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을 하다보면 여러 성격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 뭐만하면 투덜대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일을 더 해봤자 연봉은 거의 비슷한데 뭐하러 해?'
'일 잘해봤자 호구야... 그냥 착취 당할 뿐이야.'
'어차피 때 되면 진급하게 되있는데 뭐하러 열심히해? 나도 예전엔 어쩌고~'
상황마다 투덜대는 내용은 매번 다르고, 창의적이긴하지만
여튼 그냥 "하기싫다"가 베이스인 사람들이 있다.
그런사람들의 특징은,
1. 뭘 하든 경제적인 목표만 세운다.- 내가 뭔가 일을 했을 때, 결국 받는 돈은 같고 진급도 어차피 때가 되면 시켜주는데 뭐하러 하냐?
2. 최악만 피하자! 라는 생각으로 산다.- 하위 고과만 피하자, 사고치는 것만 피하자
3. 과정보다는 결과주의.- 개같이 일 해봤자 결과는 똑같다. 오늘은 최대한 일 적게 하는게 목표다
"그런데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것은 공감받기 쉽고, 힙하고 어른스러운 느낌이 든다."
처음엔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은 내용들이 공감 가기도 했었고,
나 또한 잠깐 그런 냉소에 빠진 적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저런 냉소적인 태도가 삶을 좀 먹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사람이 저런 태도를 가지고 사는 것은 나와 크게 상관은 없긴한데,
매사에 저런 태도를 갖고 살면 저 사람은 행복할까?
자신의 삶의 의미들이 더 많이 있을텐데... 인생이 아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냉소주의의 문제점은 결국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몰두하고 열심히하는 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준 낮은 자기계발서가 발에 치일 정도로 범람하고, 사회의 사상들이 다양해지다보니, 정도를 걷는 것이 유치해 보인다.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거 뭐하러 하냐?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뭐만 하면 필요도 없는데 뭐하러 하냐? 뭐 이런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매사에 열심히하고, 자신의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전혀 유치하지 않다.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 또한 무너지기도 하고, 힘든 순간이 오지만 결국에는 충만하고 행복한 순간이 더 많다.
삶의 태도는 결국 자신이 정하는 것이고, 의미는 자신이 찾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냐?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뭔가 자신만의 철학 없이 살아가면 나도 저런식이 되지 않을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나 또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