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삶의 전부였던 제게 요가는 하루 1시간 주어지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요가를 스트레칭 혹은 운동의 한 종류 정도로만 생각했던 제게 “요가란, 마음의 작용을 지멸시키는 것이다.”라는 요가수트라의 첫 구절은 사실 인상적이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이 첫 구절이 요가를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욕심을 일게 했고, 그 욕심이 치유의 연금술 과정을 시작하게 만든 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가를 수련할수록 요가 그 자체, 그리고 요가로 연결된 세상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고, 짧은 시간 내에 학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다소 호기로웠던 욕심을 내려놓고 천천히 요가를 알아가야겠단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시작한 치유의 연금술 과정 동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만, 결국 요가가 삶의 방식이라면 그리고 스스로 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고자 한다면 이 배움의 여정엔 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과정이 끝이 났음에도 시작할 때와 같은 설렘이 여전합니다.
끝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읽다만 오쇼의 책과 그 외 원장님이 추천해 주셔서 사 놓은 몇 권의 책들을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한 번씩은 모두 읽어야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과 함께한 도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