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로 의심되는 아이 교육이 고민됩니다
Q.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자폐아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어 상담글을 남깁니다. 현재 만2세 입니다.
<아이의 특징>
- 특정 놀잇감을 나열한 뒤 쓰러뜨리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 상호작용이 되지 않으며 눈을 마주치기 어렵습니다.
- 위험한 행동(친구얼굴에 모래뿌리기)등을 했을 때에는 상호작용이 되지 않으니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는 듯 합니다.
- 무엇인가를 나열했을 때에 그 배열이 조금이라도 흩어졌을 때에는 화를 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 걸을 때에 까치발을 들고 걷는 경우가 많으며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합니다.
- 숫자, 모양, 색깔에 관한 놀이를 반복적으로 합니다.
-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고개를 좌우로 반복적으로 흔듭니다.
- 또래 친구를 밀치거나 이유 없이 때립니다.
-"띵동 에디가 문을 열었어요! 조심해 에디!"와 같은 영상에서 본 듯한 대사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단순히 발달이 느린 것이 아닌 자폐 증상과 일치하여 글을 납깁니다. 이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 교육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동을 진단할 때 관찰과 부모면담이 필수적인데 제한적인 자료로 인하여 개괄적으로 답변드릴 수 밖에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자폐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성, 즉 사람을 의식하고 아는 정도, 사람들에 대하여 반응이 있고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 2세이므로 사회적 미소의 유무, 즉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정으로 나타내는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맞춤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불안이 높은 정서장애 아동들도 초에는 눈맞춤이 되지 않으므로 지면상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아기의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부모님인데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너무나 큰 데 부모님께서 자녀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전문가에게 보이시도록 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어려서 확진하기에 위험할 수도 있으니 유아를 직접 보고 교육과 훈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폐의 경우 행동수정 방법이 가장 우세하지만 연령이 너무 어리고 개인차가 크므로 함부로 말씀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외에 치료놀이적 접근과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등 일대일의 대응이나 훈육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자폐가 의심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조기 진단을 통한 전문가의 도움 받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신체 기능, 지능, 정서를 비롯한 기질 성격, 부모-자녀 관계에서 양육태도의 영향등을 종합적으로 탐색해 아이들의 사회성이 왜 떨어지는 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되도록 빠른 시기부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고기능 자폐 아동, 청소년일 경우 지적인 능력과 기본적인 생활에서의 수행에 문제가 없는 듯 보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만 5세를 전후로 또래관계, 대인관계 속 상호작용과 아이의 발달의 특성에 이상징후가 관찰 되었다면 심리검사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비언어적 상호작용 연습하기
아스퍼거, 고기능 자폐 아동의 경우 언어(단어) 그대로 의미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관심 있어 하는 것에 몰입하는 성향과 다른 것에서의 주의 산만의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타인의 비언어에서 드러나는 메시지를 인식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때문에 타인의 표정과 제스쳐에 따르는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반복적인 상호작용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감정카드, 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표정과 행동으로 드러나는 감정 맞추기, 서술되는 말에서 느껴지는 감정 맞추기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인식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사회성 집단상담치료 프로그램 참여하기
부모-자녀 관계에서의 상호작용은 어린시절부터 오랜시간 함께 해왔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에 맞춰주어 때문에 아스퍼거, 고기능 자폐 아동들이 실제로 타인과 소통하는 연습, 성공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때, 전문가와 함께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기술을 안전한 공간에서 또래에게 연습할 수 있는 사회성 집단상담치료 참여가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발달 늦은 유아 치료놀이와 인지학습치료 한 이안(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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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Gillberg,C.(1985). Asperger's syndrome and recurrent psychosi s —A case study. Journal of Autism and Developmental Disorders, 15(4), 389-397.
Wing,L.(1998).The history of Asperger syndrome.In Asperger Syndrome or High-Functioning Autism?, 11-28.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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