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이 여행사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여행사 직원들이 뽑은 가보고 싶은 리조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위 클럽메드, 2위 반얀트리, 3위 PIC 리조트 등으로 집계돼 대체로 고급리조트 체인이나 다양한 룸 타입을 가지고 있는 휴양형 리조트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위로 꼽힌 클럽메드를 선택한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와 자기가 일정을 짤 수 있는 색다른 경험 등을 선택이유로 꼽았다. 2위를 차지한 반얀트리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휴양하는 데 적격이고 풀빌라·자쿠지빌라·수상가옥 등 다양한 룸타입이 있다는 것 등을 선호이유로 들었다. 3위의 PIC 리조트는 부대시설이 좋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이들이 뽑은 리조트는 여행사 직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리조트 체인으로써 리조트 여행 기회가 다른 패키지보다 적었던 만큼 궁금해서라는 답변도 많았다.
그 외에 순위를 차지했던 리조트로는 샹그릴라·크라비 라야바디 · 포시즌 발리·플랜테이션베이 세부·호주 코란코브 리조트 등도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행전문가들이다보니 새로 생긴 리조트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유명 리조트 외에도 마다카스카르·몰디브 소네바·더 빌라스 발리·스트로아 하브 등 새로운 리조트들도 많이 꼽았다.
특이할만한 점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리조트 시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은 리조트를 꼽아 여행패턴이 점차 휴양형 리조트 추세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 외에도 결과가 남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여 흥미로운 결과도 보였다. 대체로 남성은 클럽메드나 PIC 등 적극적인 휴양형태를 꼽았던 반면, 여성은 풀빌라 형식의 독립적인 휴양리조트를 더욱 선호했다.
결과를 종합해볼 때, 남성들은 클럽메드와 PIC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들은 클럽메드나 PIC보다 반얀트리·라야바디·포시즌·더 빌라스 발리 등 전체적으로 해변 휴양리조트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 눈에 띈다.
또한 대체적으로 답변이 나온 리조트들은 동남아에 치우쳐 있으며 지역별로 나눠봤을 때는 전세계에 몇 개 체인을 가진 클럽메드와 반얀트리·샹그릴라를 제외했을 경우, 태국이 가장 많았으며 태국에서도 방콕보다는 휴양지로서는 푸케트나 크라비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발리의 다양한 리조트들도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괌·사이판·몰디브·하와이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클럽메드와 반얀트리의 경우, 다른 지역의 체인보다 빈탄의 시설을 먼저 꼽았던 것을 감안할 때 리조트 휴양지로 인기를 끄는 지역은 빈탄·푸케트·발리·크라비·괌·사이판·호주·몰디브 순으로 볼 수 있다.
리조트 여행시 고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숙식 외에 어떤 부대시설을 가지고 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으며, 객실의 관리상태나 객실 타입, 리조트 주위에 볼거리가 많은지도 우선해야 할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그 외에도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시내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리조트 위치, 서비스 질, 먹거리, 비용 등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하지만 하와이, 몰디브가 허니문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나 리조트 선호도에서는 떨어지는 것이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지역적 휴양시설이 풍부함에도 리조트에 대한 홍보가 더욱 요구되는 사항으로 지적된다.
<박수진·sujin@gtn.co.kr>
*클럽메드*
-전세계 36개국 120개 빌리지 알찬 운영
클럽메드는 세계 최초로 모든 것이 휴가에 포함된 종합여행레저 회사로 전세계 36개국 120여개 자체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숙박은 물론 모든 시설들이 포함돼 있는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리조트이다.
빌리지에는 G.O(Gentle Organizer)라는 상주직원이 있어 고객의 휴가 프로그램을 리드하는 일종의 연출가로서의 기능을 한다.
특히 아시아 빌리지 중 한국인이 많이 가는 빌리지는 빈탄·발리·푸케트·체러팅·카니가 있으며 이곳에는 한국인 G.O가 상주해 언어장벽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여행사 직원들이 클럽메드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런 특이한 휴가 방식 때문이다. 특별히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신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정하고 마음대로 자기일정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FIT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에 그야말로 FIT 형식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얀트리*
-‘최그급 리조트 대명사’…객실 다양화
초대형 호텔 및 리조트 체인이 전체 여행시장을 압도한 시점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모토아래 태어난 반얀트리는 여행업계에 조용한 쿠테타를 일으키듯 휴양 리조트 시장에 나타나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급 리조트의 대명사로까지 불리는 반얀트리는 빈탄을 비롯해 푸케트, 몰디브 등 여러 곳에 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반얀트리는 풀빌라(전용풀을 갖춘 빌라형 객실), 자쿠지 빌라(야외테라스에 전용 자쿠지를 갖춘 빌라)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
반얀트리가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브랜드 지명도 때문.
이미 다녀온 직원들은 직원들의 고급스런 분위기와 서비스 때문에 선호하고, 명성만큼 가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바다 위에 떠있는’ 수상가옥을 선호하거나 자쿠지 빌라 등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선택이유다.
빈탄 외에도 직원들은 푸케트와 몰디브 반얀트리도 많이 꼽았다.
*PIC*
-신세대 가족·허니문여행 이끌어 눈길
국내시장에 PIC가 처음으로 진출한 것은 1991년으로, 당시 차세대형 허니문 여행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국내 허니무너들 사이에 PIC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따라서 단체관광상품이 일반화돼 있을 무렵 빠듯한 일정에 이끌려다여야 했던 허니무너들에게 PIC가 선보인 올 인크루시브형 리조트 상품은 지난 11년간 국내 여행객만 무려 50여만명이 이용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 신혼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PIC만큼 허니무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리조트들도 드물다. 그동안 해외허니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일부 패키지성 허니문상품을 이용한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PIC와 같은 특정 리조트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PIC의 경우 올 인크루시브형 여행상품을 국내 처음 도입해 허니무너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며, 최근에는 허니문외에 FIT여행객, 가족여행객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선호하는 리조트로 인식돼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