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우리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말을 곧잘 쓴다. 실제로 피가 거꾸로 솟으면 치명적인 사태가 벌어지겠지만, 화가 날 때 혈류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느낌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화가 날 때 혈관에선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과학자들이 실험한 결과 실제로 분노의 감정은 혈관의 이완을 막아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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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이들을 4개 그룹(분노, 불안, 슬픔과 무감정)으로 나눠 8분 동안 각각에 해당하는 감정을 유도했다. 분노와 불안 그룹엔 각각 자신을 화나게 하거나 불안하게 했던 기억을 떠올리도록 했다. 슬픔 그룹엔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는 글을 읽도록 했다. 대조군인 무감정 그룹엔 평온한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0부터 100까지 숫자를 세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이 끝나고 3분, 40분, 70분, 100분 후 이들의 혈압과 심박수, 혈관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분노 그룹의 혈관에서 뚜렷한 변화를 발견했다. 실험 직후부터 40분 뒤까지 혈관이 이완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혈관의 이완 능력이 손상되면 죽상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으로 이어진다. 또 채취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분노의 감정은 세포 손상 지표와 세포 재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안과 슬픔 감정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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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협회 편집위원회를 맡고 있는 휴스턴 베일러의대의 글렌 레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 건강이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분노나 스트레스 같은 극단의 감정이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물론 화를 내지 않고 살기는 어렵다. 가끔씩 짧게 화를 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의 일부분이다. 문제는 자주 반복해서 화를 내는 것이다. 심보 교수는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사람은 혈관이 만성적인 손상을 입고 있는 것”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건강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해쳐 결국 심장질환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첫댓글 정말 뒷골이 땡기긔....
진짜예요 뒷골이찌릿찌릿해져서 뒷목잡게되더라구요
감정 잘안다스리면 뇌에안좋겠다는 느낌이 실이간으로느껴져요 다들 조심하세요
아 혈압올라가 진찌 혈압이 오르는군요
추울때 분노하면 위험하겠군요.. 빡치면 몸을 따듯하게 해야겠긔..
진짜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뒷목에 누가 불주사 쏜것처럼 뜨거워졌다가 또 바로 피가 식는것처럼 오한 들더라긔..
진짜뒷목잡고 넘어갈것같긔 혈압오를때 뒤가뻣뻣
저 얼마전에 열받은 뒤로 계속 뒷골 땡기고 두통 있는거 보니 맞는것 같긔 ㅠ 다들 조심하시긔
뒷골 땡기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