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퀸스로드 자리의 신흥도축장이 20여년전 검단동으로 이전을 해 갔고
이제 검단동 도축장도 군위로 가기위해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곳 곱창골목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어 몇 몇 업소는 45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야 흔하디 흔한 음식이 탕과 전골입니다.
지금 두류수영장 자리에 도축장이 있을때
그 일대는 내장탕이나 곱창전골집이 성황을 이루었고 손님이 줄을 섰습니다.
세부근교 카모테스 섬에서는 아직 만들수 없는 요리중에 하나여서 한국에 오면 꼭 먹어야 합니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소주의 단짝 친구인 별미 곱창전골 맛집을 소개합니다.
신흥도축장이 처음 옮겨 올 때부터 함께 해 온 집은 이제 몇 집 없습니다.
평리동에서 검단동으로 옮겨가고 도축장 자리에는 퀸스로드가 들어섰지만
오랜세월 터줏대감들만 지금도 자리보존을 하며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이 그리 크지가 않아 테이블이 5개가 전부입니다.
요즘은 손님이 많지않아 언제가도 빈자리가 있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 중에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가장 오래토록 이 곳을 지키고 있는 식당 중에 한 집입니다.
제가 이 집을 다닌지 벌써 30년이 훨씬 지나 이제 주인 아주머니와 안부를 묻는 정도의
단골손님이 되어서 갈 때 마다 서비스를 많이 주셔서 미안할 정도 입니다.
생고기 집에서 흔히 주는 간천엽에 사장님은 꼭 등골까지 넣어서 서비스를 내 주십니다.
저에게 배푸는 이런 정은 오랫동안 다닌 단골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전골은 육수가 진해야 깊은맛이 나는데 제가 이 집에 단골이 된 이유는 이 전골의 육수맛 때문입니다.
메뉴는 곱창전골과 주먹시전골 그리고 대창전골이 있는데 저는 곱창+대창전골을 즐겨 먹습니다.
곱창전골은 쫄깃한 겉옷 속 고소함이 가득 들어찬 곱 입니다.
이 곱창을 갖은 채소와 함께 육수를 넣어 끓여주면 곱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끓일수록 우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는 곱창전골이 만들어 집니다.
밑반찬이 간결하며 깔끔하고 주인 아주머니 손 맛이 맛도 있습니다.
밑반찬 드시다가 끓고 난뒤에 조금 졸여서 육수를 다시부어 한 번 더 끓여야 깊은 맛이납니다.
한 번 드셔 보시면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는지 아시게 됩니다.
한국분들은 밥 배가 따로 있다고 하죠.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 드시기도 합니다.
점 점 사라져 가는 음식중에 하나가 내장으로 만드는 다양한 전골요리인것 같습니다.
곧 이 곱창골목도 없어질지 모른다고 하는데...
첫댓글 이집 예전 맛이 안나서 안 간지 5-6년이나 되었는데
오늘 보니~
오우~! 엇?
단골한테는 너무도 맛나게 만들어주는 건 아닌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