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0 원주출발
어제밤에 눈이 내려 설경이 좋다
홍천거처 인제로 향한다.
38대교 옆 남관교차로에서 남관계곡으로들어가야 하는데
네비는 인제까지 가서 합강정에서 31번 국도로 타고 돌아오는 길로 안내한다.
원대삼거리에서 우회전에서 들어왔는데
두번이나 시키는대로 했더니 계속 옆길로 다녔다.
12시경 입구에 주차하고 아이젠 채우고 출발
대부분 포장도로위에 눈이 쌓여 있어서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2시간정도 걸려 4km오르막 끝에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도착할수 있었다.
함께 출발한 KBS 70년 기념 촬영맨 2명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서 먼저 도착해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더 좋았다.
감동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15시정도 산책을 마치고 옛날원대리막국수집에서 편육과 막국수 옥수수 막걸리로 판을 벌였다.
청량골로 잘못 들었다.
잠시후 지나간 흔적이 사라지더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 나타났다.
좀 가다가 돌릴수 밖에..
두번째는 원대리경노당으로 또 잘못들었다.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 여기다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제설작업은 부실해지고
가파른 언덕을 넘지 못하고 차도 돌리지 못하고 후진으로 내려와서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네비에 찍을 때는 인제읍 원남고760(원대리 산75-22) 검색하길
옛날 시골에서 경운기자국이라고 만들어봤던 기억에.. 탱크자국만들기도전..
오르다보면 이런 벤치가 여러번 나온다.
이런 자작나무숲이 이어진다.
괜찮은 자리에 앉으면 발아래 펼쳐진 자작나무의 외침을 들을수 있다.
이젠 안하겠지 했는데.. 언제까지 할려나...
드디어 도착했다.
간만에 건진 가족사진..
저뒤로 KBS카매라맨이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파아란 하늘이 배경일때 가장 멋있다.
녹음이 우거진 배경은 사진만 보았는데 환상적이다. 봄에 한번 더 와야겠다.
만족한 표정이다.
다음날 보드를 팽개치고 스키에 도전하는 은서양... 독학으로 잘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