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다니엘)
144,000: (마지막 때 이스라엘 민족 중 선택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
(계7:1-8)
베드로는 바울의 편지를 언급하면서 ‘그 가운데는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어서, 무식하거나 믿음이 굳세지 못한 사람은, 다른 성경을 잘못 해석하듯이 그것을 잘못 해석해서, 마침내 파멸에 이르고 말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바울의 편지보다 더 많은 이단들이 잘못 해석해서 파멸에 이르게 된 계시록의 내용은 140,000이다. 한국에서는 그 대표적인 예가 신천지(교주 이만희/이단)일 것이다. 144,000에 다양한 해석들이 많은데 성경대로 해석하면 의외로 쉽게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 뒤에 나는, 천사 넷이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아서, 땅이나 바다나 모든 나무에 바람이 불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땅과 바다를 해하는 권세를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아라.”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이 찍힌 사람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도장이 찍힌 사람은, 유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르우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갓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아셀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납달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므낫세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시므온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레위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잇사갈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스불론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요셉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요, 베냐민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었습니다."
(계시록7:1-8)
하나님께서 144,000을 선택해서 도장을 찍기 위해서 천사 넷이 인류의 4분의 1을 멸할 권세를 가진 땅의 4 바람을 붙잡아서 불지 못하게 한다.
그후 해 돋는 곳에서 올라오는 하나님의 도장을 가진 다른 천사가 나타나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12,000명씩 144,000명의 하나님의 종의 이마에 도장을 찍는다. 그렇다면 이 144,000은 누구일까? 몇 가지 의견이 있다.
첫째, 신천지와 같은 여러 이단에서는 자신들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144,000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144,000에 들려고 그 조직들에 맹종하게 된다.
둘째, 매우 많은 신학자들이 144,000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이방인이라고 한다. 교회 역사상 이 견해를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으며 144,000에 들려고 노력했다.
만약 이들이 이방인이었다면 사도요한은 왜 굳이 12지파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144,000을 이야기했을까? 더 큰 문제는 선택받은 이방인이 어떻게 어느 특정 지파에 들어가는 것일까? 이들을 이방인이라고 하면 대답하지 못할 더 복잡한 문제들이 생기기 때문에 이 견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셋째, 성경에 적힌 그대로 144,000은 이스라엘 민족 각 지파에서 나오는 자들이다.
이 견해는 많은 이방인 신학자들과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A.D. 70년에 이스라엘이 망한 후 나라가 사라졌다가 1948년에 다시 국가가 세워졌기 때문이다. 거의 2000년간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지도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방인들은 이방인 중심적이 ‘믿는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을 대신한다’는 대체신학을 받아들였다. 그뿐 아니라 개신교들이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 대한 정서도 매우 나빠서 성경대로 144,000이 유대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매우 적었다. 예를 들어 마틴 루터는 유대인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쩌면 부드럽고 온화한 기독교인들은 불쌍하고 핍박받는 유대인들을 상대로 내가 너무 심하게 이들을 조롱하고 비아냥댄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말을 들으라, 유대인과 같은 악마적인 족속을 조롱하기에 나는 너무 미약하고 저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저들이야 말로 온갖 냉소와 조롱의 천재들이며 이 분야의 대가인 신을 섬기고 있다. 그 신이란 바로 사탄인 것이다... 내가 보기엔 구약성경만 보더라도 유대인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온갖 타락상과 악의에 찌든 불량배들이라는 증거는 충분하며 그 누구도 내 생각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고리대금업, 간첩, 배신과 기만행위로 나라를 망치고 우물에 독약을 풀고 애들을 훔쳐가고, 한 마디로 온 세상에 퍼져 인간에게 해가되는 갖은 못된 짓은 다 하는 족속인 것이다.”
