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전문 케이블ㆍ위성방송 채널인 m.net을 운영하고 있는 CJ미디어(대표이사 이강복)가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홈페이지
(www.mnet27.com)를 음악 포털로 완전 개편했다.
20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엠넷27닷컴'은 CJ미디어가 유ㆍ무선
디지털 음악 유통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 상된다.
`음악이 전부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음원, 영상, 각종 음악정보를 제공하게 될 `엠넷27닷컴'은 유료로 운영되며 스티리밍의 경우 월 3000원(1년 3만원), 다운로드의 경우 건당 400원을 받는다. CJ미디어는 우선 서비스 초기에는 음원 25만곡과 음악채널 엠넷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15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미디어 관계자는 "기존 음악 사이트들이 온라인 광고, 아바타 등 부가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양하고 심도있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충실할 것"이라며 "최근 1인 미디어로 각광 받고 있는 블로그를 도입해 회원들이 음악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미디어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배경음악을 넣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최고 1000곡까지 분류해 저장 가능한 `희노애락타(기타)' 앨범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음악 지식인' 코너도 마련하며, 전문 뮤직 컨설턴트를 영입해 가요, 팝 등의 대중음악과 기능성음악을 이용한 `뮤직 컨설팅'도 운영키로 했다.
박현정기자
디지털 콘텐츠 CJ그룹이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 콘텐츠 애그리게이터(CA)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CJ시스템즈(www.cjsystems.co.kr 대표 정흥균)는 20일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신재철)과 디지털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포괄적 상호협력을 체결하고 CJ 그룹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통 플랫폼 구축 사업은, CJ그룹이 추진하는 콘텐츠 애그리게이터 (CA:Content Aggregator)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CJ그룹 계열사인 CJ미디어와 CJ엔터테인먼트가 양질의 콘텐츠를 수집하고
CJ시스템즈와 한국IBM이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CJ시스템즈는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해 복제, 불법 유통을 방지하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기술과 디지털 엔코딩 기술, 스트리밍 솔루션, 콘텐 츠관리시스템(CMS)등을 제공하며, 한국IBM은 디지털미디어센터 사업을 위한 솔루션 통합을 지원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안정적인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CJ그룹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구축되면 DRM과 CRM (고객관계관리)과 연계해 원트원 마케팅 실시가 가능하며, 콘텐츠 계약도 단순한 일괄계약 방식에서 수익 배분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 해, CJ그룹의 전략적인 사업 전개를 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CJ시스템즈와 한국IBM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센터(DMC) 사업 모델과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정일 CJ시스템즈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은 "해외 디지털방송 관련 사업 에 경험이 많은 IBM과 협력 체제를 통해 관련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 기반과 솔루션을 강화하게 됐다"며 "CJ그룹에 적용한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대외 서비스 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정숙기자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전국적으로 1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방송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대대적 인 수술에 나선다.
방송위는 20일 케이블TV방송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케이블TV방송 사업자(SO)와 중계유선(RO)의 왜곡된 협업관계 청산 △케이블TV 업체간의 인수?건擥?(M&A) 활성화 △디지털 전환 촉진을 통한 케이블TV의 시장가치 정상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한 투자 활성화 등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방송위는 현재 15개 SO에 대한 방송사업 재허가 추천을 심사하는 과정 에서 이같은 정책방향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강력하게 유도할 방침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SO가 케이블TV가입자를 협업관계에 있는 RO의 가입 자로 속여 매출을 감추는 등의 비정상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어 케이블TV 업계의 저가 및 덤핑경쟁이 사라지질 않고 있다"며 "재허가추천 과정에서 이같은 비정상적인 협력행위가 사라지도록 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구조를 정상화하면, 2차적으로 시장 자율적으로 M&A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시장 자체적으로 규제모델이 마련되면, 요금구조는 일정부분 자율에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저평가돼 있는 유료매체 시장의 경우 디지털화를 통해 시장가치를 제고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이같은 조치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 전체적으로 가치가 올라가면 PP들에 대한 투자 및 수익배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방송위는 현재 재허가 추천대상 15개 SO 가운데 중계유선과의 관계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C와 J방송에 대해 청문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으며, 20일 이중 한 곳에 대해 재청문을 실시했다.
방송위원회는 오는 27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리는 방송위 원 워크숍에서 SO-RO 관계의 정상화 등을 비롯한 유선방송 시장질서 확립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박창신기자
케이블TV 업계가 중장기적인 케이블TV 방송채널사용사업(PP) 활성화의 일환으로 전문 미디어랩 설립을 추진한다.
