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골 마을, 오지속의 작은 유럽형 기차를 탔어요...
경북 영주역에서 첫 출발인 협곡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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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코레일 주관으로 영동선을 운행하는 열차로 중부내륙권 관광열차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무궁화 소화물차를 사용하며 중부내륙 순환열차 와 마찬가지로 새마을호 특실 등급으로 운행되고 있구요.
V-Train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백두대간 협곡을 누비며, 재롱을 부리는 아기 백호와 닮았다 하여 아기 백호 열차라 애칭하기도 한답니다.
이 열차의 별칭인 V-Train 에서 V는 Valley의 약자임과 동시에 협곡의 모양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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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부...
여름엔 선풍기, 겨울엔 난로를 이용해 난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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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날땐 천정에서 작은 우주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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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열차 트레킹을 제대로 즐기려면 분천역에서부터인데 저는 영주역에서 첫 차로 분천까지 왔습니다. [1시간 10분 걸려요]
주말이라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서지요...
정말 분천역에선 많은 사람들이 승차하더군요.
분천-철암간은 하루 왕복 3번을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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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의 마스코트,
호랑이가 거만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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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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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봉화 백천계곡으로 왔습니다.
달바위봉이 보이는 허름한 식당에서 산채 부페를 먹습니다. 산나물 맛 이렇게 좋은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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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상류인 봉화 백천계곡은 예전에 강원도에 속했을 정도로 심산 유곡입니다.
태백산(1,567m)과 청옥산(1,276m) 사이에 자리한 이 계곡은 울창한 천연림과 하늘을 찌를듯한 바위 봉우리들을 병풍삼아 맑고 차가운 계류가 연중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청정계곡이지요.
백천계곡이 있는 봉화군 석포면은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백천계곡의 청정함과 원시성을 보존하기 위해 봉화군과 주민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곳으로 행락행위는 물론 물놀이를 할 작정으로 이곳을 찾는 것은 금물입니다.
백천계곡은 국내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적인 희귀종 열목어의 세계 최남단 분포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빙하기 어족인 열목어는 눈에 열(熱)이 있다고 하여 열목어(熱目漁)라 부르는 냉수어로서 한여름에도 수온이 20℃가 넘으면 살지 못한다고해요.
현재 백천계곡의 열목어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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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8킬로를 이렇게 울창한 숲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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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고 차갑고 소리가 우렁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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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숲길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허름한 식당에서 보약같은 산채 비빔밥을 또 먹습니다.
힐링하러 간게 아니라 포식을...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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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소화도 시킬겸, 사찰 산책을 합니다.
경북 봉화 석포리 백천계곡에 위치한 현불사...
첩첩산중에 있지만, 지난 1997년 대선결과를 정확하게 예언한 설송 스님이 1980년도에 창건한 불승종의 총본산이자, ‘기도가 영험하다’ 하여 거물급 인사들과 많은 신도가 찾는 유명사찰이랍니다.
5년전 열반한 설송스님의 정치적 예언이 적중하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설송 스님을 만나기 위해 다녀간 사찰이라 하여 더욱 유명해졌다고 해요.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 1년전에, 당선을 예언 하였으며 치마를 입은 사람도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예언하였다 합니다.
또,
현불사에 들어서면 우물이 있는데 단오날 환자기도를 주관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면 응답으로 향기가 나고 그 향기를 맡고 물을 마시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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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대웅전까지는 꽤 걸어야하는데요, 백천계곡에 왔으면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 큰 사찰은 아닌데 범상치않은 분위기가 풍깁니다.
카메라 셔터소리가 미안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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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마당의 목단이 활짝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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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매진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전날 저녁에 급연락받구 새벽에 출발했어요...
무척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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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마님들이 어디 가시엇나 햇더니 힐링다니시느라 바쁘셧나 봅니다.ㅎㅎㅎ
맞아요... 놀러다니느라 살판 났습니다. 오늘은 경안천습지공원으로, 금봉산 줄기타구 분원리가서 데크로드 트레킹 하고 귀여섬에서 밥막구 아싸 가오립니다. ㅎㅎ
협곡열차는 처음 운행 때부터 벼루고 있엇는데 이번 달엔 저도 한 번 타려고 코레일 여행사에다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기차는 타는 것이 즐거운 것이고,차에서 내려서는 ,정선 5일장에 둘러서는 부침개와 막걸리 마시고 돌아오면 되는 것이지요?
오 트레인을 말씀하시나 봅니다.
제가 승차체험한것은 브이 트레인이라는 협곡 열차입니다. 시발점 인 영주역을 출발해 분천역에 정차합니다. 실제 협곡열차의 묘미는 분천-철암간이지요. 저희는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영주-분천간을 이용했습니다.
기차 노선을 첨부했습니다. 자세히 보세요...