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학생-3
국민(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는데 국어 책에 나오는 것으로 어떤 문장 속에 남자 아이 하나가 나무를 톱으로 잘라서 바퀴가 4개 달리고 손으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조그만 장난감 달구지를 만들고 있었다.
동생이 궁금하여 “오빠 무얼 만드는 거야” 하고 물으니 그가 대답하기를 “이건 비밀이야!”했으므로 이런 대목은 소재가 확실하지 않아서 그때에 만들고 있는 물건의 이름이 ‘비밀’이라는 물건인줄로 줄 곳 그렇게 몇 년 동안 알고 있었다.
또 다른 한 가지 ‘勝利의 노래’라고 국한문(國漢文)을 섞어서 만들어진 노래의 가사에 ‘대한 男兒 가는데 草芥로구나’라고 제목과 가사에는 한글이 전혀 덧 붙여져 있지 않으니 1학년 학생서부터 6학년까지 부르는 노래인데 내 귀에는 조개(실은 초개; 지푸라기)로 들려서 줄 곳 그렇게 알고 있었다.
원칙적으로 본다면 한글과 한자를 병행해서 써 놓아야 저(低)학년 아이들은 이해할 수 있으며 ‘비밀’이라는 글귀가 들어간 국어 책도 문교부의 교과서 감수 담당부서에 근무를 하시는 분들께서는 차원이 높으셔서 서당을 그치지 않은 서민의 대해서는 전연 생각을 하지 않았나 보다.
‘진군가(進軍歌)’ 가사에 ‘터지는 포탄(砲彈:대포알)을 무릅쓰고 앞으로 앞으로……를 나는 폭탄인줄 알았었고, ‘적구[敵狗; 적 개)를 무찌르고….’가있었는데 글밑천이 적은 나는 적군을 무찌르고…. 라고 노래했고, ‘폭탄’과 ‘적군’이 오기된 것으로 알다가 정의를 안 것은 몇 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
그 당시에는 멸공뱃지를 사서 칼라에 꽂고 다녔는데 그기에는 유엔군의 로고가 있고 한국군 인민군 미군등 '군' 너무많아서 피란꾼(避亂群중)을 피란군(避亂軍)으로 알았었기에 삼촌에게 피란 군 도 같은 군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을 하셔서 계속의 문으로 남았었다.
‘일민주의’ 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에서 ‘지방파당(地方派黨)차별 없는 자유를 찾아 너도나도 한 핏줄 하나가 되자.’ 란 가사는 이조역사를 배울적에 동인,서인, 노론, 소론, 소북,대북, 등‘당파’라는 말이 자주 나왔기 때문애 ‘지방당파’의 오기로 알았다.
그때는 M1(한국전에 사용했던 총이 역수입 지금은 골동품이 되어 미국 총포사에서 1000불에 팔리고 있음)총을 ‘에모왕 총’이라 발음했고 외국어라서 기억이 힘들어 나는 가끔 ‘에왕모’라고 발음했으며, 41년식 지엠씨(GMC; General Motors Corporation)추럭’을 일본어에서 온 ‘제무시 도락구(トラック).’라고 했다.
이곳 골프장에서도 한국전에 사용하던 군에서 불하된 1942년식 추럭이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진흙에 미끄러짐이 없는 호박 모양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몸통은 비록 늙었지만 내장은 성하니 흙을 나르는데 쓰다가(재향군인회의 전시장에서 7.000불의 가격이 붙어 있었음)지금은 숲 속에 세워 두더니 월남전에 참가했던 군용 추럭으로 바꾸고는 년전에 없애버렸는데
'유일무이'로 이사진 한장이 인터넷에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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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적군을 무찌르고......
파랑 담배 연기속에 전우야 잘 가거라" 하고 노래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한자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전시생활공부라는 책을 사서 읽었는데 낱말풀이에는
교두보
네이팜탄에는 내용물이 청푸같이 생겼다고 해서 지금까지 기억을 하는데
청포[녹두묵]가 맞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