유삼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20일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 체제가 장기적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의 별도 미디어랩 체제로 전환될 것을 가정해 케이블TV 광고를 전담할 전문 미디어랩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사전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지상파 방송사가 국내 방송광고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장기적으로 PP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개선하고 케이블TV 산업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케이블TV PP는 인포머셜 홈쇼핑 광고 수익 및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로부터 제공받는 프로그램 사용료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와 관련,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문 미디어랩 설립 의 전단계로 최근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에 케이블PP의 시청률 및 광고단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작업을 의뢰했다. 유 회장은 “최근 케이블TV 의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현실적인 광고단가 및 분석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를 위해 광고주협회측에서 적극 협조키로 했 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방송협회는 내달말까지 광고주협회에 의뢰한 용역 조 사작업을 마무리하고 10월 중순께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PP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PP의 광고단가를 단시일내 에 높이기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최근 시청률 상승 등 이를 뒷받침할 만한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케이블TV에 특화된 미디어랩 설립작업은 장기적 으로 추진해볼 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방송위원회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수익은 2조2099억여원에 달하는 반면 110여개 PP의 광고수익은 1778 억여원에 머물렀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에 대한 출자제한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12개 SO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송위는 지난 5일 CJ, 현대백화점 등 2개 기업집단이 총 12개 계열 SO에 대해 현행법상 출자제한인 33%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말까지 이를 시정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기업집단은 향후 6개월 이내 계열 SO의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지난해 말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은 자산규모 3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이 SO에 대해 33%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방송위 유선방송부 관계자는 “추진중인 방송법 개정의 결과와 상관없이 현재 상황에서 법을 어기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양 사업자는 지분 매각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5개 계열 SO를 보유하고 있는 CJ케이블넷의 관계자는 “타사업자가 9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양천케이블을 비롯해 모든 지분을 매입하려면 수천억원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이를 매입할 사업자가 없으며 방송법 개정 결과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음반기획 및 제작으로 한우물을 팠던 음반사들이 사업을 다각화 하며 변신에 나서고 있다.
대영에이앤브이·예당엔터테인먼트·도레미미디어·팬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메이저 음반사들이 음반제작에서 벗어나 영화 및 공연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음반판매가 계속 줄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다. 또 최근들어 콘텐츠들이 서로 결합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 이라는 판단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영에이앤브이(대표 조법선)는 최근 포이버스(POIBOS)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위상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영화 및 공연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제이웰엔터테인먼트와 영화 ‘내사랑 싸가지’를 공동제작할 예정이다. 또 연말께 뮤지컬을 공연할 계획 으로 현재 작품을 검토중이다. 대영에이앤브이는 그동안 음반유통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앞으로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유무선으로 서비스 하는 한편 사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팬엔터테인먼트(대표 박동아)는 최근 독립음반사인 이클립스뮤직을 인수 합병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음반기획 및 제작은 이클립스뮤직을 통해 전문화하는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는 영화 ‘역전에 산다’를 직접 제작한 데 이어 게임 ‘프리스톤테일’로 유명한 트라이글로우픽처스를 인수해 음악·게임·영화·아바타를 망라한 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로 변신하고 있다.
도레미미디어(대표 박남성)도 계열사인 도레미픽처스를 통해 영화 ‘쇼쇼쇼’를 제작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원뮤직(대표 박강원)은 라이브공연 사업에 무게비중을 두는 등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다.
네티즌의 편에 서서 서비스 유료화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벅스 (대표 박성훈)가 끊임없는 소송으로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다.
이는 음반사들의 저작인접권 소송이 탄력을 받으면서 강도가 더욱 세지는 데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및 용역개발회사들로부터도 물품대금 청구소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게다가 대외신뢰도까지 하락하면서 그간 벅스의 버팀목 이 됐던 광고물량도 줄고, 벅스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벅스와 제휴를 맺던 회사도 하나 둘 떨어지는 등 벅스의 위상에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지난 6월말 5개 음반사 음원에 대한 음반복제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 진 것을 시작으로 가압류신청에 손해배상청구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태. 12개 음반제작 및 기획사들이 제기한 가압류신청에 따라 총 15억6000만원을 가압류해도 좋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는가 하면, 5개 메이저 음반사의 경우 벅스뮤직을 상대로 111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박 사장도 불구속 기소중이다. 게다가 94개 음반사로부터 음원을 신탁받은 한국음원제작자협회도 금주중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져 벅스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킬 전망이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는 우선 5000곡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내는 한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들어갈 예정이다. 손해배상 액수는 5개 메이저 음반사가 제출한 111억원과 유사하거나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드웨어 회사들도 한 몫 거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서버를 공급했던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지난 16일자로 7억1000만원 가량의 물품대금청구소송을 제출한 것. 이 회사 관계자는 “납품완료 이후 60일 이내에 대금을 납부하는 것이 업계 관행이지만 벅스는 이런 납입조건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벅스가 14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사이트인 것을 감안해 사정을 봐 주었으나 더이상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소송을 내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미 업계에서는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외에도 회선제공회사와 소프트웨어 용역개발사들이 미수금 때문에 제기한 소송만도 상당하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이와 별도로 벅스는 로플넷 이석구 사장에 대해 기술유출을 이유로 제소, 이래저래 고충이 심한 상황이다. 이석구 사장이 퇴사하면서 벅스의 아바타 소스코드를 도용했다는 것.
이처럼 벅스가 각종 소송에 시달리자 업계에서는 홀로서기에 나서는 벅스의 미래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회사인 메이힐(대표 전대영
http://www.mayhill.tv)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제휴를 맺고 보아·강타·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에스엠 소속가수의 뮤직비디오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화질 뮤직비디오를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풀 사이즈로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서비스받을 수 있는 스트리밍과 달리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곳에서도 깨끗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강점. 가격은 곡당 1200원이며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아이라이크팝( http://www.ilikepop.com)’에서도 동시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