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리 카페를 둘러보면서 아직은 무엇 하나 제대로 올릴 것이 없어서, 다음에 Houston 교육원장님으로 계신 조건호 선배님으로부터 온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정태국 후배님,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려운 선발시험에 합격하셔서 더군다나 제가 있는 있는 텍사스 주로 연수를 오게 되었으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얼마전에는 영천여고에 근무하는 이정희 선생님도 연수 참가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제가 경주여고 근무할 때 제자였었고 신임교사 연수할때 연수원에서 만나기도 한 선생님입니다.
오늘 아침 휴스턴 기온이 화씨 36도(섭씨 3-4도)로 꽤 쌀쌀한 날씨입니다.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0도 근처로 내려가는 일이 있기 때문에 겨울 옷도 조금 준비해오는 것이 좋을 겁니다. 어스틴 날씨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비슷할 겁니다.
지난 1월에 3기 연수생들(서금자 선생님)을 만나서 참 반갑게 얘기를 나누었었는데 벌써 1년이 지나 4기 연수생들을 만나게 되니 참 세월이 빠르군요.
정선생님이 2가지 질문을 주셨는데 정답을 드릴 수 없어서 참 유감입니다.
1. 영어공부를 위한 준비를 말씀하셨는데 정선생님 실력이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연수일정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이미 아시겠지만 2주간의 미국중고등학교 현장연수에서 우리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소개 시간이 있을 텐데 그에 관한 자료준비가 필요할 것이고, 아울러 미국교육현장에서 나름대로 무엇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저는 4주 연수기간중 하루 오후를 정해 1시간 정도 연수생에게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소개드리고 미국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 및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작년에는 연수기관에 우리나라 국기와 한국지도 및 각종 안내자료 등을 미리 보내드렸습니다.
2. 첫 4주간 연수장소 근처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영어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Field Trip을 하실 수 있을텐데 일단은 어스틴을 중심으로 둘러보시고 그 다음으로는 Dallas, San Antonio, San Marcos(류철섭 선생 유학중), Houston, Corpus Christi등등을 보시면 될텐데 사실 동부나 서부처럼 유명한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고만고만한 텍사스 주 나름대로의 볼만한 곳들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오시면 동료들과 함께 자동차를 빌려서 주말에 다니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시기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각 도시의 구경할 만한 곳들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생활에 대해 궁굼한 점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지난 2003년 2기연수생으로 참가한 최병만 선생님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choi66ju)에 보면 연수 전반에 대해서 잘 나와 있습니다. 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니다.
저도 각 도시로 출장은 자주 다녔지만 업무로 가다보니 돌아오기 바빠서 제대로 구경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번에 다녀가시면 어스틴에 대해 저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알찬 계획세우시기 바랍니다.
조건호 드림.
Konho Cho, Education Director
Houston Korean Education Center
1990 Post Oak BLVD #750
Houston TX 77056
TEL:(713)961-4104
첫댓글 선생님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