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4주동안 하나로 신문에 우리들의 이야기가 지도자 박우희의 칼럼이 연재되었습니다.
지도자로서 우리팀이 지나온 시간과 지금의 모습과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우리가 아닌 혹은 저들이 아닌 제 3의 잠재된 누군가에게 2000Swimming Club에대한 제대로 된 시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고 우리의 아이들과 학부모님이 있었기에 해낼수 있는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원했던 것은 제3의 시각에 대한 확인 이었고 이제는 마리나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온 누군가 조차도 우리의 아이들을 알고 지도자를 알고 응원한다는 말 한마디를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에는 비판과 명확한 반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야한다면 그 부분을 모두 담고 해야겠지요. 마땅합니다. 준비했습니다.
결과를 보자면 우리가 이천에 있다는 것은 조.중.동에 나온 것 만큼은 아니여도 이천에서 소수의 시간은 더 생겼다고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결코 아니지만 아주 작게나마 "마리나 수영장'측
에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신문에 "쫒기어"라는 단어가 부당하고 속상해서 현재 마리나에서 연습하는 48명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그들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1.총 사용레인은 몇명이던간에 2개로 일절한다.
2. 7시 10분에 나가던 셔틀은 폐쇄한다.
3. 우리 아이들만 수영장 사용료를 55000으로 인상한다.
결국 수영하러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지도자의 사과와 정정보도에 관한 의견은 먹히지 않습니다.
학부모님의 대화에도 답답한 대응입니다. 무조건 '지도자가 해결하게 해라'입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라면 지도자와의 해결이란 결국 하이닉스직원.자녀자강습철폐일거고 또 도민체전을 맡고 싶은 마리나 팀장 유재호의 개인 감정섞인 자기네들 욕심의 결정체뿐입니다.
여기서 꼬리를 내린다면 레인도 없고 셔틀도 없는 가운데 이천 수영선수들의 여지까지의 기틀과 이상도 무너지게 됩니다.
이정도의 반발도 예상못하고 덤볐다면 이지현과 박우희가 아니겠지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더 나은 수영장과 환경에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해내기 위해서 입니다.
'한겨레21'에 인터뷰에 윤도현이 나왔던 기사가 생각납니다.
우연한 기회에 월드컵송을 불렀고 대통령후보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노무현"이라고 무심코 밝힌 의견에 대해 한동안 심한 상처를 받았었다는 내용의 인터뷰 였습니다.
본질과 본론은 그것이 다가 아님에도 언론에 다루어 진다는 것은 한 사람을, 한 무리를 띄우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국민가수라 불리는 사람도, 한 나라의 대통령조차도, 이렇게 꼬이고 어려운 현실을 넘어서며 새가슴이 되기도 하며 살아가는 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도자 둘이 슬프고 힘든 것은 결코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엉뚱한 욕심꾸러기들의 사심에 아이들과 우리가 기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는 "왜 선생님은 신문에 글을 써서 문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학부모님이 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팀의 리더리고 지도자인 저희에게는 때론 중요하지 않은 수다까지 상쳐일 때가 있답니다.
우리아이 수영하나 시키는 일이 왜이리 어려울까에 대한 지도자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이천은 수영하기에 너무나 척박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고 더 해나갈 수 있는 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변하지 않고 조용하려는 세력과 싸워 우리의 전문적인 영역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의 우리 아이들과 수영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속편하게" 이딴 수영 모하러시켜 태권도나 보내고 말지" 하고 포기하는 순간 모든것은 사라집니다.
지도자 둘은 더욱더 힘을 내서 우리를 알릴생각입니다.
더 시끄럽게 하지만 멋진 내용으로 우리를 알릴 생각입니다.
이정도에 쫄아 해야했던 본질을 잊었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더 나은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일은 이천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항상 이것보다 더 나은 환경을 모색하고 더 나은 수영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이건 한마디 해야겠다 싶은 여느 부모님이이라면 정중하고 분명하게 글 올려 주십시오.
지도자의 두 귀와 입 하나는 너무 부족합니다. 거기에 더 정확한 귀와 입을 보테고 싶습니다.
더 멋지고 훌륭한 수영에 대해 글쓰고 화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득권의 삐뚤어진 욕심은 이기고 갑시다.
첫댓글 다시읽어도 우리의 의지는 비장하지만 속으론 병을 앓고 있는 박샘은 오늘도 병원으로... 이상은 먼곳에 있고 우리의 몸은 현실에서 고달파 하고 있는 것이어서 기운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