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번하는 산책...

<table width="740" class="info_bg" background="skin/DQ_Revolution_BBS/css/white/bg_view_title.gif" style="background-repeat: repeat-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valign="top" style="padding: 0px 8px;"><table width="100%" style="table-layout: fixed;"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class="han" nowrap="" valign="top" style="line-height: 140%; padding-left: 6px;"><font class="eng"><font class="eng"><revolution revolution="" <=""><revolution revolution="" <=""></revolution></revolution></font></font></td></tr></tbody></table></td></tr><tr><td height="8"></td></tr><tr><td class="lined"><img height="1"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up.or.kr%2Fzboard%2Fskin%2FDQ_Revolution_BBS%2Ft.gif"></td></tr></tbody></table><p> </p><table width="740" class="pic_bg" id="revolution_main_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height="25"></td></tr></tbody></table><table width="740" class="pic_bg"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table width="10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 class="pic_bg"><td align="center" style="padding: 0px 8px;"><img name="dq_resized_image" width="740" height="555" style="cursor: pointer;"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up.or.kr%2Fzboard%2Fdata%2Fcolumn_hsh%2F%25C5%25A9%25B1%25E2%25BA%25AF%25C8%25AF_%25BB%25EA%25C3%25A5%25BE%25C6%25C4%25A7.jpg" border="0" galleryimg="no"><br><img name="dq_resized_image" width="740" height="555" style="cursor: pointer;"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up.or.kr%2Fzboard%2Fdata%2Fcolumn_hsh%2F%25C5%25A9%25B1%25E2%25BA%25AF%25C8%25AF_%25BB%25EA%25C3%25A520130719_%25B3%25EB%25C0%25BB.jpg" border="0" galleryimg="no"><br></td></tr></tbody></table></td></tr></tbody></table><p> </p><table width="740" class="pic_bg"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left" style="padding: 0px 8px;"><table width='style="table-layout:fixed;"'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left" class="han" valign="top" style="line-height: 165%;"><br><br><br>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세 번 산책을 합니다...<br>아침 식전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계획하는 산책, 저녁 퇴근하여 소화시킬 겸 하루를 되새김질하는 산책, 그리고 삼림욕장에 출근하여 청소를 겸한 계곡산책등...<br><br>홀로하는 산책...<br>누구에게 신경쓸 일도, 복장에 구애받을 일도 없는 편안한 시간입니다...<br>더더욱 감사한 것은 산책을 함으로 해서 생각이 정리되고, 좋은 생각이 떠오르며, 신체의 신진대사가 원만해진다는 것이지요...<br><br>아침산책은 어머니께서 아침 준비하는 소리에 깨면서 시작됩니다...<br>아침 화장실을 다녀오고, 6시30분이면 산자락의 집을 나서지요...<br>반바지에 반팔티, 그리고 운동화에 챙넓은 모자, 스마트폰...<br>스마트폰은 마주치는 식생들 영상기록을 위해서...<br><br>이른 아침의 산책은 상큼함 그대로입니다...<br>먼발치 아침안개가 거쳐가며, 뻐꾸기소리의 여운이 살아있는, 아침 이슬이 떨어지는 산책길...<br>편안합니다... <br><br>아침 산책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식생들의 움직임이 많지요...<br>새로 피어난 꽃들의 화사함으로 눈이 즐겁고, 작은 곤충들의 멋스런 모습들이 발길을 잡으면, 좋은 영상을 기록하려 무진 애를 씁니다...<br>그러다 보면 아침 식사시간에 늦게 되지만 새롭고 신기한 식생들을 관찰한 날이면 마음이 뿌듯하지요...<br><br>출근하여 계곡 청소겸하는 산책...<br>제가 근무하는 충북 음성 봉학골 산림욕장에는 요즈음 휴가철이라 많은 래방객들이 다녀가셔서 쓰레기 또한 많이 나오지요...<br>성수기때는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이 합심하여 네일, 내일 가리지 않고 쓰레기를 치운다고 전쟁아닌 전쟁을 합니다...<br>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지요...<br><br>복장을 간편복으로 갈아입고, 모자를 쓰고, 스마트폰을 챙겨서 등산화를 신고 나서며 쓰레기 수거봉투와 집게를 가져갑니다...<br>계곡을 따라 가면서 그늘집에, 물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담지요...<br>별로 기분나쁠 일도, 마음 속상할 일도 아니지만, 남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것, 분명 유쾌한 일도 아닙니다만, 내가 깨끗하게 청소하여 래방객들이 쾌적하게 지내다 간다면, 이 또한 기뿐 일 아니겠나 싶지요...<br><br>초창기 거부반응에 비하여, 많이 좋아진 마음 자세입니다...<br><br>이 경우, 쓰레기를 채워넣는 대신 마음을 비우다보면, 횡재할 일들이 간혹 있지요...<br>처음 보는 생명체를 만나는 것입니다...<br>신비스런 기운이 감도는 버섯을 본다든지... 멋스럽게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나비를 본다든지... 누가 봐주지도 않는데 청초하게 피어난 야생화를 본다든지...<br>그러다보면 흐르는 땀방울에 더욱 감사하지요...<br>그렇게 좋은 영상을 접하여 기록하고, 내려오는 마음은 쓰레기 봉투 무게와는 반대로 마음 가볍고, 흐뭇합니다...<br><br>하루중 마지막으로 하는 산책...<br>저녁을 먹고 시원한 복장으로 저녁노을 맞으러가는 산책입니다...<br>오늘은 어떤 모습의 붉은 들녘의 아름다움이 연출될까하는 마음으로...<br><br>하늘을 자꾸 올려보게 됩니다...<br>구름이 멋스러워야 황홀한 풍광이 연출되니까요...<br>그렇게 해지는 서쪽 들녘을 한없이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평화로워집니다...<br>근심, 걱정도 사라지고...<br><br>되돌아 오는 길에 동쪽하늘에 달이 떠오르고, 깊은 숲속에서는 새들이 깃드는 소리가 들리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농로 길을 걸어오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바람에 일렁이는 벼들을 바라봅니다...<br>유행가 가사를 읍조리며...<br>저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며, 붉게 물든 들녘을 걸을 날도 얼마 남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지요...<br>곧 가을이니까요...<br><br>하루에 세 번 산책하기는 여의치 않지만...<br>어느 산책도 생략할 수 없는 모두가 의미있는 시간입니다...<br>나의 시간 시간이 그렇듯이...</td></tr></tbody></table></td></tr></tbody></table><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