이러한 정서에서 이전에 믿던 신자들이 어떻게144,000이 유대인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우리들은 정직하게 성경을 성경대로 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144,000에 대해서 알려면 그들에 대해서 알려주는 다른 성경구절을 보아야 한다. 계시록 13장에는 사탄이 적그리스도가 다스리는 세계단일국가와 거짓선지자가 다스리는 세계단일종교를 통해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알고 있는 666도 이들이 다스리는 통치시스템의 중요한 일부다. 이들을 대적하는 세력이 14장에 나온다.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산에 서 있었습니다. 그 어린 양과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계14:1)
마지막 때 사탄이 적그리스도를 통해서 온 세상을 다스리는데 이때 이들을 대적하는 세력인 144,000이 예수님과 함께 시온산에 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시온은 어떤 곳일까? 시편 132:13-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이 곳은 영원히 내가 쉴 곳, 이 곳을 내가 원하니, 나는 여기에서 살겠다”고 말씀하셨다. 시온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군대가 소집되어서 전쟁에 출정하게 된다. 다윗은 시편 110편(1~7절)에서 여호와께서 자신의 주님 즉 예수님에게 주신 말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주님께서 내 주님(예수님)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권능의 지팡이를 시온에서 하사해 주시니, 임금님께서는 저 원수들을 통치하십시오. 임금님께서 거룩한 산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시는 날에, 임금님의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고, 아침 동이 틀 때에 새벽 이슬이 맺히듯이, 젊은이들이 임금님께로 모여들 것입니다.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그분께서 노하시는 심판의 날에, 그분께서 왕들을 다 쳐서 흩으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뭇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통치자들을 치셔서, 그 주검을 이 땅 이곳 저곳에 가득하게 하실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높이 드실 것입니다."
위의 시편에서는 다윗이 자신이 임금이면서 자신의 주님이요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서 영원한 제사장이신 한 임금님(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예언하고 있다. 다윗은 그의 임금님이 모든 나라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예언의 말씀은 임금님께서 거룩한 산 시온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신다는 내용이다. 이 예언대로 해석하면 144,000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예수님의 군대인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천천 만만의 천사들을 동원하실 수 있지만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서 144,000을 뽑으시고 시온에서 그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가실 것이다.
144,000이 하나님의 군대라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가운데서 그들이 숫자로 계수를 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계수했던 사람들이 누구였던가 생각해보라.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두 각 부대별로 세어라.”
(민 1:3)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머리 수를 세어라. 스무 살부터 그 위로, 이스라엘에서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이들을 모두 조상의 가문별로 세어라.”(민 26: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후에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하셔서 군대를 세우기 시작하셨다. 이스라엘 군대를 세우는데 가장 우선 시작하신 일은 20살 이상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자들을 조상의 가문별로 세는 일이었다. 계시록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혔고 각 조상의 가문별로 일만 이천 명씩 총 144,000의 숫자가 세어졌다. 구약 때 계수된 자들이 이스라엘의 군대인 것 처럼 이들은 마지막 전쟁 때 예수님과 함께 싸울 하나님의 군대였다.
에스겔서 37장에는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서 마른뼈가 가득한 골자기 한 가운데에 내려졌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마른 뼈에 대해서 하나님을 대신해서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라고 선포했다. 그 후 뼈들이 이어지고,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에 살갗이 덮혔다. 또 다시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너 생기야, 사방으로부터 불어와서 이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고 대언하자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일어났다. 그들이 엄청난 큰 군대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와 동일한 예언을 했다.
“지금은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그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하심을 입게 될 것입니다.”(롬 11:31)
“이스라엘의 허물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들의 부요함이 되었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바로 설 때에는, 그 복이 얼마나 더 엄청나겠습니까?”(롬 11:12)
스가랴서 12장에는 바울의 예언처럼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주님께 돌아오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찔러 죽인 그를 바라보고서” 슬피 울 것이다. 14장에는 이방 모든 나라들이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 회개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서 친히 주님께서 싸우실 것이라고 예언되어있다. 그뿐 아니라 주님이 감람산(올리브) 위에 발을 디디실 때 산이 갈라져서 동서로 깊고 넓은 골자기가 생기고 이스라엘백성이 그곳으로 도망할 것이라고 예언되어있다. 그후 열방에서 온 군대들을 예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다. 이때 주님의 군대인 144,000이 주님과 함께 할 것이다.
계시록 14장 4절에는 144,000이 어린 양에게 드린 첫 열매라고 말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첫 열매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나 주에게 거룩하게 구별된 나의 수확 중 첫 열매다. “
(렘2:3)
비록 지금은 그들이 넘어져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 이스라엘을 다시 세우셔서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과 한 새사람을 만드실 것이다. 그리고 이 한 새사람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부와 군대가 될 것이다. 물론 예수님의 말씀처럼 유대인들 중에 ‘유대사람이 아니라 사탄의 무리’인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소수의 사탄의 무리 때문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는 예수님도, 제자도, 바울과 바나바도 유대인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돌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때 하나님의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지구상에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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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니엘 페북 글(2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