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을 때 떠나자!
터키 셀축
7월30일 여행 경로
오토가르-터키의 어느 도시들...-셀축-시린제-에페스-셀축
(떠나고 싶을 때 떠나자!
내 인생을 여행의 삶으로 바꿔준 책의 이름...)
여행하면서 작성항 일기를 바탕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완벽한 개인적인 글이며, 터기 여행의 낭만을 꿈꾸는 분에게는 다소 불편한 글 일지도 모릅니다.
이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스탄불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10시간 정도 셀축으로 이동했다.
버스 이동이 힘들다는건 인도 여행할 때 느꼈지만...
아~~이번에도 정말 힘들었다. 뱅기로 10시간 넘게 와서 바로 이스탄불을 하루종일 여행하고
곧바로 10시간 버스 이동이라...음...중간중간 휴게실이라고 3번 정도 쉬는데..
우리의 그런 휴게실이 아니여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버스 회사의 전용 휴게실인데다...편의 시설도 잘 갖춰있지도 않다.
그리고 유료 화장실을 적응 못하고 있는 나는 아~~
(터키에 빠져 들어야 하는데...아직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도착한 셀축...
일단 씻고 쉬어야 했다.
그래서 오토가르에서 제일 가까운 펜션에 머물기로 했다.
조금 더 돌아다니면 저렴하고 좋을 곳을 찾을 수 있을것 같았는데..
가까운 곳으로 정해 버렸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오토가르에서 가깝고 친절하며..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은 펜션이라고
론릿에 딱 1줄 쓰여 있더라..
2박 정도 했다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풀장도 이용해봤으면 했는데...
아~~이틀만에 샤워를 하고 잠시 낮잠을 잤다.
계획했던 일정을 잠시 뒤로하고 쉬기로 했다.
오토가르와 가깝지만...저렴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일단 조용하고 편하다.
휴~~~ZZZ~~
시린제
터키 내륙 고지대의 위치하여 과수원이 많은 작지만 아름다운 시골 마을이다.
터키 여행을 계획할 때 샤프란 볼루 대신 이곳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멋진 곳이였다.
오토가르에서 얼음 생수를 하나 구입하고 돌무쉬를 탔다.
시린제로 가려는 유럽인들이 좀 많았다.
20여분 산길을 따라 올라온 시린제 마을
조용한 시골 마을을 기대했으나..
너무 유명해져 버린 마을은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면서 관광지구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정말로 마을 입구 부터 마을의 1/3정도는 관광업으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산골 마을이라 대부분 경사진 언덕으로 이뤄져 있다.
상업화 되어 있으나 호객행위가 눈살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였다.
오히려 그들은 사주면 고맙고 아니면 그냥 반갑게 인사를 하는 정도라고 할까?
와인이나 유제품을 파는 상점에서 간단하에 시식도 가능하다.
그런데..마음이 약하면 살 수 밖에 없을거다....--.--
조용하고 예쁜 마을인건 정말이다.
상업적인 곳만 빼면 시골마을로 확~바뀐다는...
그래서 그들의 마을을 보려면 수고스럽더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기를....
거리 곳곳에 그늘진 곳을 찾아가면 위로는 이렇게 포도 나무들이 넝쿨을 이루고 있다.
맛있는 와인이 유명한 마을 답다..
대부분 수제 제품들이라고 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향이 진한 비누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짐이 될까봐 사오지 않은게 후회 스럽다...
여행하면서 사고 싶은거 바로바로 사야하는데...
요~~파란 창문과 파란 오토바이...그리고 파란 하늘...
창분을 막아주는걸 뭐라 부르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이렇게 이중문으로 되어 있다.
터키가 카펫으로 유명한건 맞는것 같다.
여기서도 그 카펫은 아니지만...그 비슷한 것들이 참 많았다.
음식점 앞에 있던 화분? 신발...
소박한 멋이 있다고 해야하나...
여기저기 과일 와인을 파는곳이 많다.
아~~빨리 마셔보고 싶어라..
시린제 마을의 전경..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 찍어 보고 싶었는데...길을 못찾아서...아~~
같이 갔던 일행이 식탁보? 비슷한걸 구입했다.
처음에 너무 비싸게 가격을 불렀으나..
재치 있게 가격 흥정을 하고나니 웃어주신 주인 아주머니...
그런데 이곳에서는 가격 흥정을 많이 못하겠다.
정말 직접 만들고 있으니까...믿을 수도 있고...뭐 암튼 그랬다.
이스탄불에 있을 때도 저 오랜지 주스가 먹어 보고 싶었다.
톱카프 궁전에서는 주스 한잔에 생 오랜지를 6개를 짜주는걸 봤는데...
문제는 시원하지 않다는거..(터키는 얼음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격도 좀 비싸고(물론 6개를 다 짜주지만...) 과일을 씻지 않는다는...아 -.-
역시나 먹어보고 후회하는 건데...
잠시 쉴 곳을 찾아 차이 한잔을 시켰다.
터키인들이 사랑하는 홍차...
설탕을 많이 넣으면 우리의 캔으로 파는 실론티 맛과 비슷하다..
단게 싫으면 그냥 먹어도 좋으나 약간 떫은 맛이 강하다.
진~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저걸 마시면 피로가 조~~금 풀린다는...
여기가 외쿡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와인 가게...
무료 시음으로 한병을 다 마실 수도 있는...곳이다.
물론~~한병 정도는 구입해 주는 센스...
와인을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오`~한 잔 마셔보면 빠져 든다...훅~~~
포도는 기본이고...
복숭아...애플...키위...딸기...
