하게
열매를 맺고, 열매들은 합심하듯 힘을 모아 살포시 눈을 받쳐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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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길에서는 이런 모습도 아름다움으로 등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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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골 정상까지 경사가 있으나 쉬엄쉬엄 오르니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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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 시간에는 맛난 간식들이 대기 순번을 정하고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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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없는 겨울입니다.
그럼에도 겨울에만 볼수 있는 아름다움들이 거기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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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골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를 등지고 걸으니 따듯하기도 하고, 싸늘한 공기가 오히려 상쾌해 걷기가 좋아
여기까지는 '아주 좋다~'하며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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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희봉산 등산로로 올라섭니다.
올라서는 첫걸음부터 경사가 가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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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굽이길 답지않게 발길이 만들어 놓은 좁은 산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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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GPX 트랙도 다시 확인하고,
길 안내 리본도 재차 확인하지만 길은 분명히 맞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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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린 시야가 열리는 건너편의 눈 내린 능선은 거대한 삼각샌드위치 같습니다.
'건너편 샌드위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보세요~' 했을 때 진짜인 줄 아셨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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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가파르고 산길이여도 무슨 둘레길이 이러냐 투덜대면서 오르막은 오를만했습니다.
허리를 두른 이런 길을 만나며 이제는 진짜 둘레길을 만나나보다 하며 안심이 되었지요.
그래서 저기 산등이에서 크게 심호흡도 하고, 묵은 마음 찌거지도 소리에 실어 날려보내며
사흘 남은 새해 맞을 준비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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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아직 끝나지 않은 오르막이 한번 더 기다립니다.
좁은 산길을 낙엽이 덮어 버려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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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16코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 코스 지점명이 없는 그냥 '갈림길'입니다.
이제부터 내리막 길이 시작됩니다. 아이젠을 착용해야 되겠습니다.
올라오는건 그래도 오를만한데 내려가는 길도 이런 길이라면 어쩌나 걱정하며 올라왔는데
역시나 염려한 대로 아이젠이 필요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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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낙엽과 눈이 섞여 미끄럽기도 하고 중간에 돌도 숨어 있어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행여 미끄러질까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정성을 다해 발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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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다듬어진 길이 시작됩니다.
여기까지 1.5km의 길지 않은 내리막길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행여 안전사고라도 일어날까 마음 조이며 걸었는데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내려오셨습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내려오셔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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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 위에 눈이 쌓여 여전히 편치 않은 길이지만 넓어진 길을 만나니 마음에 여유도 생겼습니다.
마침 리본과 같은 색 점퍼를 입은 세 분 걸음 멈추고 설정샷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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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심스런 걸음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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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점에선가 부터 졸졸 계곡물 소리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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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이 식물들에게는 달콤한 급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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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건빵 봉지에서 뒤적여 찾던 흰색 설탕과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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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흰꽃을 소담하게 피워내던 국수나무 잔가지에는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산등성이에서 내려 비치는 햇살에 빛나던 아름다움은 '핸폰 사진+실력 부족'으로 남길 수 없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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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목화솜이 터진 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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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 길을 뒤돌아보니 조심스런 발길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는 계곡물 따라 이쁜 산길이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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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회(?) 와의 만남이 어찌 이리 반가울수가 있는지요~
산길을 내려오며 만나는 대교펜션입니다.
핸폰 렌즈에 물방울 묻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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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건너편에 인증 스탬프 박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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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스 총거리 12.3km 중에 출발지점에서 7.3km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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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이 없으신 분들은 얼굴로 인증을 남깁니다~^^
엉*는 괜찮으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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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도 함께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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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길건너에 서머니강을 따라 차로 옆으로 놓은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이 데크길은 없어도 될거 같은데, 이 예산을 산길 다듬는데 쓰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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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니강(주천강)변의 기암괴석과 물길, 그리고 파란하늘이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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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점까지는 4km 정도가 더 남았지만, 산길을 내려오느라 많이 지치기도 하고
시간도 지체되며 점심시간이 늦어져 여기서 걸음을 마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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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지난달 걷기를 마치며 들렸던 '밥한술 두부한모' 식당입니다.
이 곳이 16코스 종착점이기도 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맛나 다시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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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이 푸짐하게 들어옵니다.
지난달은 절임고추가 인기였는데, 오늘은 새콤하니 아삭하게 익은 총각김치가 인기짱입니다.
