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베이비복스 가요제'가 열린다.
최근 중국라디오방송국 연합이 선정한 '최우수 한류 가수'로 뽑힌베이비복스는 이달 중순부터 자신들의 이름을 딴 가요제를 중국 15개성에서 개최한다.
당초 베이비복스의 소속사인 DR뮤직측이 중국내 인재발굴을 위해 기획했던 이번 가요제는 중국내 각 성들과 도시들이 한국의 '강변가요제'나 '난영가요제'와 같은 특색있는 도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견을 내놔 중국 15개성으로 확대됐다.
베이비복스의 김이지, 이희진은 10일 소속사 대표와 함께 강소성 중앙방송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가요제의 테이프를 끊었다.
양자만보, 남경조보, 금령만보 등 강소성내 유력 매스컴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단순한 가요제가 아니라 도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겠다"며 자신들의 이름을 딴 가요제 개최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강소성의 경우, 한달 동안 4차에 걸친 예선과 결선을 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이번 가요제에 대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
'베이비복스 가요제'는 참가자들이 베이비복스의 노래를 비롯한 한국 가요를 부르면서 예선을 치른다. 올 한해 동안 중국 대륙 15개성에서 최종 선발된 10팀은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 활동한 뒤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다는 청사진.
이달 중순 4장짜리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는 베이비복스는 신곡 '우연'으로 한달간 한시적인 국내 활동을 한 뒤 6월부터 대만과 중국 공연에 들어간다.
히트메이커 김창환이 특별히 베이비복스를 위해 내놓은 '우연'은 그동안 베이비복스가 선보였던 스타일에서 벗어난 하우스 댄스곡. 중국활동을 함께 하며 친분이 두터웠던 클론의 강원래가 사고후 처음으로 안무를 맡아 베이비복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스페셜 앨범은 97년 데뷔곡 '머리하는 날'을 비롯해 '야야야', '겟 업', '킬러', '배신', '게임 오버' 등 그동안 베이비복스의 히트곡과 멤버들이 아끼는 발라드곡이 수록된 CD, 셀프 카메라와 미니 영상집이 담긴 VCD로 구성됐다.< 김소라 기자 soda@>
'우연' 뮤비서 베드신 연기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이 이번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 '우연'의 뮤직비디오에서 '성인식'을 치렀다.
소녀다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간미연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그룹 PLT의 조성훈과 호흡을 맞춰 베드신을 찍은 것.
가녀린 어깨를 살짝 드러내며 수줍게 베드신 연기를 마친 간미연은 NG를 내지 않아 다른 멤버들로부터 "경험이 있는 거 아니냐"는 놀림을 받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