그리고 장사 잘~하는 우리 사장님...복분자가 최고라며...
한국말로 "복분자 있어요" 마셔보라며...캬~~
가격 흥정할 사이도 없이 애플과 복숭아 와인을 사버렸다.
애플은 그날 저녁 애페스를 다녀와서 마셔버렸고.
복숭아는 아직 남아있다.
아~~이걸 언제 마실지..고민이다.
사장님..생~유~~~
그렇게 약간 취기가 올라온 나는 다시 셀축으로 돌아가는 돌무쉬를 기다렸다.
펜션에서 나와 돌무쉬를 타고 에페스로 왔다.
일단 입장권을 사고...휘릭~~들어왔더니 나를 반겨주는 그늘...오오오~~시원해...
Ephesus
지중해 동부 지방에서는 가장 잘 보존된 그리스. 로마 유적지를 볼 수 있다는 설램이 나를 이곳으로 불렀따.
아직 유럽 여행을 해보지 못했고 가보고 싶었던 그리스를 조금 느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이상 멋진 곳이였다.
전성기 때 무려 2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았으며,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론릿의 말을 믿을 수는
없으나...일다 내가 본것이 옛 도시 전체의 18%라면 그 규모는 상상이 안된다.
일단 이곳이 대극장.
좀 크구나..
그늘이 없어 참 멋질것 같지만...
살이 익는 소리가 들린다.
가이드 북을 들고가지 않아 역사적 배경을 잘 몰랐지만...
내 뒤로 오는 단체 관람객들 사이에 껴서 잠깐 잠깐 들어보니 ㅎㅎㅎ
역시나 영어도 아니고 터키어 인가? ~ 몰라몰라~~
내가 쪼`~~오 기 있구나. ㅎㅎㅎ
이거 찍으려고 열라 뛰어 갔다는 ...
하버 목욕탕 가는 길
목욕탕들이 좀 많이 있는데...
네이~에 물어보니 여행자들이 많은 항구 도시여서 몸에 묻은 병균과 더러운것들을 씻어내는 것이 고대 관습
이였다고 한다. 또한 목욕탕은 사교의?장이였다고 한다? 뭐여~~
길을 걸으며 나오는 유석들 모두 그 시대의 화려함을 보여 준다.
오데온, 시티홀, 헤스티아 보울라에라(여신의 신전), 아스클레피온....
켈수스 도서관
론릿
(1만2000권의 두루마리 문서를 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외벽돠 내벽 사이에 1m의 틈을 두어 귀중한 책들이 극심한 온도와 습도 변화에도 손상되자 않게 했다고 블라브라...)
아르테(덕망), 에노이라(지능), 에피스테메(지식), 소피아(지혜)라는 석상이 있다.
사실 여기 있는건 복제품..진품은 빈의 에페수스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
오스트리아에 가야 하는건가....음...
화려한 모습을 간직한 켈수스 도서관의 앞문
마블거리에 다국적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오늘른 사람이 적은편이라고 하던데...ㅎㅎ
역시 단체 관람객을 피해 다녀야 한다. ㅎㅎ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작지만 아름다운 신전
시청사
에페스의 도시 행정업무를 관장했으며, 광장의 중앙에는 꺼지지 않는 성화가 있었다고 한다.
발굴 도중 두 개의 아르테미스 여신상이 발견되었던 곳이라는데..음...
승리의여신을 부조한 모습
도미티아누스 신전
제2의 네로라 불리며 기독교를 박해한 인물.
사도 요한을 밧모 섬으로 귀양 보낸 사람도 도미티아누스 황제다.
폴리오 샘
에페스로 공급되는 물을 관리하던 곳.
이런 에페스가 몰락한 이유...
네로 황제 때 항구 바닥 준설 공사를 했으나 오히려 계속 침전물이 쌓여갔고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자이스테르 가의 물길을 돌려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으나 결국 바다는 개펄과 늪지로 바뀌고 그 늪지에서 나온 모기 때들로
사람이 살 수 없게 되고 말라리아가 창궐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는....
사대강 공사가 과연 인간과 자연을 위한 공사였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지...
결국 자연을 인간이 인공적으로 뭔가 바꾸면..결구 인간에게 해가 된다는 걸 그들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런~~~
덥다 더워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으나...
누군가의 역사적 지식이나..가이드 북이 없다면...조금 지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팬션에서 같이 간 일행과 함께...
오랜만에 술을...ㅎㅎㅎ
시린제에서 사온 애플 와인을 얼음에 살짝쿵 담가 시원하게 해서 마셨더니...
와우~~이렇게 맛있다니....
블랙 신컵은....잠시 한국의 맛을...아~~~
해외 나와서 먹는 라면은 미친다...정말 맛있다는...
사실 떠나온지 3일 지났는데...
터키 음식이 그렇게 당기지 않는 모양이다...
다음 여행은 파묵칼레로.....고고씽~~
첫댓글 정말 하드한 날이였네요..ㅎㅎㅎ
힘들게 여행한 날일수록 기억이 더 많이 남더라구욧..전..ㅎ
저두..와인 시음한후 바로 구입할거 같은데요..ㅎ
마자용.^^ 여행중에 사고 싶은게 있으면 담에...사야지~~하고 난후 놓친다니까요..
그래서 바로바로 구입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잘 안되네요..ㅋ
유적지가...정말..너무나 대단하고 웅장함이 느껴지네요..
동남아랑 또다른 느낌입니다.^^
(정말 가보고 싶네요..^^)
오우~~~블랙 신컵과 와인이라..^^ 완전 굿입니다용.^^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