김치 때문에 다른 반찬들이 많이 남았을 정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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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별히 부탁해서 나온 항암배추도 여전히 맛났습니다.
일반배추와 다르게 줄기에 주황빛이 도는 배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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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인 메뉴는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두부전골입니다.
칼칼하고 깔끔하니 맛났는데, 총각김치, 항암배추에 밀려서 전골이 화났을지 모릅니다.ㅎ~
점심 맛나게 먹고 오후 일정은
원2코스 구학산둘레길 걷기 일정을 바꾸어 1코스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아이젠 꼭 챙겨서 다니겠습니다~~ㅎ
늦은 도착으로 저 맛깔나는 점심을 못 먹었네요~아고 아쉬워라~~
바쁜 시간 조정해 일정 함께 해 줘서 고맙습니다.
찬별님의 갖고 있는 선한 영향력이 늘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그 빛이 찬별님께 다시 반사되어 더 행복하시길요~~^^
공지를 꼼꼼히 읽지 않은 탓에 겨울 장비 준비없이 참가해 이번 원주굽이길 걷기는..
뜻하지 않게 많은 눈이 싸여 산에 오를 때도 무서웠지만, 내리막길에서는 정말 두근거렸답니다.
잘 걷고 온 것을 칭찬해주고 싶네요~ ㅎㅎ
첫 날, 점심에 먹은 두부집 달랑무가 생각납니다. 달랑무에 밥 한그릇은 뚝딱~
토로님~ 수고하셨구요, 고맙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겨울 장비 준비에 무관심하셨다는게 놀라울 정도였어요.
혹시 제가 공지문에 준비물로 안썼는데 써놨다고 착각하는거 아닌가 의심스러워
다시 확인해 볼 정도였어요. 분명 파란색 강조글씨가 쭈욱~~ㅎ~
솔낭구님 앞에서 잘 걷고 계셔서 괜찮으신 줄 알았는데,,,수고 많으셨어요.^^
아, 그 달랑무의 아삭,새콤함은 지금도 생각납니다....ㅎㅎ
골절이 제일 무서워 겨울엔 평지만을 걷기를 원하지요.
원주에 눈이 쌓여있을거란 예상을 못하고 , 눈길 그것도 비탈길을 내려올때는 무지 겁났습니다.
아무 사고없이 걸었으니 천망다행이었죠?
저도 고소공포증이 있어 높은 곳, 미끄러운 곳은 질색인데,,,
이든님은 저 보다 더 심하시더라구요. 겁나는 걸음 참고 잘해 내셨습니다.^^
저도 뒤돌아보며 무척 마음이 조마조마했더랍니다. 모두 안전한 걸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전에 고생한길 사진으로 보니 실감이 나는듯 합니다,,,,,,,
맑은 하늘님께는 껌값도 안되는 길인데, 우리는 설설 기었네요.ㅎ~
덕분에 제일님이 뒤에서 수고를 많이 하셨어요.^^
다음 길에는 꼭 시간내어서 함께 하면 좋을텐데요.ㅎ~~
생각 하지도 못했던 눈길을 걸으며 행복했읍니다.
아이젠 없이 그 가파른 눈길을 내려오신 님들의 화이팅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눈 덮인 눈길 한번 더 갑시다 아이젠 가지고...
미끄럽고 경사진 길을 내려오는 부담은 마음을 성가시게 했지만
눈길 그 자체는~ 싸늘하고 신선한 공기 마시며 걷는 길은 참 좋았어요.
"눈 덮인 눈길 한번 더 갑시다 아이젠 가지고..." ㅎㅎ. 역시나세요~~
(혹시 이 댓글 제일님이 쓰시는거 맞아요? 왠지 꼬마님 느낌이 확~~??)
제일님~ 멋쟁이십니다~!
후미에서 우리들을 잘 보살펴주심에 눈 싸인 내리막길에서도 잘 내려왔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꼬마님 당부도 한 몫 하신듯~ ㅎㅎ)
@솔낭구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새길에서 뵙겠읍니다.
@토로 요즈음 댓글 과외수업 받는 걸 모르셨군요 ㅋㅋㅋ
공지에 길이 가파른와 내리막길 걱정이 되어
신청 안했는데 '제가 갔으면 민폐가 장난 아니었을듯 ~잘했네요
위안을 해 봅니다^^
평소에 덕을 쌓아두어 무사귀환 하신
길벗님들께 갈채를 ~~💕
이번에는 같이못가 서운함이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