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입니다..

20점.... 마지막 한점을 남겨두고 명지대의 공격 실수..아니 선심의 실수로 아웃되린 순간...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우승의 기쁨을 최고조의 기분으로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난 모든 이들의 기쁨만큼 즐기지 못했다..왜?...음.. 전에 레프트로 뛴적이 있었지만 그때와 이번엔 부담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달랐다.. 이번엔 내 욕심에 레프트로 뛰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졸업을 앞둔 고학번이기 때문이다.. 예선부터 나의 부담감은 주공으로의 역할을 못하고..자책으로 팀의 분위기에도 많은 해를 줬던게 사실이다... 마지막 결승까지 난 나의 플레이에 만족할수 없었다...이번 대회 내내 주공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던거 같다. 내 욕심인지 모르겠지만..물론 배구는 9명이 모두 같이 하는 거란걸 알지만 마지막 점수만큼은, 이번 대회의 끝맺음 만큼은 주공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싶었다고나 할까.... 아쉬움이 너무 마니 남는 대회였다... 음.. 그리고 이번에 MVP를 받았다.. 개인적으론 기분은 좋았지만 내 유일한 동기인 동환이 한테 많이 미안하다. 짜식 ...그래도 나한테 그런 내색하나 안했는데...고맙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때와는 달리 서울대 배구부가 너무 과분한 대우를 받았다.. 마감독님의 영향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ㅋㅋ 어떻게 보면 별것도 없는 서울대 배구부에 신경써 주시는 마낙길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하시는 일도 많으실텐데 신경도 많이 써 주시고 단양까지 찾아 주셔서 코치도 해주시고 ...그리고 주위에서 신경써준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한코치님,,,ㅋㅋ 승진이형... 너무 자주해서 고맙다는 말은 약발도 안받는 말이 되어버릴만큼 고생하시는....헤헤 이번에도 논문 스트레스에도 신경많이 써주셔서 고맙구여.. 학부 최고학번...종만이형...은 뭐 쩝... 형수님하고 신혼여행 오신걸루 착각을 하시던데,,ㅋㅋㅋ 암튼 두분 너무 보기 좋구여...득남하세여.. 경민이형..수고 많았습니다..옆에서 까불어도 다 이해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ㅋㅋ 연호형은 노래방에서 그런 모습은 첨입니다.ㅋㅋ 제가 봐도 형은 댄스에 뭔가 삘이 있는거 같아여..ㅋㅋ 수영이형도 고생 많았어여... 새터, 특히 후배 새터라는 자리가 욕먹기 떡 좋은 자린데... 나도 모르게 싫은 소리가 나와도 웃고 넘어가 주셔서 미안하고 고맙네여... 라이트 재근이... 사실상을 서울대 주공인데.. 아픈 몸 이끌고 운동하느라 주장단으로 배구부 잡일 하느라 고생 많다...니가 날 믿듯 나도 널 믿는다...ㅋㅋ 수빈이..첨엔 이넘이 연습도 얼마 못해서 잘할까 했는데..아주 잘했다..내가 첨으로 센터로 뛰었을 때보다 10배는 잘한거 같다..요세 SP땜에 또 바쁠텐데 몸 관리 잘하구... 울 후배 지훈이..툭하면 머리때리고 욕해도 다 애정이라 생각해 줘라.. 그리고 이번 시합땐 내가 생각했던 거 보단 훨씬 잘했다..역시 세일고다.ㅋㅋㅋ 수빈이랑 블락이 가장 걱정이었는데 부지런히 따라가주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점점 믿음이 가더라... 우리 화이팅 하자.. 중민이는 이번엔 겜은 못뛰었지만 많은 것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점점 선배다워져 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장섭인 이번 대회 자체를 참여하지 못해 좀 아쉽다.. 개인적으론 손해이긴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따라올수 있도록 해라.. 대회를 통해 생각보다 큰 발전을 할 수 있거든... 암튼 너도 고생했다.. 신입생들...형섭이, 홍 트레이너, 창빈이..이번 대회를 통해, 내 경험 상으론 너희가 느끼는 것보다 더욱 큰 성장을 할수 있을 것이다..긴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다들 수고 많았다 특히 형섭인 농구하느라 고고 했다..쩝 마지막으로 주장...아무리 이래저래 말로 해도 다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고생 많았다. 우리 배구부는 주장인 너를 축으로 이끌려 간다는걸 잊지 말고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 많이 도움이 못되서 미안하다.. 참 주장이 마지막이 아니지...우리 사랑스런 주무들... 늦게라도 와준 우리 王주무 똥미..최고의 노력파 애린, 귀염둥이 새끼주무 명주랑 지혜..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맙다..그리고 미안하다..다들 시합때문에 예민해저있어서 잘 챙겨주지도 못하구..넓은 맘으로 이해해 줘...그리고 형수님...너무 잼있었구여 고맙습니다 자주 찾아주세여.. 쓰다보니 글이 두서도 없구 길기만 하네..쩝 그럼 다같이... " ㅎ ㅏ ㅅ ㅣ ㄷ ㅏ !!! "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