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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스크랩 [평양면옥/송추] 평양에 분점을 세울때까지
Supper Man 추천 0 조회 17 09.01.09 01:2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자극적인 맛이 아니면 외면을 당할 지 모르는 오늘 날의 음식문화에, 오히려 짜지도 맵지도 않은 담백미가 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평양냉면은 겨울철 서북최고의 음식이기도 하나 뭐니뭐니해도 여름철 심심한 맛이지만 지칠만큼 더운 여름날씨에 시원한 육수 한 사발이면 만사 오케이!  그런 담백미를 유지하는 평양냉면 집으로 손 꼽히는 냉면집이 있으니  송추에 위치한 평양면옥입니다.

 

위치는 장흥면 송추검문소 옆으로 앞 쪽엔 짬뽕으로 유명한 진흥관과 옆엔 갈비로 유명한 송추가마골이 위치해 있어 작지만 알찬 먹거리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 문을 들어서면 차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휴게실이 나오는데 여름 철 북새통을 이루는 날이면 기다리는 장소로도 쓰이겠습니다.

 

 

 

홀로 들어서면 위와 같이 두 종류의 테이블이 있어 편한대로 자리를 찾아주면 되겠습니다.

 

메뉴를 접하자니 우선 한숨부터 나오는 것이 냉면 한 그릇에 7,000원이나 한다는 사실. 음식가격이 급등하는 요즘의 물가에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 곧 여러 음식점들의 여름철 음식들도 덩달아 같이 따라 오를테니 조만간 점심식사 한끼에 만원이 될 슬픈 날도 머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에 더 비싼 기름 값 들여가며 왔으니 1천원이 더 든다한들 그냥 갈 수 있겠습니까? 꿩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시큼한 무절임에 동치미가 이 집의 반찬입니다.

 

먼저 꿩냉면의 등장

 

 동치미국물과 육수를 적당히 섞어 내는 것이 평양냉면의 진미인데, 육수는 꿩과 사골을 이용해 만들어 쓰고 있답니다. 꿩이 귀하여 예전같지 않아 더 이상 꿩만을 이용한 국물은 만들어 내기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래서 메밀냉면이라 하지 않고 꿩냉면이라 하는데 쓰이는 육수 외에 꿩고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완자로 만들어 냉면 그릇에 약간 씩 내오는 것이 꿩냉면이라 부르는 이유겠습니다.

 

우선 국물을 마셔보는 것이 냉면 먹는 법 중 하나. 역시나 시금털털한 국물 맛이 느껴지는 것이 처음 찾아오는 이들은 한결같이 너무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당연 할지도. 하지만 몇 번을 먹어보면 육수에서 느껴지는 담백함에서 오히려 그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은 메밀을 직접 빻아 밀가루와 황금비율로 적절히 섞어 만든 면. 그래서 굳이 이 집에선 면을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부담없이 냉면을 즐길 수 있으니 자르지 말고 그냥 드셔 보기를~ 아쉬웠던 것은 살얼음은 고사하고 충분히 시원하지 않은 육수.

 

다음은 비빔냉면의 등장.

 

 

 

적당히 맵고 적당히 새콤한 양념에 메밀면이 비빔냉면의 매력. 물론 비빔냉면 먹는 맛이 보통 집들에 비해서도 평범치 않는데 아무래도 이 집은 꿩냉면이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이 집을 처음 찾이시는 분들이라면 꿩냉면을 주문 하시어 경험해 주시고, 재차 방문 시엔 입맛에 맞게 이것 저것을 주문 하시는 것이 이 집을 찾는 요령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평양냉면 맛을 잘 지켜오고 있다고 소문이 난 집으로 비교적 전통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 집입니다. 예전엔 실향민들이 주고객층이었으나 그 맛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집으로 평양에 분점을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여기며 50여년 이상의 모친의 손맛을 이어 평양냉면의 맛을 선보이는 집입니다만, 높은 가격에 불편한 거리의 교통이 걸려 다소 아쉬운 집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평양면옥의 전번 및 약도

 

 

송추(031) 826-4231 양주시 장흥면 송추검문소 옆 (11:00~9:30)

포천(031) 535-4231

김포(031) 987-5857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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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1.09 01:24

    첫댓글 ㅋ 바로 옆집은 5000원인데~ 손님도 가마골 함흥식 갈비집 이 훨씬 많고 왜 이집이 더비쌀가 오며가며 생각끝에 들러서 먹어 봤구요 다수 의 선택이 옳은 듯 합니다 내생각엔

  • 작성자 09.01.09 01:24

    예전에 의정부에서 을지로로 다닐 때는 출근하다 먹고, 퇴근하다 먹고, 친구 데리고 가서 먹고, 어머니 모시고 가서 먹고, .... 너무나 즐겨 찾던 곳입니다. 평양에서 내려오시던 친구 아버님이 "정말 평양서 먹던 맛과 똑같다"며 추천해주시던 곳입니다. 하지만 ............... 오랫만에 찾아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새로 올린 저 무국적 무개념 건물인테리어에 기겁을 하고 발길을 끊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슬프군요. 냉면 맛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슬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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